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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바르게살기백일장 문예작품공모입상자 발표

부문별 장원 작품도 공개

2009년 10월 20일(화) 16:29 [주간문경]

 

바르게살기문경시협의회 주최 제3회 바르게살기문예작품 공모가 지난 9일 마감한 가운데 문경시내 초·중·고 학생 143명이 응모해, 엄정한 심사를 거쳐 48명의 입상작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따로 개최하지 않고, 문경시교육청을 통해 전달하게 된다.
영예의 장원과 최우수 입상자는 다음과 같다.

△초등부 산문 장원 우정인(호서남4), 최우수 서선영(모전6) △초등부 운문 장원 김고은(모전4), 최우수 김선애(점촌5) △중학교 산문 장원 우성민(문경중2), 최우수 신수정(문경여중2) △중학교 운문 장원 박지영(문경여중2), 최우수 반지선(문경여중3) △고교부 산문 장원 이재준(문창고2), 최우수 김상훈(문창고2) △고교부 운문 장원 전미정(점촌고1), 최우수 최선(점촌고2)

▨장원 작품 소개

<초등학교 운문무 장원 >

‘녹색환경을 꿈꾸며’

모전초등학교 4학년 4반 김고은

늘 차를 타고 다니시는
아저씨에게 시들어가는 풀이
아저씨 절 살려주세요.
차에서 나오는 매연 때문에
숨이 막혀요.

일회용품을 쓰는
아주머니께 더러운 땅이
아주머니 제발 도와주세요
지렁이와 미생물이 떠나가요

폐수를 몰래 버리는
아저씨에게 더러운 물이
아저씨 폐수를 버리지 말아주세요
물고기들이 죽어가고 물이 더러워요

제발 물고기가 죽지 않는
강을 보게 해 주세요

지렁이가 기어 다니는
깨끗한 땅을 걷게 해 주세요

녹색환경을 지켜주세요


<중학교 운문무 장원 >

‘그 곳’

문경여자중학교 2학년 박지영

어머니, 저는 한 마리의 새가 되고 싶어요.

맑은 바람이 불면 가슴까지 따뜻해지는
그 곳의 한 마리의 새가 되고 싶어요.

어머니, 저는 한 송이의 꽃이 되고 싶어요.

꽃망울 터지는 소리에 싹을 틔우고
소복히 쌓이는 눈 소리에 잎을 저버리는
그 곳에서 한 송이의 꽃이 되고 싶어요.

어머니, 저는 햇살이 되고 싶어요.

푸른 새싹에게 사랑을 주고
푸른 물결을 은빛으로 반짝이는
그 곳에서 한줌의 햇살이 되고 싶어요.

어머니, 저는 박하사탕 같은 공기를 마시며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같은 바람을 삼키는
그 곳에서 살고 싶어요.

어머니, 저는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아이와 같은,

언제나 따뜻한 어머니 품과 같은 자연 속에서
새벽이슬처럼 살고 싶어요.

어머니, 저는 변하지 않는 가슴으로
사람들에게 시원한 그늘을 서슴없이 내어주는
한그루의 소나무처럼,

손이 닿지 않을 만큼 높은 저 하늘을
붉은 물감으로 춤을 추는 석양처럼

저도 늘 한결같은 마음과 늘 열정이 넘쳐
붉게 타오르는 가슴으로
자연과 함께 살고 싶어요.

어머니
저도 자연 속에서 한 마리의 나비가 되어
그렇게 살고 싶어요.


<고등학교 운문무 장원 >

‘닮아가기’

점촌고등학교 1학년 전미정


어느 날, 산이 되어 있는 나를 발견했다.

사랑하고 사랑하면 닮는다는 말은
연인에게나 통하는 것만이 아닌 듯.

솔 내음 풍겨오는 여름의 산에서
시냇물 따라 흐르는 자연의 숨소리를 들었다.

심장은 몇 번이나 힘차게 뛰고서야
물소리와 하나 되었을까.

무엇이 쿵쾅거리고
무엇이 졸졸 흐르고
무엇이 흘러 가면은
무엇이 흘러내리는지.

이미 나는 산이었다.
산 속에 파묻힌
또 하나의 산이었다.

어느 한 구석이
답답해져오면
산은 아파하고 있었다.

마치 이 몸속의 혈관이
산을 타고 흐르는 도랑 마냥
어딘가 막히면
어딘가 더러워지면
산도 그러했다.
온 힘을 다해 소리쳐도
알아주지 못하는 마음.

이대로, 이대로
산을 닮아가고 싶다.
아픔도 슬픔도
모두 닮아가고 싶다.
이대로, 이대로····.

편집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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