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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앞두고 지역사회 어수선


이한성 국회의원-신현국 문경시장 갈등 갈수록 증폭
공무원 줄소환으로 문경시청 직원들도 일손 못잡아

2010년 04월 04일(일) 11:16 [주간문경]

 

신현국 시장이 3월 25일 자신의 변호사 비용 3억원을 특정인에게 대납하게 했다는 내용의 뇌물수수 혐의로 경북경찰청에 소환을 받은데다 문경시청의 공사와 관련해 공무원들이 잇따라 사정당국의 조사를 받으면서 지역사회가 어수선하다.

특히 이한성 국회의원으로부터 한나라당 제명 추진 등 정치적 공세를 받는 신 시장이 한나라당 경북도당 공천심사 첫날 소환되면서 두 사람의 갈등이 더욱 증폭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또 찻사발축제는 도예인들의 갈등으로 반쪽 행사로 전락한데다 <주>문경레저타운도 지난 2월 감사원 감사에 이어 최근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는 등 문경사회 전체가 불협화음으로 인해 삐걱거리는 소리를 내고 있다.

신 시장은 3월 26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혐의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자신에 대한 혐의사실 보도내용중 S모씨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것은 전혀 사실과 다르고, 이는 자신이 S씨에게 돈을 주어 3억의 변호사 비용을 송금하게 하는 심부름을 시켰을 뿐이라고 뇌물수수 혐의 부분에 대해 사실무근임을 설명했다.
특히 S씨는 10여년전부터 알고 지낸 고향 후배로 2006년 선거때 최측근에서 자신을 도운 참모였다고 말한 신 시장은 S씨가 어떤 사정에서, 어떤 심경에서든 이렇게까지 온 사실에 대해서는 '사람 관리를 잘 못한 나 자신의 불찰'이라고 했다.

신 시장의 결백 주장과 관계없이 경북경찰청은 3월 26일 신 시장의 변호사 비용을 대납한 혐의로 측근 S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대구지검 상주지청은 보완수사를 이유로 반려했다.
신 시장이 기자회견 등을 통해 자신의 결백과 음모론을 강하게 주장한데다 S씨도 풀려나자 일부 시민들은 이번 수사에 특정 배경이 있지 않느냐고 눈초리를 보내기도 했다.

이한성 국회의원측 한 인사도 "이 의원이 검찰 출신이고 경찰 출신인 시장 예비후보자도 출마한 상태이기 때문에 수사가 장기화될 경우 자칫 오해를 받을 수도 있어 걱정"이라고 털어놨다.

이 사건과 별도로 검찰과 경찰은 신 시장이 재임기간 동안 주변 측근들을 도와 주거나 보살피는 과정에서 비리혐의를 찾기 위해 문경시청 공무원들을 줄소환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문경시청 공무원들은 혹시 자신에게 미칠 파장을 우려 일손을 놓고 있는 공무원들이 많아 공직사회 분위기가 어수선하기만 하다.

시민단체들은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서 검찰이나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은 지역사회에 커다란 손실을 끼칠 것”이라며 “진실규명 여부를 떠나 지역사회의 분열과 문경의 이미지 추락이 걱정이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의 사태는 10여년간 전직과 현직 시장, 국회의원이 서로 뒤엉켜 한쪽에서는 비리를 찾아 고발하고 한쪽에서는 방어한 뒤 공격하는 등 악순환의 결과가 아니겠느냐"며 허탈해했다.

한편 전통찻사발축제 주역인 도예인들의 분열에 대해서도 문경시와 기관단체장들이 나름대로 애를 썼지만 결과는 반쪽 참여로 결론이 나고 말았다.

일부 주민들은 “축제가 돼야 할 선거를 앞두고 정가는 정가대로, 도예인은 그들대로, 공기업은 구성원 사이에 각각 불협화음을 떨치지 못한 모습이 문경의 현실”이라며 각성을 촉구했다.

편집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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