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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흘산 케이블카 설치 토론회 찬반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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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차례 더 토론회나 공청회 갖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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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05일(화) 17:23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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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문경사랑 | | 문경시가 용역 발주에 앞서 5일 문경시청에서 개최한 주흘산 케이블카 설치사업 토론회에서 패널과 방청객들의 찬반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이 토론회에서 패널로 나선 박병두 문경시의원과 강창교 문경대 교수, 김한수 푸른문경21 추진위원장, 이동수 대경연구원 연구실장 등은 “자연훼손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공법으로 케이블카를 설치해 문경의 관광자원을 늘려야 하며, 케이블카가 오히려 등산로를 보호하는 역할도 할 수 있다”고 찬성 입장을 밝혔다.
반면 탁대학 문경시의원과 박인국 문경시민환경연대 대표, 고이지선 국립공원 케이블카 설치 반대 대책위 간사 등은 “관광산업의 세계적인 추세가 자연을 보존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문경새재는 후손에게 물려줄 소중한 자연자산이며, 케이블카도 선진국에서는 사양화되고 있다”고 반대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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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문경사랑 | | 가장 먼저 발언에 나선 박병두 의원은 "천혜의 비경을 감춰두고 지키기만 할 것이 아니라 건설 피해를 최소화하는 친환경공법 등 지혜로운 결론을 내야 한다"며 찬성의견을 밝혔다.
이어 탁대학 의원은 "10년전부터 거론된 사항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뒤 제주도는 보존에 힘써 환경보전 3관오아을 달성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야산에도 삭도설치를 위해 용역을 주었으나 3천300만원의 예산만 낭비했다며 이번에 문경시에서 상정한 주흘산 케이블카 관련 예산 5억원을 모두 삭감시키려했지만 3억8천만원을 삭감해 승인해 주었다고 설명했다.
문경시가 너무 조급하게 사업을 추진한다고 지적한 탁 의원은 600여년간 잘 보존해 온 국내 유일의 비포장 도로인 새재길과 도립공원내 명승, 사적이 있는 곳에 가뜩이나 영상타운 추진 등 각종 개발계획이 진행되고 있는데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것은 혼란을 가중시키고 환경파괴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사업주체도 불투명하고 예산확보도 불명확하다고 언급하고, 새재 사극세트장도 3년이면 투자비를 회수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며 관광객 300만의 30%인 90만명이 케이블카를 이용할 것이라는 추정도 현실과 괴리가 있다고 말했다.
또 새재 케이블카 보다 온천지구 활성화에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 탁 의원은 장애인이나 약자를 배려하기 위해 케이블카를 설치한다는 명분도 약하고, 통영시나 외국의 사례와 문경시를 비교하는 것도 조건이 너무 달라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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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문경사랑 | | 강창교 문경대 교수는 "개발과 보존의 문제는 균형과 형평성이 중요하다"고 전제하고 케이블카 설치가 등산로 훼손을 막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찬성의견을 제시했다.
또 개발이익을 환경에 재투자할 수 있고 케이블카 설치 예정지가 조망이 뛰어나 설악산 못지 않은 곳이라며 기존 자원을 잘 활용하는 차원에서 환경파괴를 최소화한 외국 사례를 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상부정류장에는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남아프리카의 사례처럼 계획에서 시공까지 모든 과정에 환경전문가가 참여해 친환경적인 건설을 하도록 하자고 주장했다.
김한수 푸른문경21 추진위원장은 "문경은 찬밥 더운밥 가릴때가 아니다"며 케이블카 설치에 대한 찬성입장을 표명했다.
개발이 친환경적으로 돼야 한다고 말한 김 위원장은 일본 북알프스의 경우가 성공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또 주흘산 정상 부근의 심하게 훼손된 등산로를 보호하는 방법으로 케이블카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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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문경사랑 | | 박인국 문경환경연대 대표는 케이블카 설치를 반대하는 다섯가지 이유를 조목조목 밝혔다.
첫째, 새재와 주흘산은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곳으로 국민적 사랑을 받는 곳이기 때문에 자연과 이질적인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것은 발상이 잘못된 것이다.
둘째, 1~3관문의 사적과 명승인 옛길이 있는 문경새재에 영리적 목적의 케이블카 설치는 안될 일이다. 1981년 도립공원 승인을 받기 위해 1관문 안에 있던 주민들을 이주시켜 자연보존에 나선 것과도 배치된다.
셋재, 케이블카 시설물 자체가 환경적이라는 거꾸로된 발상이 통탄스럽다. 케이블카는 반환경적인다. 케이블카로 인해 빚어지는 것은 자연산물을 마구잡이로 채취하는 것을 부추기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넷째, 사업예정지가 통영과 딴판이다. 통영은 바다 등 경관이 뛰어난 곳으로 엄청난 차이가 있으며 엄청난 예산으로 흑자도 곤란할 것이다.
