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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칠 국회의원 예비후보 '총선 불출마'

“새누리당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 백의종군 하겠다"

2012년 03월 20일(화) 17:48 [주간문경]

 

ⓒ (주)문경사랑

새누리당 홍성칠 문경․예천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20일 점촌동 기자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경선 결과에 불복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고민하던 홍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아침까지 깊이 생각한 끝에 이번 국회의원선거에 출마를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며 “당에 남아서 정권재창출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또 “원칙과 기준도 없이 공천을 자행한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회의 결정에 실망감을 금치 못하며 승복할 수 없는 마음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홍성칠 예비후보는 “그동안 지역을 돌아다니며 많은 유권자들을 만나면서 유권자들의 생각이 무엇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깨달았다”면서 “여러분과 약속을 지키지 못한데 대해서 송구스럽지만 이 결정이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래는 사퇴의 변 전문이다.

ⓒ (주)문경사랑

“‘새누리당의 정권 재창출’을 위하여 ‘백의종군’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문경, 예천 유권자 여러분!
저는 우리 문경, 예천이 오랫동안 정치싸움으로 바람 잘 날 없고, 민심이 갈라질 대로 갈라진 상황을 지켜보면서 화합을 통한 지역발전을 기치로 하여 원칙과 소신 있는 정치를 약속하면서 지난 2011. 12. 13.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것을 선언하였습니다.

때마침 출범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가 기회 있을 때마다 변화와 쇄신을 강조해 왔고, 공천심사위원회가 구성되기 전부터 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이 공천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공천심사위원회는 여러 가지 공천심사기준을 천명한 바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국회의원후보 공천이 원칙에 따라 이루어지는 줄로 굳게 믿고 묵묵히 예비선거운동에 매진하였으나 여러 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공천심사위원회는 대 국민 약속을 저버리고 당헌, 당규도 지키지 않은 채 원칙과 기준도 없는 공천을 자행하였습니다. 새누리당이 약속과 새신의지를 믿고 공천을 신청한 훌륭한 인재들이 배신을 당하고 지각 있는 유권자들이 실망감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공천심사위원회의 결정에 승복할 수 없어서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전제로 이제까지 예비선거운동을 계속해 왔고 지지자들에게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부탁하였습니다. 그것은 애초 출마를 선언할 당시의 약속이기 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는 많은 유권자들로부터 “끝까지 함께 하겠다”, “분발해서 더 열심히 하자”는 등 과분한 지지와 격려에 용기백배하기도 하고, “신중하게 생각해서 하라”, “이 번만이 기회가 아니다”라는 진심어린 충고에 섭섭하면서도 한편으로 고맙기도 하였습니다.

예비선거운동 기간 동안 저는 유권자 여러분들 상당수가 새누리당의 지지자이고, 문경, 예천을 포함한 영남지역이 새누리당의 텃밭이라는 것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나라를 건설하고 지켜온 보수의 원조가 바로 대구, 경북인 것은 주지의 사실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편 대통령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현재 호남지역 뿐만 아니라 서울, 경인지역까지 온통 야당 지지세가 강하게 일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자칫하면 정권을 야당에게 내줘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민주통합당에서는 마치 다가오는 대선에서 당연히 정권을 탈환하는 양 기고만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직면하여, 저는 비록 새누리당이 공천심사과정에 원칙과 기준도 없고,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 많기는 하나, 제가 당을 뛰쳐나가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때 올 수 있는 보수의 분열이 자칫 연말에 있을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의 걸림돌이 될 수 있고, 또한 주위 사람들을 더 힘들게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저는 아쉽지만 눈물을 머금고 당초의 탈당과 무소속 출마의 각오를 접고 새누리당에 남아 백의종군하면서 당의 쇄신과 정권재창출에 기여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존경하는 유권자 여러분!
저는 오늘 비록 출마의 각오를 접지만 어디에서 무엇을 하더라도 여러분을 잊지 않고 항상 함께 할 것이며 이 지역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끝으로 ‘보다 나은 내일’이 여러분과 함께 하길 기원하면서 다시 한 번 그 동안 제게 보내주신 과분한 지지와 성원, 그리고 격려에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문경, 예천 국회의원 예비후보 홍성칠 드림

김왕래 기자  kwangri@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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