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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흘산 케이블카 바람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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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8월 19일(목) 10:12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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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문경사랑 | 주흘산에 케이블카 설치가 검토되고 있다.
문경시가 관광객 유치를 위한 목적으로 주흘산 7부 능선까지 케이블카를 설치해 아름다운 문경새재 풍광을 내려다 볼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한달음에 산중턱까지 올라가 문경새재 옛길이나 반대편 조령산의 멋진 풍경을 보는 일은 그리 나쁘지 않을 것이다.
입소문이 퍼지면 한동안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케이블카를 타보려 할 것도 쉽게 짐작된다.
문제는 케이블카 설치와 환경파괴와의 관계다.
문경시는 주흘산 케이블카 설치를 검토하면서 벤치마킹도 해 보고 해외 사례도 연구했다고 한다.
거의 자연을 훼손시키지 않고도 설치가 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었다는 것이 담당공무원들의 견해다.
중국의 황산 등 주흘산 보다 훨씬 조건이 불리한 곳에도 환경을 많이 파괴하지 않고 케이블카를 설치한 사례가 있기도 하다.
또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기존 등산로로 다니는 사람이 줄어들어 등산로 보호에도 기여한다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케이블카는 더 많은 사람들을 산 중턱이나 정상으로 데려가 자연을 훼손시키는 역할을 하고 말 것이라는 반론이 더 설득력이 있다.
지리산, 한라산, 북한산 등 우리나라 주요 명산마다 케이블카 설치문제로 논란을 빚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몇 년전 문경읍 상리 주흘산 리조트개발 문제도 환경단체를 자처하는 문경지역 일부 시민들이 격렬하게 반대했던 것도 주흘산 훼손을 우려해서다.
리조트 개발때와 달리 아직은 미동도 하지 않지만 주흘산 케이블카 설치논의가 본격화되면 이들 환경단체나 문경지역의 주민들도 상당수 반대 움직임을 보일 것이다.
문경시도 이같은 문제를 예상해 신중히 접근하는 태도다.
아무리 훼손을 최소화 한다고 해도 케이블카 설치로 인해 ‘자연 그대로의 문경’이라는 청정 이미지를 완전히 지키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환경훼손과 더불어 고민해야 할 것이 케이블카가 더 이상 앞서가는 관광자원이 아니라는 것이다.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는 케이블카를 걷어내거나 적자 때문에 고민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혹시 선진국에서는 환경문제로, 무관심으로 용도폐기중인 케이블카를 우리가 뒤늦게 설치하려는 우는 범하지 않을런지도 심각하게 검토해야 할 것이다.
가장 먼저 국립공원을 만들어 소중한 자연유산 보호에 나선 미국에는 아직 국립공원에 케이블카가 있는 곳이 한 곳도 없다고 한다.
노약자들도 손쉽게 아름다운 풍광을 볼 수 있도록 케이블카를 설치하자는 의견도 많았지만 결국은 자연을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 옳다는 의견이 우세했기 때문이다.
문경시는 주흘산 케이블카에 대해 공청회나 전문가 집단의 의견 등을 충분히 수렴할 것이고 시민들도 그렇게 믿고 있다.
문경새재 옛길을 아스팔트로 시커멓게 포장하지 말라고 강력히 지시한 덕분에 오늘의 문경새재를 있게 만든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뜻도 다시 한번 되새겨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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