다섯째, 수년간 기상상태를 조사하고 꼼꼼한 검토가 필요하다. 문경시의 추진태도는 졸속으로 빠질 위험성이 있다. 몇개월만에 후딱 추진해서는 안된다.
고이지선 국립공원 케이블카 설치 반대 대책위 간사는 "문경시의 케이블카 사업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는 가에 대한 타당성 검토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타당성 검토를 위한 용역주체가 공정하게 선정돼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북한산의 경우 전체 1천만명의 등산객 가운데 15%가 케이블카를 이용할 것으로 추정했으나 전혀 근거 없는 추정일 뿐이라고 말했다.
문경의 관광객 30% 이용 추정치도 마찬가지로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 케이블카는 체류형 관광에 배치되는 시설이며 한라산 케이블카도 10년 넘게 검토돼다 의회에서 1년간 전담탐을 운영한 결과 경관문제로 논의를 유보시킨 상태라고 설명했다.
일본도 1980년대까지는 건설경기에 힘입어 케이블카건설이 많이 이루어졌지만 1990년대 이후에는 1건도 없었다며 정책방향이 선회된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랜 기간 토의와 의견수렴을 거쳐 결정될 문제라고 말한 뒤 케이블카가 관광활성화에 영향이 있을 것인지도 생각해 볼 일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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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문경사랑 | | 이동수 대경연구원 실장은 개발과 환경의 너무 이분법적 논리와 사고에 얽매이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운을 뗀 뒤 환경적이라는 것이 산에는 동식물만 살아야 한다는 식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잘못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람이 살아야 자연이며 환경이라고 말하면서 문경의 미래는 산에 있고 산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신체적 약자에게 산을 개방할 때가 됐다고 밝히면서 문경관광의 주 소득원은 은퇴자가 될 것이라며 이들에 대한 배려차원에서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등산로가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며 환경을 지키는 길 중의 하나가 케이블카로 정상부의 훼손 가능성은 있지만 등산로 보다 덜 훼손될 것이며, 한라산 케이블카는 바람때문에 보류된 문제로 매년 등산로 보수에만 50억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청객들도 찬반 의견이 분분해 관광자원을 다양화하기 위해 케이블카를 설치하자, 자연과 조화되는 구조물로 설계하면 된다는 등 찬성 의견과, 일제의 쇠말뚝을 뺀 새재에 다시 쇠말둑을 박는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것은 안된다, 후손에게 물려줄 자연을 파괴하는 케이블카는 안된다는 등 반대의견도 많았다.
이날 문경시와 환경연대는 토론회와 공청회 등을 2∼3차례 더 갖기로 하고, 토론회 주최도 문경시·시의회·환경단체 등에서 번갈아 맡기로 했다.
사회를 보았던 황종규 교수는 주흘산 케이블카 문제는 환경문제, 경제성, 추진절차 등 크게 3가지 측면에서 접근해야 할 것 같다고 자신의 의견을 제시했다.
환경문제에서는 환경파괴냐 경관파괴냐, 피해발생은 어느 정도인가, 피해 보완은 가능한가 등의 검토가 필요하고, 경제성의 문제로는 자원으로서의 가치, 즉 관광자원으로서 매력이 있는가, 문경의 관광산업에서 케이블카의 영향, 시기적으로 추진 적기인가 등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주민 합의로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할 경우 추진위원회 구성이나 주민투표 등의 절차와 시민참여기구의 발족 등에 대한 의견 수렴도 반드시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청객들의 의견 개진에 이어 패널들은 다시 자신들의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이동수 박사는 다양한 관광 컨텐츠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고이지선 간사는 산악관광이 정상을 오르는 추세가 시들해지고 백두대간 종주 등 수평적 길을 걷는 추세가 인기라며 케이블카의 설치를 반대했다.
박인국 대표는 개발은 도다른 개발을 자초한다며 실례로 주흘산 음악공원을 막지 못해 이번 케이블카 사업도 발상이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시설물 위주의 관광산업에서 탈피해 자연경관을 잘 지키면서 경제적 욕구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창교 교수는 케이블카가 빨리 타고 가라는 시설이 아니라며 체류시간을 연장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문경새재 옛길은 보존하되 관광시너지를 창출할 시설은 필요하다고 케이블카 사업에 찬성한다는 뜻을 밝혔다.
탁대학 시의원은 케이블카 예정지를 문경시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한데다 경제성 검토도 계속 성장을 가정해 도출하는 등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또 대야산 케이블카 사업도 백두대간 보존법에 저촉되는지도 모르고 추진하다 아까운 예산 3천300만원만 낭비했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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