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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관광고 비즈쿨동아리 봉사활동 “박수”

자신들이 만든 제품 판매수익금으로 연탄 배달

2010년 11월 14일(일) 09:59 [주간문경]

 

ⓒ (주)문경사랑

고교생들이 동아리 활동을 통해 만든 제품을 판매해 모은 돈으로 홀몸 어르신들에게 직접 연탄을 배달해 봉사의 의미를 배우고 지역사회의 훌륭한 구성원으로 서 주민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문경시 문경읍 경북관광고(교장 전병대) 비즈쿨동아리 학생 10여명은 최근 문경읍내 홀몸어르신 3가구를 찾아다니며 자신들이 마련한 연탄 600장을 부엌까지 옮겨 주었다.

학생들은 방과후 틈틈이 만든 한지 공예품이나 리본아트, 풍선아트, 음료 등을 지역의 축제장과 지난 9월 7~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비즈쿨페스티벌, 9월14~17일 경산에서 열린 직업교육페스티벌 등 전국의 동아리 관련 행사장에서 판매해 수익금을 마련했고 그 가운데 상당부분을 떼어내 이웃돕기용 연탄을 구입했다.

ⓒ (주)문경사랑

경북관광고는 전국적으로 학생을 모집하는 학교지만 시골에 있는 특성상 가정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학생들이 많은데도 이처럼 이웃을 돌아볼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대견하다는 칭찬이다.

이들의 봉사는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한달간 열린 문경사과축제장에서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리본아트, 칵테일 등 동아리의 특성에 맞는 제품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300장의 연탄을 어려운 이웃에 전달한 경험이 있다.

올해는 연탄량을 두배로 늘렸고 학생들이 직접 나르며 어르신들의 안부를 챙기는 등 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양희진 교무부장은 “지역사회와의 유대를 강화하고 봉사활동을 통해 학교의 홍보와 학생들의 자긍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 시작했다”며 연탄봉사활동의 배경을 밝혔다.

ⓒ (주)문경사랑

이 학교는 지난해 3월 중소기업청에서 추진하는 ‘청소년들의 올바른 기업가 정신 및 비즈니스 스킬 함양을 위한 차세대 경영학습체험 프로그램’인 비즈쿨(BizCoo)l 운영 시범학교로 지정되면서 80여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5개의 동아리가 만들어졌다.

커피와 칵테일을 만드는 드링크스토리, 한지공예의 지사랑, 전자상거래 동아리인 BOS, 풍선아트 및 페이스페인팅의 벌룬무한대, 리본아트 전공의 라인엔드 등이 이 학교의 비즈쿨 동아리다.

동아리 소속 학생들은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해 한지공예품, 커피 음료, 아이스크림, 리본아트, 풍선아트 등을 만들고 교내 체육대회와 외부의 각종 행사장에서는 물론, 평소에는 학교내에서도 판매한다.

지금은 기술가정실과 실습실을 판매장으로 이용하고 있지만 학교측이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줄 계획이어서 어엿한 매장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자신들이 만든 제품 뿐 아니라 천연비누 같은 것은 도매상에서 사다가 약간의 이윤을 붙여 팔고 있어 학생과 교직원이 자주 이용하고 있다.

덕분에 교복과 학비 등을 충당하고 동아리 활동에 적극적인 학생들에게는 장학금 형태로 이익금을 지원해 주기도 했다.

유용철 학생(2년)은 “동아리활동을 적성에 맞는 취미생활도 찾고 봉사활동으로 자신감도 얻게 됐다”고 말했다.

동아리활동은 학생들의 경제활동 학습 뿐 아니라 생활지도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이 학교측의 설명이다.

동아리는 공부에 관계없이 취미에 맞으면 누구나 열심히 활동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퇴학 직전까지 갔던 학생이 동아리에 가입하면서 적성에 맞는 취미생활을 찾았고 지금은 모범생 수준으로 지내고 있다.

동아리활동을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서 보람을 찾는 등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고 학교생활도 적극적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전자상거래 동아리 BOS 회원인 박한솔군(2년)은 창업아이템 경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지난 8월 일본으로 벤치마킹을 다녀오기도 했다.

편집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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