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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화합의 장에 나타난 불협화음

2010년 10월 19일(화) 15:10 [주간문경]

 

 

ⓒ (주)문경사랑

 

제59회 문경시민체전과 문화제가 지난 14일 시민운동장에서 읍면동 주민들과 학생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려 시민화합을 다지고 우리의 전통문화를 즐기면서 선의의 경쟁도 벌였다.

특히 온 시민의 역량을 모아 2015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유치하자는 뜻을 모으기도 한 자리였다.

대회사와 축사에 나선 시장과 국회의원, 시의회 의장, 경찰서장 등도 한목소리로 세계군인체육대회의 유치에 시민들의 힘을 모아 다시 한번 저력을 보여주자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이들의 뜻과 달리 일부 읍면동에서 입장식 때 사용한 세계군인체육대회 유치활동 사진이 말썽이 됐다.

신현국 문경시장과 이한성 국회의원이 벨기에 군인체육연맹 본부를 방문해 유치의향서를 전달하고 기념촬영한 사진이 문제가 됐다.

엄연히 두 사람과 세계군인체육연맹 사무총장 세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으로 문경시가 각종 홍보사진으로 배포했지만 이날 행사의 입장식에는 이 의원 부분이 잘려나간 사진이 사용됐다.

물론 입장식때 쓰는 장식물을 만든 읍면동 직원이나 홍보업체가 특별한 의도없이 이용했거나 원본 사진을 제공받을 때 잘려나간 것일 수도 있지만 그 사진을 기억하고 있는 이 의원이 단상에서 봤을 때 심정은 그리 유쾌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은 너무도 자명하다.

가뜩이나 두 사람의 관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마당에 공무원들이나 시민들이 관계를 더 악화시키는 일을 해서는 안된다.

특히 공무원들이 시장에 대한 충성심에서 그 사진에 가위질을 했다면 그것은 지나친 행위로 오히려 신 시장을 욕보이는 것이다.

전쟁도 사소한 문제가 불거지고 커지면서 발발한다.

별로 문제가 될 소지가 없는 사진 한 장을 잘못 손대는 바람에 두 사람의 관계가 더 소원해진다면 문경시민 모두가 불편해진다.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하는 이 의원 쪽에서는 신 시장이 사사건건 자신을 배척하려 한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을 것이다.

최근 열린 경북도 식품박람회와 문경새재 산악축제 등 일련의 행사장에서도 의전이나 행사 뒤 이동 문제로 이 의원의 심기가 불편했다는 소리가 들려온다.

국가차원에서는 국회의원이 헌법기관으로 대우를 받지만 지역구에서는 자치단체장에 비해 열세의 위치에 놓여있는 모습이다.

작은 일에도 피해의식을 느끼기 쉬운 것이 약자의 입장이고 보면 시장을 보필하는 시청 공무원이나 각종 행사를 준비하는 주최측은 이러한 사실을 항상 염두에 두는 지혜와 배려가 필요하다.

편집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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