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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가 배추로

어제까지 내리든 비가 그쳐가는 아침에 서울 병원에 가기위해 준비를 하고 있는데 집사람이 몇 시에 오냐며 말을 걸어옵니다.
[ 05/25 12:20]

이팝나무

꽃은 지고 있었다. 그러나, 아직 지지 않은 꽃들이 소복하거나 수북하게 피어 있었다. “광개토대왕 촬영할 때, 5월 초 쯤 인가. 한창 피었지. 그때는 정말 흰 눈이 덮인 것 같았어.”
[ 05/25 12:16]

스승과 스승의 날!

천직으로 알고 살았던 교단을 물러난 지도 벌써 4년여가 되었습니다. 43년을 가름침의 세월을 보냈지만 지금은 새롭게 배움의 세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무풍지대인 학교 울타리를 벗어나 온갖 바람이 불어대는 세상의 마당에 적응하기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며, 스스로를 통제할
[ 05/15 15:49]

문경도처유상수

어느 때였다. 평소 잘 아는 이로부터 집에 초대를 받았다. 주말이면 멀리 강릉을 오가던 터라, 휴일에는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하자는 생각이 내 발목을 잡던 때였다.
[ 05/15 15:45]

老年에는 이렇게 살았으면…….

일평생 살아가는 인생살이가 어찌 순탄하기만 하리오! 젊어서는 객기를 부리다가 통절한 아픔도 맛보고, 중년 들어서는 식구들 건사 하며 자기의 목표점을 위해 앞만 보고 달리다가 문득 고개 들고 바라보니, 해는 서산에 걸려있고 평생 신명을 받쳐 일하던 직장에서 정년이란 이름표를 붙여 또
[ 05/04 13:45]

사랑방

얼마 전, 산양 큰마을 현리를 들렀다. 평소 가까이 지내는 형(兄)의 처가가 그곳에 있기 때문이다. 형의 집은 시내에 있지만 현리가 좋아 자주 그곳에서 시간을 보낸다고 했다. 더구나 금요일 주말에는 주변 사람들과 부부동반으로 모임을 가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젠가 안해와 함께
[ 05/04 13:41]

결단(決斷)

오늘은 어느 분이 보내온 편지를 읽으며 환하게 웃었습니다. 이분의 편지를 읽으면 그 분의 사시는 모습이 눈앞에 선하며 그림이 그려집니다.
[ 04/25 09:41]

차마고도(茶馬古道)

최근 차를 마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래서 주위에, 거실과 방에 찻상과 다관 그리고 찻잔을 갖춘 집들이 적지 않다.
[ 04/25 09:38]

<독자기고>명품 축제장에 가면 나도 명품

‘아! 벌써 이렇게 되었나?’ 서울시청 옆을 지나다가 전광판 홍보영상을 보고 곧 문경에서 「명품 찻사발 축제」가 열린다는 것을 알았다. 바쁘게 살다 보니 잊고 지나칠 뻔했는데 다행이다.
[ 04/25 09:13]

세상의 딸들에게

우리들 삶에는 두 가지 큰 일이(大事)있습니다. 첫 번째는 혼례(婚禮)요 두 번째는 상례喪禮)다. 인생살이의 시작과 끝인 동시에 누구나 거쳐 가야 하는 필수코스입니다. 그 중에서도 결혼은 인륜지대사(人倫之大事)라 하였습니다.
[ 04/17 09:52]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아침에 안해의 문자를 받고, 밤새 닫아놓았던 커텐을 열었다. 밖에는 폴폴 흩날리듯 눈이 내리고 있었다. 아, ‘4월의 눈’이구나.
[ 04/17 09:49]

친구의 죽음

세상살이의 허무함을 해가 갈수록 더 크게 느껴지는 것을 보면 아마도 연식이 조금은 된 것 같습니다. 살아생전에 그렇게도 활달하고 유머 있게 살던 그 사람이었는데, 태산 같은 병 앞에서는 그 무엇도 그를 살려내지를 못했습니다.
[ 04/06 13:33]

옛길, 문경새재

안태현씨를 만났다. 문경새재에서다. 얼마 전, 그는 10여년을 근무하고 있는 문경새재의 옛 이야기들을 책으로 엮어 세상에 내놓았다. 책의 이름도 ‘옛길, 문경새재’이다.
[ 04/06 13:29]

홀로 서기

상큼한 봄 냄새가 해맑은 봄빛을 타고 어느 샌가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서고 있습니다.
[ 03/30 18:10]

디테일

봄을 재촉하는 봄비가 내리던 어느 날, 가까이 지내는 후배와 함께 조선요를 찾았다. 문산 김영식, 그가 이 요장의 주인이다. 그리고 우리나라 대표 도예가문의 정통을 잇는 8대 장손이기도 하다.
[ 03/30 18:07]

민주주의는 선거가 꽃이다.

아침에 일어나니 가는 겨울이 아쉬운 듯 흰 눈이 내렸네요. 아침이 되면 저마다의 일터로 분주히 움직이는 사람들을 보면 참으로 보기가 좋습니다. 자기가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애국애민이 아니겠습니까?
[ 03/20 17:08]

결혼의 조건

이제 봄이다. 남녘에서는 이미 매화가 피었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봄꽃의 대명사인 벚꽃도 꽃샘바람을 몇 번 맞고 나면 산과 들 그리고 도시에서 환하게 만개할 것이다.
[ 03/20 17:05]

올바른 판단과 선택

살다보면 세상일이 참으로 우스울 때가 있습니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은 척결의 대상이 되고 또 내일은 어떻게 될는지…….
[ 03/12 10:19]

우리 집 밥상

거실에서 신문을 보는데 주방에서 퍼져 나오는 구수한 된장 냄새는 500원짜리 겸상 밥상이 곧 들어온다는 신호이지요. 밥 그릇 2개, 국그릇 두 개, 수저 두벌, 된장뚝배기, 고추짠지, 냉이 무침, 무청 겉절이, 갈치 한 도막, 시래기 국, 매일 먹는 우리 집 밥상의 전부입니다.
[ 03/02 12:15]

예림, 그에게 나무를 묻다.

예림은 나와 갑장(甲長)이다. 그래서 친구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같은 나이이지만 서로 말을 놓지는 않는다.
[ 03/0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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