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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문경에서 그 첫발을 내딛다

류우익 통일부장관 영남요 김정옥씨와 통일 달항아리 제작

2012년 05월 14일(월) 14:26 [주간문경]

 

↑↑ 류우익 통일부장관이 사기장 김정옥씨(왼쪽)와 김씨의 아들 경식씨(오른쪽)와 함께 통일 달항아리를 만들고 있다.

ⓒ (주)문경사랑


문경에서 만들어진 달항아리가 남북통일의 단초가 될 전망이다.

 류우익 통일부장관과 중요무형문화재인 사기장 김정옥 도예가는 지난 12일 문경 영남요에서 국민의 통일의지를 결집시키는 의미를 담은 통일 달항아리를 만들었다.

 이날 만든 백자 달항아리는 한달여 뒤 전통장작가마에서 구워진 것 중 3개를 골라 청와대와 통일부, 해외 모금 활동에 각각 쓰이게 된다.

 통일 달항아리는 재벙구이 까지 거치면 입지름 25㎝, 높이와 둘레 50㎝ 크기로 류 장관은 겉면에 '평화통일'이라는 글귀를 붓으로 직접 써넣었다.

 류 장관은 "통일달항아리를 만들게 된 것은 백자 달항아리가 둥글고 푸근한 외형의 원만함, 백의민족을 상징하는 흰색, 둘을 합쳐서 만드는 기법의 통일성을 상징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항아리는 조상들이 밥을 지을 때 마다 한줌씩 쌀을 모아 요긴할 때 사용했던 것 처럼 천문학적인 돈이 드는 통일경비를 차곡차곡 준비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 장관은 "이명박 대통령이 통일 항아리를 알리기 위해 첫 기부자로 5월 급여를 항아리에 넣겠다고 하셨다"며 "주무 부처 장관인 나도 한 달 치 월급을 통일 항아리에 넣겠다"고 말했다.

ⓒ (주)문경사랑

 이어 "준비되지 않은 통일은 혼란이지만 준비된 통일은 축복"이라며 "이 항아리를 통해 국민들의 통일 의지를 결집시키고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달항아리는 달을 닮기도 했지만 크기 때문에 한꺼번에 만들지 않고 아래와 위를 따로 만든 뒤 붙이는 방법으로 만들어 달아붙여 만든 항아리라는 뜻으로 달항아리라고 부르는 도자기다.

↑↑ 통일 달항아리 겉면에 '평화통일'이라는 글자를 써넣고 있는 류우익 통일부장관.

ⓒ (주)문경사랑

 이날 류 장관이 달항아리를 만든 것을 지켜 본 문경지역 향토사학자들은 "기쁜소식을 듣는 다는 문경(聞喜慶瑞·문경은 문희경서의 준말)에서 통일의 기쁜 소식을 듣는 의미있는 일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문경새재 제1∼3관문 가운데 제1관문은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안동으로 피신했다가 문경에서 난이 평정되자 문희경서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전해지며, 제2관문은 근대 주역의 대가인 야산 이달 선생(1889~1958)이 광복을 예언한 곳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기쁜 소식을 듣는 곳인 문경에서 통일달항아리가 만들어진 것은 제3관문의 기쁜 소식인 통일을 듣는 서막이라는 것이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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