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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여고 김진환 교사 첫 시집 ‘새벽의 내력’ 출간

올해 계간 ‘사람과 문학’을 통해 문단에 정식 등단

2010년 04월 21일(수) 23:21 [주간문경]

 

↑↑ 김진환 교사.

ⓒ (주)문경사랑

문경여고 김진환 교사가 첫 시집 ‘새벽의 내력’이 출간했다.

이 시집에는 표제 ‘새벽의 내력’ 등 75편의 작품을 담고 있다.

ⓒ (주)문경사랑

1959년 대구에서 출생한 김진환 교사는 계명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1988년 4인 시집 ‘그대 살아 빛나는 정신이여’, ‘가 닿아야 할 확신의 바다를 향하여’를 펴내기도 했다.

올해 계간 ‘사람과 문학’ 신인상에 시 ‘식구’외 4편이 당선되면서 정식으로 문단에 시인으로 등단했다.

김 시인은 시인의 말을 통해 “밥벌이 20년, 삶을 돌아보고 싶었다”며 “살아낸 그 시간들에게 그 삶을 산 주인으로 따뜻한 격려와 위안을 주고 싶었다”고 했다.

도서출판 그루 발행, 7천원



새벽의 내력
김진환

끝났다 그리도 모질게 잡았던 손
놓는다
내가 누구를 변화시키겠다는, 바꾸어 놓겠다는
그 의도가 오류였다
비로소 끝났다 나의 패배
편하다

성실히 수업하고 공부하고
그러다 지치면 자판기 커피 뽑아 마시고
그러다 수업하고 공부하고
피곤하면 숙직실에 가 한잠 자고
그러다 또 수업하고 수업하고……
종이 울리면 집으로 쏜살같이 달려와

애 보고 저녁 먹고
큰놈 공부 챙겨 주기도 하고
애들 재우고 아내랑 아옹다옹
사랑싸움도 하고
책 읽고 글 쓰고
그러다 새벽이 밝아 오면

새벽의 내력을 알아보리라
밤을 이기고 마침내 충혈된 눈으로 오는
새벽의 내력을 알아 깨달아
어제를 벌충하기 위해 내 어떻게 다시
힘차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맹세해 보리라

김왕래 기자  kwangri@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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