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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사회를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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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3월 04일(목) 07:20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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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우
아시안트레딩(주) 대표이사 회장
재경 문경시향우회 부회장
본보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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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문경사랑 | | 얼마 전에 설을 쇠기 위해 잠시 귀국한 독일에 있는 친구를 만났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에 그 친구가 하는 말에 그저 놀랄 뿐이었다.
나도 회사일로 자주 외국에 나가지만 그런 말은 처음 들었다.
그 친구가 하는 말은 어느날 독일에서 출근하기 위해 자동차가 주차된 곳에 나갔더니 앞 유리에 명함이 꽂혀 있었다고 한다. 한국에서처럼 생각하고 어떤 사람이 광고하려나 보다 여기고 버리려고 하다가 보니 무엇인가 적혀 있었다. 그런데 명함은 한 장이 아니고 두 장이었다. 그래서 읽어보니 “아침에 내가 급히 자동차를 빼다가 당신 차 앞 범버를 조금 손상시켰다. 지금은 내가 급해서 그냥 가니 이리로 연락하면 보상해 주겠다”는 글이었다는 것이다.
확인을 해 보니 앞 범버가 약간 손상이 있었지만 큰 손상은 아니었다. 또 하나의 명함에는 깨알 같은 글씨로 “아침에 이 차량이 손상되는 것을 내가 보았다. 만약에 가해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나에게 연락하면 내가 증인이 되어 줄 용의가 있다”는 내용이었다는 것이다.
그는 순간 우리나라에서 만약 이런 일이 일어났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고 생각해 보았다는 것이다 무조건 도망친다. 아니면 명함을 꽂아두고 손해배상을 한다. 이 둘 중에 하나일 것이다. 그러나 그는 전자가 훨씬 많을 것으로 생각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니 내가 증인이다. 나에게 연락을 하라고 자신의 명함을 기꺼이 꽂아둘 수 있을까? 만약 우리나라에서 ‘내가 증인이다’라고 명함을 꽂아둔다면 어떻게 될까? 사건에 휘말리는 것은 물론이고 이리저리 끌려 다니면서 고생은 고생대로 해야 하고 귀찮아짐은 당연하고 어쩌면 불이익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앞설 것이다. 가끔씩 우리나라에서 도로 옆에 붙어있는 ‘목격자를 찾습니다’라는 현수막을 보는 것과 너무나 대조되는 사회인 것 같아서 씁쓸했다는 것이다.
나는 그 친구의 말을 듣고 잘사는 나라와 못사는 나라, 선진국과 후진국, 그 차이는 무슨 차이일까? 라고 생각해 보았다. 돈이 많은 나라일까? 아니면 높은 문화수준을 가진 나라일까? 물론 이러한 것이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그 사회를 움직이는 힘이 어디에 있고 그 힘의 목적이 무엇을 위한 것인가 하는 점일 것이다. 사회를 움직이는 힘은 바로 모든 사람이 공감하는 절대적인 기준이어야 한다. 비록 그것이 공동체 전체의 유익이라도 먼저 올바름과 정당성을 따져야한다. 이것이 세워진 사회는 선진사회이고 잘사는 나라라고 할 것이다.
자기의 이익을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회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절대적인 힘에 의하여 서로 올바름과 정당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사회가 진정 바른 사회일 것이다. 내 사랑하는 문경인들이여! 올해는 이러한 세상을 꿈꿔 봄이 어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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