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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는 민선 자치 '문경시'..."민선자치 10년' 무엇이 달라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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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민선1기 김학문 '문경호' 출범
은성탄광 폐광 마지막으로 석탄산업 소멸
“지역경제 살려야” 민선시장에 기대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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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01일(일) 07:36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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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문경은 지난 2006년 2월부터 같은 해 5월까지 연재한 《특별기획》 "민선자치 10년 무엇이 달라졌나" 시리즈를 인터넷 뉴스 창을 연 기념으로 다시 올려 드립니다. 많은 애독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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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민선1기 김학문 문경시장 | ⓒ (주)문경사랑 주간문경신문 | | 1995년 7월 1일, 국민의 우려와 여망이 함께한 가운데 민선자치 시대가 열렸다. 우리지역은 5명의 후보가 난립했던 선거에서 당선의 영광을 안은 김학문 초대 민선 문경시장의 취임식이 10만 시민의 축복 속에 치러졌다.
그 바로 1년전 1994년, 석탄공사 은성광업소 폐광을 마지막으로 문경시의 지역경제를 떠받치고 있던 석탄산업이 완전 사라지고 폐광대체산업 육성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시기였다.
이때문에 시민들이 민선1기 김학문 '문경호'에 거는 기대는 너무도 컸다. 이러한 시민들의 기대에 김 시장의 어깨는 무거웠다. 극도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경제를 어떻게하면 되살릴 수 있는지, 그 해답을 찾아야 했다.
김 시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석탄산업으로 지역경제가 번창했던 지난날만 꿈꾸며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다. 교통의 요충지로서 낙동강 수계의 풍부한 수량을 가진 최적의 산업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 수려한 자연경관과 깨끗한 물, 공기 그리고 풍부한 지하열수 등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전할 수 있는 개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며 “천혜의 자연조건을 활용한 종합적인 관광개발, 농업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높이는 농촌지원사업, 광업을 대체하는 산업체 유치에 시정의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폐광에 따라 토지자원이 풍부해지고 시꺼멓던 산하가 푸르름을 되찾음을 되레 호조건으로 삼아 문경새재 등 문경8경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이용한 ‘관광도시 문경’으로의 대변신을 시도한 것이다.
가장 먼저 ‘관광개발 기획단’을 태동시켜 문경새재를 주축으로 문경8경을 연결하는 종합관광휴양단지 조성 계획 마련에 시동을 걸었다.
그리고 “‘열린 시정’,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을 추진해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시민화합으로 21세기 ‘힘찬 문경 건설’에 박차를 가하자”고 했다.
당시 김 시장은 “35년간 공직생활 대부분을 지역에서 해 오면서 얻은 경험과 지역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토대로 시행착오를 범하지않도록, 모든 것을 차근차근히 챙겨 나름대로의 발전구상을 소신껏 펴보겠다"는 강한 집념을 보였다.
민선자치의 새로운 모습은 “시장 관사를 이용하지 않겠다”는 경북지역에서의 첫 선언에서 나타났다.
김학문 시장은 취임하면서 곧바로 시장 관사의 활용방안 연구를 지시해 2개월 뒤인 8월31일 생활예절교실, 여성상담실, 여성 행사장 등으로 활용하는 여성전용 공간인 ‘여성의 집’으로 현판을 바꾼 것이다.
10월 20일 ‘시민 대화합’을 내걸고 시민운동장에서 가진 제21회 영강문화제는 선거 이후 흐트러진 민심을 한데로 모으는 계기를 만들었다.
민선 단체장으로서의 또다른 모습은 “‘관광 문경’이 돋보이려면 달라져야 한다. 매년 11월부터 실시하던 입산통제 위주의 산불예방 행정을 벗고, 주흘산과 조령산 등산로를 개방하겠다”고 나서 전국적으로 놀라운 사건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관광·휴양단지 조성의 첫 사업으로 ‘문경온천 휴양단지’ 조성을 꼽을 수 있다. 문경읍 하리·요성리·진안리 등 일대에서 양질의 온천수 개발과 함께 ‘관광 문경’ 발전의 토대가 된 온천지구 조성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그러면서 강원도 폐광지역민 주도로 제정을 앞두고 있던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문경도 같은 혜택을 입을 수 있도록 ‘폐광지역 진흥지구’로의 지정을 받기 위한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그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었다. 강원도 폐광지역민들은 자신들이 어려운 투쟁 끝에 쟁취하는 특별법안 이라며 문경 등 다른 폐광지역과는 대화조차 나누지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면서, “자칫 특별법이 강원지역만을 지원하는 법률로 제정되지않겠느냐”는 위기감이 감돌았다.
이에 김 시장은 나름대로의 관련법안 추진에 대한 정보를 다각도로 입수하면서 시의회와 함께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법적혜택 쟁취에 행정력을 쏟기 시작했다. 1995년 8월말 특별법안이 입법 예고되자 각계 시민들로 ‘문경폐광지역 진흥지구 지정 대책위원회’를 발족시키고 경북도와 중앙 관련부처에 진흥지구 지정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서는 등 사활을 건 투쟁을 벌였다.
이와 때를 같이해 경북도는 폐광지역 진흥지구 지정에 앞서 지정돼야 하는 개발촉진지구 지정계획을 그 해 말 확정함으로써 ‘21세기 관광·휴양의 도시 문경 건설’ 계획이 가시화 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듬해인 1996년 새해를 맞으면서 김 시장은 “새해를 지역개발 원년의 해로 삼아 지역발전의 획기적인 장을 열겠다”고 말했다. 그것은 수개월 노력의 결과가 좋았던 만큼 자신감에 넘칠 수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김 시장은 그해 800억여원의 지역개발비를 확보한데다 폐광지역 진흥지구 지정을 앞둔 시점이라 자신감이 더욱 넘쳤다.
1995년 말 문경온천지구에는 30억여원을 들이는 온천시욕장 건설이 착수됐고, 가은읍 은성폐광지에는 문경석탄박물관 건립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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