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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만의 대동놀이 ‘기세배 굿’ 펼쳐


가은 모산굴에서 불우리농악단 등 100여명 참석

임진왜란 때 참변당한 원혼달래기 위령제

2010년 03월 02일(화) 14:07 [주간문경]

 

ⓒ (주)문경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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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산굴

ⓒ (주)문경사랑

지난 1일 오전 10시 가은읍 성저리 모산굴(경북도 기념물 27호)에서는 ‘모산굴 기세배 굿’ 행사가 신현국 문경시장, 김지현 시의원, 이정철 가은읍장, 가은불우리농악단,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위령제는 신현국 문경시장이 초헌관, 남보원 성저리 전 노인회장이 아헌관, 김지현 시의원이 종헌관을 각각 맡았다.

마을에서 ‘모이는 마당’과 ‘기싸움 마당’을 펼치는 것으로 시작된 기세배 굿은 모산굴로 이동해 풍물놀이와 함께 위령제를 지낸다.

임진왜란 때 주민 수백 명이 이곳 굴 속에 피신해 있던 중 이를 발견한 왜군들이 독성이 강한 고추나무 등을 가득 채우고 불을 질러 모두가 질식돼 숨졌다. 그 때부터 이들 원혼을 달래기 위해 음력 정월 열엿샛 날 지내기 시작한 것이 기세배 굿이다.

한 때 문경시 관내는 물론 상주, 괴산 등 인근 시·군 마을 20여 곳에서 참여했던 이곳 기세배 굿은 일제시대에 중단이 됐다가 1993년부터 주민들에 의해 복원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전국적으로 기세배의 형태로 나타나는 곳은 전북 완주, 김제 일원과, 충북과 충남 일부에서 보이고 있으나 문경의 모산굴 기세배처럼 임진왜란이라는 역사적인 배경과 독특한 놀이방법 등에서 차별화를 보이고 있고, 경북지역에서는 유일해 그 전승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남두원 읍면부장 ndw5235@hanmail.net

편집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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