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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영토분쟁(4): 유대민족 유랑(Diaspora)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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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12일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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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지루하기는 해도 성경을 비롯한 옛 유대민족의 이야기를 조금만 더 인용한다. 그 만큼 뿌리가 깊기 때문이다.
아브라함이 히브리족을 이끌고 정착한 가나안 땅에는 본래부터 펠리시테(Pelishte, 구약의 '블레셋'Philistines)인들이 살고 있었는데, 현재의 지명 팔레스타인(Palestine: '펠리시테인들의 나라'라는 뜻)은 여기에서 유래한다. 유대인들은 이 지역에 나라를 세워(BC 1020년) 사울, 다윗, 솔로몬왕(王)의 통치 아래 살다가, 왕위 다툼으로 남, 북으로 나라가 갈라지고(BC 930년), 북(北)이스라엘은 BC 722년 아시리아에게 멸망 당하고, 남(南)유다는 BC 586년 신(新)바빌로니아에게 멸망당한다. 이때 유대민족이 바빌로니아에 포로로 잡혀 가는 사건을 세계사 책에서는 '바빌론 유수'(Babylonian Captivity, 幽囚 : BC 597~BC538)라고 기록하고 있다.
유대민족은 바빌로니아 왕국이 페르샤에게 망함으로서 바빌론 억류생활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지만, 그 뒤 다시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대왕에게 지배받고, 또 로마의 침입을 받아 로마의 보호국을 거쳐 로마 총독의 지배를 받는 속주(屬州)가 된다 (BC 6년).
로마는 유대인들의 종교와 전통을 존중하는 정책을 폈지만 유대민족은 로마의 지배에 대항해 2차례 반란을 일으킨다. 반란의 이유는 로마가 유대 민족에게 이교(異敎)숭배를 강요한 것이다. "하나님이 특별히 사랑하고 선택한 민족인 자신들은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아야 하는데, 로마가 우리를 다스린다는 게 말이 되는가?" 당시 로마의 지배를 받던 수많은 다른 민족들이 숨 죽이고 있을 때인데, 유대민족의 생각은 달랐던 것이다. AD 70년 예루살렘이 함락되고, 마지막 반란 세력은 사해 인근의 마사다 요새로 피해 저항했지만 AD 73년 967명 모두가 자결함으로서 반란은 끝난다. 그러나 60여년 뒤인 AD 132년 로마 황제가 예루살렘에 자신들의 주신인 쥬피터(Jupiter)를 섬기는 신전을 건축하자 다시 로마에 대항해 반란을 일으키지만, 결과는 지난번과 같았다. 이번에 로마는 철저한 유대인 말살정책을 편다. "유대교를 믿는 유대인들은 모두 이 땅을 떠나라. 아니면 죽는다"고 명령했다. 공식적인 이산(離散)민족, 이산가족이 시작된 것이다. 이렇게 전 세계로 흩어진 유대민족의 이산과 유랑을 역사에서는 디아스포라(Diaspora : 그리스어로 '씨앗을 흩뿌리다' '퍼뜨리다'라는 뜻)라고 한다. 그러니까 유대민족은 로마에게 망한 서기 70년경부터 본격적으로 전 세계로 흩어져 살기 시작해 1948년 이스라엘을 건국할 때 까지 거의 1900년을 나라 없는 민족으로 박해와 차별을 받으며 살아온 것이다. 그러나 사실 유대인은 BC 586년 남유다 왕국 멸망이후 아시리아, 바빌로니아, 페르시아, 알렉산더 대왕, 시리아, 로마 등 지배자가 바뀔 때 마다 살 길을 찾아 세계로 흩어졌다. 이렇게 보면 유대인 디아스포라의 역사는 2500년도 넘는다고 해도 된다.
전 세계에 흩어져 살았다고 하지만, 서쪽으로는 유럽, 북쪽으로는 러시아 등에 많이 살았고, 헤르츨이 <시오니즘>을 부르짖을 당시 팔레스타인 땅에는 불과 2만 명 정도만 살고 있었다. 이렇게 밭에 뿌린 씨앗처럼 흩어져 살기 시작한 유대인들은 예루살렘의 성전(聖殿)이 파괴되고 또 자신들이 흩어져 사는 관계로 시간이 흐르면서 성전예배 대신에 일정한 장소(회당 :Synagogue)에 모여 토라(Tora : 율법, 모세5경)를 읽고 기도하는 종교의식을 확립하게 됐다. 그리고 민족의 순수성을 유지하기 위해 이방인과의 혼인을 금지하고 할례(割禮)를 행하고, 현지인들의 신앙을 따르지 않고, 돼지고기나 비늘 없는 물고기 등 금지식품을 먹지도 않으면서 함께 식사하기도 피하는 유대인들을 현지인들은 의심하고 멸시하고 또 심지어는 나라나 사회를 해롭게 하는 불안세력으로까지 여기기도 했다. 그리고 유대인들은 게토(Ghetto)라고 부르는 자기들만의 거주 구역에서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역사학자들은 유대인이 디아스포라 이후 약 천년간은 큰 어려움 없이 그럭저럭 잘 살았다고 기록하고 있다. 유럽지역 유대인의 어려움은 서기 1100년경부터 시작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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