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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출범한 문경시의회에 바란다

2010년 07월 07일(수) 15:38 [주간문경]

 

ⓒ (주)문경사랑

제6대 문경시의회가 7일 오전 임시회를 열고 의장단을 선출한 뒤 오후에는 개원식을 갖고 정식 출범했다.

전반기 의장단 선출에서 3차 결선투표까지 가는 첨예한 대립 끝에 전반기 의장에 재선인 무소속 고오환 의원이 6선의 한나라당 탁대학 의원을 제치고 전반기 의장에 선출됐다.

또 부의장에도 무소속 초선의 박성도 의원이 한나라당 안광일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결국 문경시의회 의장단은 모두 무소속 의원들이 차지하게 됐다.

전체 10명의 의원 가운데 한나라당 소속 의원이 4명에 불과하니 다수결의 원칙이 가장 우선시 되는 의회에서 다수의 무소속이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당연한 결과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문경은 국회의원이 한나라당 소속인 곳이고 시의원들이 비록 무소속이긴 해도 친 한나라당 성향을 갖고 있다고 볼 때 무소속 의원들의 의장단 싹쓸이는 상당한 역풍을 예고하고 있다.

당장 한나라당 의원들과 이번 선거에서 이들을 지지했던 무소속 의원은 선거 결과에 강한 반감을 보였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없는 행동은 앞으로 각종 의사결정과정에서 갈등의 불씨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문경시의회는 지금까지 여러번 의원들간의 갈등으로 세력이 나뉘었고 편가름은 회기내내 곳곳에서 마찰을 일으켰다.

특히 사전 의장단 조율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에게 각종 단체에서 압력을 행사하는 등 모양새가 좋지 않은 소문도 나돌았고 선거 결과가 소문과 맞아 떨어지자 일부 의원들은 허탈한 심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2년 뒤의 총선 등 앞으로 전개될 정치일정을 고려한 선택이거나 거부할 수 없는 외부의 영향력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하기도 한다.

의장단 선출 과정을 지켜본 시민들도 앞으로 전개될 의원간의 갈등의 골을 우려하는 지적을 하고 있다.

이때문에 새로 의회를 이끌어갈 고오환 의장과 박성도 부의장은 이러한 갈등을 치유하고 생산적인 의회를 만드는데 역량을 쏟아야 할 것이다.

다수의 힘만으로 소수를 무시하거나 외면하는 처사는 유권자인 주민들로부터 질책을 받을 것이다.

문경시의원들은 이날 의장단 선거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뭔가 달라졌다는 소리를 듣도록 하겠다” “봉사하는 자세를 잊지 않겠다” “겸허한 자세로 주민과 더불어 현안을 해결할 것” “의회부터 화합된 모습을 보여주겠다” “열심히 했다는 평가를 받도록 노력할 것” 등 초심을 밝혔다.

모두 자신들의 말을 잘 지켜서 다음 선거에 또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기를 빈다.

고오환 의장은 당선 인사에서 “집행부에 대한 적절한 견제와 올바른 대안을 제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의장의 말처럼 문경시의회가 문경시와 적절한 협조와 견제, 건설적인 대안 제시 등의 관계를 정립하고, 내부적으로 의원간의 갈등도 악화되도록 방치하지 말고 건설적인 관계로 승화시킬 때 문경시의회는 바람직한 의회상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다.

편집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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