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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촌역 옛 역무원숙사 11년째 흉물화 방치


인근 주민들, 특단의 활용방안 강구 촉구

점촌역, "국유재산법에 의거 처분해야해 어쩔 수 없이 방치"
 

2009년 11월 23일(월) 21:09 [주간문경]

 

↑↑ 점촌역 옛 역무원 숙사가 11년간 폐허로 방치되고 있다.

ⓒ (주)문경사랑

코레일 경북본부 소유 문경시 점촌동 점촌역 옛 역무원 숙사가 11년째 방치돼 도심 속 흉물로 변해가고 있어 활용방안을 마련하라는 주민들의 여론이 높다.

점촌역 인근 구 시가지에 폐허 상태로 자리잡고 있는 2층 건물(대지625㎡)은 옛 한국철도공사가 1998년까지 철도 승무원과 기관사 등의 숙소로 사용했던 곳이다.

ⓒ (주)문경사랑


그러나 폐광으로 문경탄전이 사라지면서 철도수요와 역무원 인력이 감소해 문을 숙소는 문을 닫았고, 현재까지 이용이 되지 않아 도심 속 흉물로 변한 것이다.

현재 비어 있는 숙사는 관리를 하지 않아 겉모습과는 달리 마당에는 각종 폐기물과 쓰레기가 흉하게 널려있으며 잡초가 우거지고 악취에 개와 고양이 등 행려 동물들이 득실거리고 있다.

ⓒ (주)문경사랑


또한 내부에는 깨진 유리창, 부서진 내벽 콘크리트 잔해, 수도 파이프 등이 노출돼 있으며 불을 피운 흔적과 피다 버린 담배꽁초, 술병 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다.

특히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이곳은 수년전 부터 청소년의 탈선 장소로 이용되고 있으며 화재사고 등의 위험도 도사리고 있어 늘 불안하다는 것이다.

이처럼 도시미관을 해치면서 주변 상권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어 주민들은 임대 및 매각 등의 활용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코레일측은 마땅한 대책을 내놓지 못해 언제, 어떤 용도로 활용될 것인 지 짐작조차도 어려운 실정이다.

박희채 점촌역장은 “건물이 국유재산이므로 정부고시단가가 높아 매각이나 임대가 쉽지 않고 철거도 비용이 많이 들어 어려운 상황이다”며 “관련법에 따라 산출된 1년 임대료가 1천만원 이상이나 돼 활용도 어렵다”고 말했다.

박희채 역장은 또 “이 때문에 임대 희망자들이 나서지를 않고 임대료 인하도 재량권이 없어 국유재산법이 개정되지 않는 한 어쩔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인근 상인 전 모(46)씨는 “코레일이 활용방안을 검토한 뒤 여의치 않을 경우 자치단체와 교환해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방안 등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도현 취재부장 dhg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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