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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노트---신종플루 극복한 문경사과축제

2009년 11월 08일(일) 17:11 [주간문경]

 

고도현

취재부장

ⓒ (주)문경사랑 주간문경신문


문경새재의 아름다운 단풍사이로 사과향기를 가득 차게 했던 문경사과축제가 31일 동안의 긴 막을 내렸다.

지난달 9일 개막, 8일 폐막한 제4회 문경사과축제는 축제기간 112만명의 관광객을 불러들이며 60억 원어치의 사과판매량을 기록했다.

단풍철을 맞아 문경새재도립공원을 찾은 전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맛있는 사과를 현장에서 맛보게 하고 택배 등으로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축제형 유통방식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번 문경사과축제는 한달 간의 축제기간에도 불구하고 최근 유행하고 있는 신종플루를 극복한 축제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당초 신종플루가 유행하자 정부는 여러가지 지침을 하달하며 각종 축제 등을 취소할 것을 권고했으며, 이를 어길 경우 페널티를 부여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각 자치단체들이 축제를 취소하는 사태를 맞았다.

하지만 문경시는 생산농가들의 기대를 외면할 수 없어 초반부터 시종일관 ‘예정대로 개최’ 입장을 견지하며 살균터널을 개발하는 등 신종플루에 대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각종 예방조치 및 예방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축제장 입구에 살균터널과 손소독기를 비치, 보건소 전 직원들이 교대로 조를 짜 근무하는 등 철저한 예방조치를 취했다.

살균터널은 문경시 보건소가 도안해 전국에서 최초로 선을 보였으며 모든 관광객은 이 터널을 통해 축제장에 진입할 수 있었다.

결과는 문경사과축제의 승리였다. 축제 한달 동안 신종플루와 관련한 단 한건의 불미스런 사고 없이 축제를 마무리 했다.

사실 올 사과축제는 신종플루 때문에 관광객이 예년에 비해 적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대책 마련에 부심했었다.

그러나,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축제가 끝난 후 잠정 집계된 방문객 숫자는 100만 여명. 이는 지난해 56만 명 보다 무려 44만 명이 많은 숫자이며 사과도 지난해 38억 원 보다 12억 원이나 많은 50억원 어치가 팔렸다.

지난해 축제보다 훨씬 많은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았다는 얘기는 관광객들이 그만큼 문경사과축제를 믿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물론 신종플루에 대비하기 위한 문경시와 문경시보건소 및 축제추진위 관계자들의 노고는 말로 형언할 수 없을 정도다. 축제말미에 만난 관계자들은 한눈에 보아도 피곤 그 자체였다.

100만 관광객을 신종플루에서 보호한 보건소 직원들은 밤낮이 없었다. 이들은 9월부터 크고 작은 지역 행사장에서 예방활동을 펼쳤을 뿐 아니라 새벽부터 독감 백신을 맞기 위해 보건소 앞에 줄을 선 1만4천 여명을 접종하면서 축제장을 지켜야 했다.

모든 면에서 합격점을 받은 이번 문경사과축제는 찻사발축제와 함께 지역대표축제로의 발전가능성을 제시했다.

편집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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