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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는 민선자치…‘문경농업 발전’ 새로운 국면 전환 모색


4. 보궐·지방선거로 어수선했던 1998년

농협과 시에서 이자 부담하는 ‘농업현대화사업’ 시작

IMF경제위기속 ‘문경학사’ 개관, 시민들에게 희망 안겨
관광철도 운행 가시화, 클레이사격장·신기공단 조성 착수

2009년 12월 20일(일) 22:16 [주간문경]

 

↑↑ 이화령 터널이 11월 5일 개통이 됐다.

ⓒ (주)문경사랑

1997년 말부터 시작된 환율 급상승 등 외환위기로 인한 국가경제 위기로 IMF 구제금융을 신청하는 등 어려움이 닥친 속에 맞은 1998년.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1월 12일부터 농협이 펼친 문경시민 금모으기 운동에는 모두가 한마음이 된 시민들의 참여가 이어졌다.
문경시와 새마을운동 문경시지회, 자원재생공사는 자원재활용을 위한 고물수집운동을 폈으며, 계속된 유가인상은 심야전기 보일러 설치 증가 등 가계지출을 줄이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 4.2보궐선거의 열기는 뜨거웠다.

ⓒ (주)문경사랑

↑↑ 당선의 영광을 안은 신영국 한나라당 후보.

ⓒ (주)문경사랑

정부가 제작비의 70%를 지원한 2공 3탄식 연탄보일러 1천대 공급이 날개 돋친듯 팔려 나갔다. 농촌지역 시설하우스에는 화목보일러 공급이 이뤄졌다.
이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문경시정은 폐광지역진흥지구 사업비가 1997년분 75억원, 1998년 188억원이 확보돼 계획된 개발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었다.
지역간 도로사업과 클레이사격장(현 문경관광사격장) 조성, 신기공단 4만5천평 조성 등 사업이 그것이다.
여기에 1997년 착공한 소촌장학회(이사장 박인원)의 서울 문경학사는 입사생 선발과 함께 2월 23일 개관 돼 경제위기 속에 서울 유학으로 어려움에 봉착한 많은 학부모들에게 희망을 안겨주었다.
문경온천은 외환위기에 아랑곳없이 연초부터 하루 3천여명씩 몰려 문경시의 경영행정에 도움을 주었다.

↑↑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클레이사격장.

ⓒ (주)문경사랑

국가경제의 어려움 속에서도 비교적 순탄한 시정을 펼치게된 김학문 민선호는 4월 2일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고민을 해야만 했다.
대권에 실패한 신한국당은 민주당과 합쳐 한나라당으로 바꿔 신영국 후보를, 국민회의와 공동정부의 자유민주연합(자민련)은 신국환 후보를 각각 내세웠다.
공동정부는 자민련 박태준 총재를 통해 문경시민이 요구하는 폐광지역 개발에 적극적인 협조를 하겠다며 자민련후보 지원을 요청했다.
한나라당은 문경·예천 지역민들이 다시 한나라당을 선택해 자존심을 찾고 지역발전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하지 않겠느냐며 한나라당후보 지원을 요청했다.
선거를 앞두고 문경시장과 예천군수는 한나라당 전신인 신한국당을 탈당했다. 그리고 자민련에 입당했다. “지역발전을 위해서”가 그 이유다.
단체장들의 이러한 자민련 지원에도 불구, 선거 결과는 한나라당 신영국 후보의 당선으로 막을 내렸다. 신영국 의원은 “13대 때의 의정활동 경험을 토대로 지역발전을 위한 시급한 과제들을 해결키위한 노력과 함께 지역민을 위해 몸바쳐 생명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문경시와 예천군을 하나의 지역으로 생각하고 조화와 균형있는 지역발전을 위해 진력할 수 있도록 시·군민들의 성원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시장·군수는 정치인이 아닌 행정가라는 소신을 갖고 있다. 지역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지역민 화합과 차질없는 폐광지역개발이다”며 6월3일 지방선거에 한나라당 후보를 공천하지 않았다.
신 의원의 협조로 자민련의 김학문 시장은 단독 후보로 재선의 영광을 안았다. 1998년 7월 1일 민선 제2대 문경시장 취임식에서 “일하는 시장, 뛰는 시장으로 개발촉진지구와 폐광지역진흥지구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침체된 문경 경제를 확실하게 되살리겠다. 살맛 나는 농촌으로 가꾸겠다”고 약속했다.
4월 11일에는 문경여성들의 숙원이던 여성회관을 개관했다. 5월18일에는 문경새재도서관을 개관했다.
6월 8일부터 7일간 한·중·일 주니어종합정구대회에 이어 6월 16일에는 대통령기 전국정구대회를, 9월 9일에는 전국어린이 장사씨름대회를 유치해 며칠동안씩 점촌시가지가 북적대도록 만들어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었다.
문경시의회는 제3대 시의회 전반기 의장단(의장 박응화, 부의장 박경무)을 구성하고 7월 8일 개원식을 가졌다. 의회의원 모두는 IMF 관리체제라는 경제적 현실에도 ‘꿈과 희망을 갖고 지방자치 발전과 문경의 재도약을 이룩하겠다’는 의지에 차 있었다.
문경 농업이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3년간 무이자 자금 지원의 문경시 특수시책 ‘문경농업현대화사업’이 50억원의 사업비로 시작이 됐다.
개인 5천만원, 법인 1억원 범위 안에서 지원하는 사업비의 이자는 시와 농협이 각각 일정비율로 부담, 농민들이 이자 부담감 없이 사업에 나설 수 있도록 농업부문 지원의 틀을 바꾼 전국 유일의 시책으로 기록됐다.
폐광지역개발민자유치협의회와 문경시발전위원회를 통합시켜, 9월 15일 문경시발전협의회 창립대회를 열고 박인원 재경향우회장을 회장으로 추대했다.
문경읍 고요리 산 77일대에 조성한 문경활공랜드가 11월 21일 문경온천 개장 2주년에 맞추어 100여명이 참가하는 페러글라이딩 시범과 함께 개장됐다.
자민련 소속의 이정무 건설교통부장관은 폐업중인 문경선과 가은선 철도의 관광열차 운행을 위해 철도청이 선로보수에 나서도록 함으로써 관광철도 운행이 구체화 됐다.
가은폐광지역대책위원회는 석탄박물관 개관을 앞둔 시점에서 은성폐광지 일대를 문경시가 직접 개발에 나설 수 있도록 조속한 양여를 석탄공사에 촉구하고 나섰다.
민자유치 사업으로 편 문경∼충북 괴산간 국도3호선 이화령터널 설치 공사 4년만인 11월 5일 개통됐다. <윤상호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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