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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2009년 10월 29일(목) 15:32 [주간문경]

 

허운 이창녕

가은읍 출생
전 점촌초등학교장

ⓒ (주)문경사랑 주간문경신문



경기도 광주시 중부면 남한산성 안에 있는 조선 후기의 목조건물.

1972년 5월 4일 경기도유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되었고, 크기는 1층 면적 105.08㎡, 2층 면적 43.29㎡이고, 1624년(인조 2년) 남한산성을 축조할 때 지은 4개의 수어장대 가운데 유일하게 남아 있는 중요한 건물이며, 수어청의 장관(將官)들이 군사를 지휘하던 곳이라고 안내판에 적혀있었습니다. 기둥은 모두 민흘림 둥근 기둥이고, 1층은 초익공, 2층은 2익공으로 되어 있었고, 바깥 정면에 수어장대(守禦將臺)라고 쓴 현판이 걸려 있고, 안쪽에는 ‘무망루(無忘樓)’라고 쓴 현판이 걸려 있었습니다.

1971년 도립공원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는 병원 정기검진 일이라 내원을 했다가 오후 시간이 조금 여유가 있어서 친구에게 연락하여 오후 3시경에 늦은 점심을 함께하고 남한산성으로 향했습니다.

남한산성 정상아래 국청사(國淸寺)란 사찰 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4시 30분경이었습니다. 조선 인조 임금의 한이 서려있는 남한산성을 꼭 41년 만에 다시 와보니, 너무도 감개무량(感慨無量)하였습니다.

대학시절(1966년도)에 할머니를 모시고 비포장도로를 하염없이 걸어서 올랐는데 오늘은 친구차로 정상까지 오르고 보니, 그 옛날 할머니께서 너무도 고생하시며 오르시던 그 모습이 생각나 죄 서러움에 잠시 마음이 아렸습니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말은 있지만, 친구 따라 남한산성을 늦은 시간에 올라보니, 그 옛날 병자호란 때 예조판서로 주화론(主和論)을 배척하고 끝까지 주전론(主戰論)을 주장하다 끝내 주화론을 주창한 최명길 대감의 주청을 받아들여 인조가 항복을 하였고, 김상헌 대감은 볼모가 되어 청나라로 잡혀가며 지은 “가노라 삼각산아~~” 시조가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그리고 수어장대를 지키다 숨져간 수많은 병사들의 넋이 아직도 곳곳에 남아있는 듯 하였습니다. 무너진 성곽들은 다시 잘 복원 되었고 차량이 거의 정상까지 오를 수 있어서 쉽게 가기는 하였으나, 문화재 보존 차원에서는 다시 한 번 생각할 필요가 있어보였습니다.

만약 문경새재에 자동차가 통행을 한다면 지금처럼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었을까?
우선 편리한 것만 생각할 문제가 아닌성싶었습니다.

때마침 남한산성에서 바라 본 일몰의 아름다움이 장관이었는데, 수도권과 서울의 하늘빛은 절망적이었습니다.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과 그 아래 거무죽죽한 매연이 띠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 바다에 퍼진 기름띠와 너무도 같았습니다.

무릇 사람 사는 곳을 무릉도원이라고 하는데 서울은 천당 안에 지옥이라면 너무 심한 표현일까? 또 하나의 하늘빛이 너무도 대조적인 광경에 갑자기 어둠으로 꽉 찬 느낌이었습니다. 저 속에서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 이상이 숨쉬고 있다고 생각하니 제 가슴이 답답하였습니다.

“친구야 저 속에서 살고 싶냐?”
“그러니 우째겠어 다 팽개치고 내 혼자서 갈 수도 없고…….”

언젠가는 자연의 재앙으로 인해 인류는 멸망할지도 모른다는 자연과학자들의 이야기가 터무니없는 이야기가 아님을 실감하였습니다.

인재(人災)는 막을 수 있지만 자연재해(自然災害)는 막을 방법이 없기에 큰 문제이고, 더욱이 인간이 만드는 자연재해는 매년 되풀이되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은 없는 것 같습니다.
남한산성을 내려와 차에 오르려니 자동차 트렁크 문을 열더니만 커다란 선물을 안겨줍니다.
“이게 뭔데?”
“나도 몰라, 자네 만나러 간다니까 집사람이 꼭 가져가래서 가져왔어, 난 심부름만 했어”
“너는 올라올 때마다 이러냐? 다시는 연락하지 말아야겠다.”
“그래 연락하지 말고 자네 혼자 잘 먹고 잘 살게.”
“야, 너는 시간 뺏겨, 돈 뺏겨, 정까지 뺐기고, 이제 할마이까지 뺏긴다. 히히히”
“그래 지발 좀 뺏어라 뺏어, 하하하”
둘이는 한 바탕 신나게 웃었습니다.

어제는 친구의 정에 흠뻑 취한 탓인지, 꿈속에까지 쫓아와 사람을 못살게 하네요. 하하하. 친구야 정말 고맙다. 잘 먹고 잘 살아라 하하하. 고맙습니다.

편집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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