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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의 약초(본초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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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30일(월) 06:45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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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용대
엄용대 한의원 원장
한의학 박사
한의사 인정의 취득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
<054-553-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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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문경사랑 | |
◇ 감국(국화의 꽃)
한방에서 감국은 차가운 약으로 분류합니다. 감국은 간과 관련이 깊은 약이며, 간의 열을 식혀주는 효능을 가지고 있는데 간에 열이 생기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간에 비정상적인 열이 생기면 뜨거운 열기는 위로 올라가 눈과 머리를 어지럽게 하며 눈이 충혈되고 머리가 어지럽고 아프며, 정신이 혼란스러워집니다. 감국은 이 비정상적인 간의 열을 내리는 작용을 하여 두통을 없애고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데 탁월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흔히 국화차를 끓여먹으면 머리가 개운해진다고 하는데 이것은 다 여기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 외에 감국은 열성 감기에도 사용됩니다. 하지만 감국에도 부작용이 있어서 일부 체질의 사람들에게는 위장에 나쁜 영향을 주거나, 알레르기를 유발하기도 하므로 약으로 사용할 때는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약리학에서도 감국의 심혈관계에 관한 효능은 예전부터 연구되어 왔었는데, 관상동맥의 저항을 저하시키며 총 말초 저항을 저하시키는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여 고지혈증에도 효과가 있다는 보고도 있으며 감국은 항염증 작용이 강하다고 합니다.
감국에 얽혀있는 전설을 이야기해드리면 옛날 중국에 항경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하루는 이 항경의 집으로 장방이라는 현자가 찾아와 엉뚱한 말을 하는 것입니다.
“자네 집안에 곧 재앙이 닥칠 걸세. 틀림없이 금년 9월9일에 큰 재앙이 자네 집에 찾아 올 거야. 그러니 대비해야 할게야.” 이 말을 듣고 어떻게 해야 할지 묻자, “가족을 데리고 곧 이 집을 떠나야 해. 그리고 온 식구들에게 들국화와 산수유를 따서 각자의 주머니 속에 넣게 한 다음 그것을 매고 높은 산에 올라가도록 하게. 그리고 높은 산에 올라간 다음에는 국화술을 마시도록 하게. 가족들 모두가 말이야. 그렇게만 하면 재앙을 충분히 막을 수가 있어.”
항경은 장방의 덕망과 총명함을 익히 들어 잘 알고 있었으므로 곧 그 말에 따랐습니다. 그래서 장방이 시킨 대로 식구들에게 들국화와 산수유를 넣은 주머니를 각자 매도록 한 다음 집 근처 높은 산에 올라갔습니다. 그리고는 그 곳에서 잘 익은 국화술을 마시며 놀다가 9월9일이 지난 다음에 다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집에 돌아와 보니 집안에 남아있던 가축들이 모두 죽어 있지 않겠습니까? 닭이며 개, 소, 돼지 등이 모두 죽어 있었던 것입니다.
항경은 곧 장방을 찾아가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그러자 장방은 빙긋이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대답하는 것이었습니다.
“나한테 감사할 것까지는 없네. 내 하늘의 뜻을 미리 파악하여 자네에게 알려준 것뿐이니까. 그 짐승들은 당신네 식구들 대신 죽은 거야. 그리고 국화술이 아니었다면 자네 식구들은 모두 죽었을 거야.”
그 가축들은 사람의 화를 대신 입고 죽었던 것입니다. 이런 일 때문에 9월9일 중양절이 되면 높은 곳에 올라가 국화주를 마시거나 부인들이 산수유 주머니를 차는 풍습이 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중국 남양의 여헌에 있던 감곡이란 강은 상류에 국화가 만발하였는데 그 꽃에서 떨어지는 이슬이 강물에 섞여 하류로 내려와 하류 사람들은 모두 그 강물로 인해 장수했다고 합니다. 장수한 것으로 이름난 중국의 선인 팽조 역시 국화 연못가에 살며 국화 이슬을 받아 마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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