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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淸)나라는 왜 망했는가?-31. 마치면서

2018년 11월 12일 [주간문경]

 

그 동안 1840년 1차 아편전쟁부터 1912년 청나라 조정이 막을 내릴 때 까지 청나라의 마지막 70여년을 대충 훑어봤습니다. 청나라가 막을 내린 뒤에도 중국 대륙에서는 많은 역사적인 일들이 일어났고,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대로 중화인민공화국(中華人民共和國)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시대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청나라가 망한 뒤 중국 대륙에서는 국민당의 등장(1919), 중국공산당 창당(1921), 국공합작(1차 1924~1927, 2차 1936~1945), 만주사변(1931), 중일전쟁과 남경대학살(1937), 장개석 국민당의 패퇴와 중화인민공화국의 성립(1949), 문화대혁명(1966), 미-중 국교 재개(1972), 등소평의 집권과 개방정책(1978), 한-중 수교(1992) 등 꼬리에 꼬리를 물고 많은 일들이 계속됐습니다.
사실 청나라가 망하는 징후들이 집중적으로 일어난 것이 이 마지막 70여년에 응축돼 있는 것이고, 망조(亡兆)는 그 전부터 청나라 안팎에 쌓여 왔다고 해야 되겠죠. 많은 학자들은 청나라가 최고의 영토와 번영을 구가하던 강희(康熙)․옹정(擁正)․건륭제(乾隆帝) 때부터 내부적인 모순이 쌓이기 시작했다고 말합니다. 보름달 속에 초승달의 모습이 숨어 있다는 것이지요.
청나라는 강희․옹정․건륭제 재위 기간인 1661년에서 1795년까지 134년 동안 최고의 번영을 누렸습니다. 강희제는 1661년에서 1722년까지 61년을 재위에 있으면서 운남, 광동, 복건 등 3성에서 발생한 난-삼번(藩)의 난-을 평정한 것을 비롯해, 대만을 정벌하고 러시아와 국경을 확정하는 네르친스크 조약을 맺었고, 신장, 칭하이(靑海省), 티벳 등을 쳐서 복속시켰습니다. 뒤를 이은 옹정제는 앞선 강희제의 잦은 전쟁과 원정으로 인한 나라 살림을 안정시키기 위해 전쟁을 잠시 쉬고 내정 위주로 나라를 다스렸습니다. 그러한 정치가 필요한 시점이기도 했지요. 다음의 건륭제는 1735년부터 1795년까지 60년간 재위에 있으면서 10회에 걸친 원정 전쟁으로, 청나라를 인구 3억 명에 1,470만 평방Km의 크기로 키웠습니다. 130여 년간 청나라는 말 그대로 '태평성대(太平聖代)'를 누렸습니다. 그렇지만 이처럼 오래 계속된 안정(安定)과 평화(平和)가 청나라를 보수적인 국가로 만들었고, 역사가들은 이것이 청나라 멸망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합니다. 유교의 가르침을 맹종해 실용적이고 과학적인 학문은 '잡스런 것'으로 경시했으며, 문을 닫아 걸고 우리가 '세계 제일'이라는 우월감에 젖어서 지냈습니다. 또 건륭제의 사돈이었던 환관 화신(和  )의 부정 축재 액이 은자 40억 냥(200조 원 정도)으로 당시 청나라 14년 치의 예산과 맞먹었다고 하니 그 규모에 할 말을 잊게 만듭니다.
반면 그때까지 중국 등 '동양'에 뒤쳐져 있던 '서양'은 엄청난 혼란과 변화의 소용돌이에 돌입합니다. 그 동안 유럽에서 발달해온 자본주의와 산업혁명에 관한 이론을 집대성한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이 1776년에 나옵니다. 또 같은 해 미국은 식민지 본국인 영국에 대항해 독립을 선언합니다. 프랑스에서는 1789년 시민혁명이 일어납니다. 중농주의(프랑스), 중상주의(스페인, 포르투갈), 산업혁명(영국)으로 이어진 역사의 흐름에서 영국이 세계의 주요 국가로 부상합니다.
이 무렵 서양(유럽)에서는 강자와 우수한 자가 약하고 열등한 자를 억압하고 정복하는 것을 사회의 진화(進化)라고 생각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유럽은 기독교 문명을 가진 자신들만이 문명국이고 아시아 아프리카 여러 나라를 야만국으로 보았으며, 문명국이 야만국을 식민지로 만드는 것을 역사의 발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찰스 다윈(Charles Darwin)이 주장한 '생물 진화론' (1859)을 사회 발전에 적용한 스펜서(Herbert Spencer,1820~1903)의 '사회진화론(社會進化論, Social Darwinism)'이 인기를 끌던 시절이었습니다. 또 1800년대 중반 미국에서는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이론이 세상을 휩쓸기 시작합니다. '백인(白人)이 원주민을 토벌하고 신대륙을 지배하는 것은 바로 신(神)이 내린 명령이요, 백인이 부여 받은 운명이다'라는 논리입니다. 유럽과 신대륙 양쪽에서 이러한 유럽(백인)우월주의와 팽창주의, 영토 약탈을 합리화하는 이론이 사회와 정치를 지배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우리가 바로 서세동점(西勢東漸)이라고 배운 그 도도한 흐름을 말하는 것이지요.
청나라는 바로 이 두 가지의 내외적인 큰 흐름에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습니다. 그 무렵 우리나라도 무너졌습니다. 일본의 식민지가 됐습니다(1910). 그리고 다시 100년, 청나라를 이은 중국은 지금 세계의 주요국가로 다시 부상하고 있습니다. 역사가 기록된 이래 수천 년간 세계의 흐름을 주도하다가 18세기 후반부터 200여년 소외됐던 중국이 다시 세계의 흐름에 편승하고 주도하는 현장을 우리는 오늘 날 목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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