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자욱이 내려앉은 운무 때문에 얕은 햇살이 고즈넉한 오후 한 때를 졸음 오게 하고 있습니다. 유난히도 햇살이 따사롭던 유년 시절 어느 해, 보릿고개에 모두가 허덕일 때 한 눈에 봐도 부황이 난 걸인이 자식 둘을 대리고 우리 집을 찾아들었습니다. [
07/17 13:53]
우리들 집 창고나 으슥한 장소에는 어김없이 묵은 살림들이 먼지를 뒤집어쓴 체 하염없이 주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 집도 창고 정리를 하다 보니 집사람이 이웃의 아낙네들과 전기밥통 계를 하여 구입한 35년이 된 전기밥통이 묵은 먼지를 이불삼아 덮고 한 쪽 구석에서 잠을 자고 [
07/06 12:24]
“저는 합의를 못하겠어요.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1층 형사조정실에서 조정위원들이 폭력 학생들의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애써 조정을 하던 중이었다. 그때, 가해자 측 보호자가 조정에 반대하였다. 조정위원들의 표정이 난감해지는 듯하더니, 곧 침착하면서 상대방의 [
06/15 12:19]
문패(門牌)는 주소․성명을 적어 문기둥에 걸어두는 패(牌)라는 어원적 설명입니다.
지금의 문패에는 호주의 이름과 주소를 쓰는 것이 상식이나 옛날에는 지번(地番)을 부여하는 제도가 없었으므로 숫자로 주소를 표시할 수 없었고, 지금처럼 문패의 필요성이 절실하지 않았습니 [
06/07 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