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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로와 동로 사람들

‘경축 ◯◯대학교 부총재 ◯◯◯ 취임’ 동로 큰마을의 도로 가운데에 걸린 현수막의 문구이다. 동로에 살고 있는 아무개네 집 아들이 서울의 어느 대학교 부총재에 취임하는 것을 축하하는 현수막이었다.
[ 01/19 09:20]

壬辰年 첫 날에

해마다 맞이하는 새해 첫 일출은 늘 뒷산에서 맞이하고 있습니다. 남들처럼 가족끼리 여행 삼아 멀리도 가보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습니다. 이유는 고향친구 내외간 모임이 있는데, 총회 날을 38년간 1월 1일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01/10 09:17]

동로 사람들

방곡도예촌이 있는 59번 국도변에는 작은 가게 하나가 있다. 황장산의 벌재에서 내려오는 벌내(川)는 동로 큰마을 명전마을과 충북 단양군을 나누도록 하였다. 그래서 국도 주위가 충북 단양군에 속하게 되었는데 그 가게의 이름이 눈에 띈다. ‘문경슈퍼’이다.
[ 01/10 09:14]

살아온 길 되돌아보니

삼보에 귀이 하옵나이다. 세월에 실려 온 인생이 어느 듯 초로(初老)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그 동안의 인생행로가 어찌 순탄하기만 했을까요.
[ 12/30 16:14]

동로 연정(戀情)

동로 큰마을에는 지금 겨울 바람소리 드셀 터다. 이곳의 높고 깊은 산들과 깊은 골골에 부딪는 바람들이 단양의 명산 올산(兀山)과 도락산, 또는 더 멀리 소백산의 봉우리에 부딪혀 다시 되돌아와 더욱 세차게 마을에 쏟아내기 때문이다.
[ 12/30 16:10]

회갑잔치

지식수준이 높아지고 삶의 질이 좋아지며 따라서 사람들의 평균 수명도 세월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물론 의료 수준이 세계최고를 자랑한다고 하니 당연한 결과이겠지만, 30년 전만 해도 생각도 못할 일입니다.
[ 12/20 08:56]

아름다운선물 101

새로 지청장이 부임하였다. 며칠 간 청의 분위기가 어수선 하더니 곧 평상의 모습으로 되돌아갔다. 그런 일상의 어느 오후 무렵, 부속실에서 연락이 왔다.
[ 12/20 08:53]

달빛기행

주머니 속 휴대폰에 메시지 도착 신호음이 유난히 경쾌하게 들린다. “달빛기행 희망자 17시30분 까지 시청 마당으로 오세요.” 미리 예정되어 있었든 일이지만 메시지를 보니 기분이 한층 더 업 되었습니다.
[ 12/09 08:32]

그 해 겨울, 석달

몇 년 전 가을이었다. 몇몇 지인들과 더덕을 캐러 산을 찾았다. 김용사와 대승사 갈림길에서 김용사 방향으로 가다가 왼쪽으로 들어서면 산북면 석봉마을이 나온다. 마을을 지나 포장된 임도에 이르러 차를 세우고 산을 탔다. 단산(壇山)이다.
[ 12/09 08:27]

기적을 만들어낸 세여인(2부)

로라의 지극정성과 은혜로움으로 세상에 선 앤 설리번은 헬렌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붓게 됩니다. 헬렌이 하버드 대학에 다닐 때는 헬렌과 모든 수업에 함께 참여하면서 그녀의 손에 강의내용을 적어주었습니다.
[ 11/30 17:10]

문경의 시원(始原) - 동로 큰마을

동로 큰마을에는 산이 많다. 산북 내화마을 노루재를 지나고부터 길들은 첩첩한 산과 깊은 골골들로 끝이 없다. 산이 적지 않은 우리 지역이지만 다른 곳들에 비해 더 높고 품이 크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곳을 옛 부터 오지(奧地) 중의 오지라고 부르면서 발을 들어 놓기를 주저했다.
[ 11/30 17:06]

국회보다 더 시끄러운 문경시의회

문경시의회, 국회의사당에 온 느낌이다. 지난 11월 8일부터 시작된 문경시의회 제151회 임시회 기간 동안 보여준 문경시의회 의원들의 행태는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회기동안 계획된 시정 질의와 조례안 심사 등은 접어둔 채 고작 한 것이 고오환 의장과 박성도 부의장에 대한 불신임안
[ 11/30 10:01]

기적을 만들어낸 세 여인(1부)!

우리가 사는 세상은 천륜(天倫)과 인륜(人倫)으로 엮어져 있습니다. 세상에는 천륜보다도 더 진하고 뜨거운 피가 흐르는 인륜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 대표적인 인물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학창 시절에 눈물 나게 들었던 헬렌 켈러에 관계된 이야기입니다. 헬렌 켈러에 대해서는 많이
[ 11/23 09:03]

말하지 않고도 스스로를 드러내는 - 작성(鵲城)

문경사과축제가 한창이던 10월의 어느 휴일 오후, 오랜만에 문경새재를 찾았다. 가을로 바뀌어가는 길목에는 언제나 아쉬움이 묻어있다. 새재 골골에 물든 단풍들을 보면서, 우리 인생도 저 나무들처럼 청청하게 푸르게 살다가 시절 인연이 되면 이렇듯 단풍드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 11/23 09:00]

떠나는 가을!

지금 들판을 나가보면 농부들의 가을걷이가 눈 코 떨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팔자 좋은 사람들이야 어느 산의 단풍이 아름답고 또 어느 산의 단풍은 어떻고 하는 이야기로 행복한 삶을 즐기며 살겠지만, 농촌의 풍경은 한가로울 수가 없습니다.
[ 11/11 17:08]

화랑 두들

천주산(天柱山)은 붕어산이다. 산 정상 바위 봉우리 모습이 마치 하늘 향해 입을 벌린 붕어를 닮았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산을 붕어산이라고 부르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 11/11 17:03]

혼자서는 이룰 수 없습니다.

가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해마다 돌아오는 가을이지만 올 가을은 한 여름의 너무도 많은 비 때문에 거두어들이는 농작물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열매 과일은 흉작이고 벼는 대풍을 이루고 있습니다.
[ 11/01 09:26]

서 있는 사람들

일요일 늦은 저녁, 다시 멀리 있는 강릉의 보금자리를 찾았다. 방을 따뜻하게 하고 자리에 앉아 피곤한 몸에게 휴식을 주었다.
[ 11/01 09:22]

세상의 문

세상에는 많은 문들이 있습니다. 매일같이 드나드는 현관문이 있고, 고래 등같이 높은 집엔 솟을 대문이 있고, 바라만 보고 드나들 수 없는 봉창도 있습니다.
[ 10/20 12:28]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이 반지가 저희 시어머니께서 평생을 끼시던 건데 어제 저녁에 제게 주셨어요.” 며칠 전,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知人)이 애써 담담히 하는 말이다. 촉촉이 젖은 그녀의 눈망울에 언뜻 반지가 어린 듯 했다.
[ 10/20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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