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산이 좋아 오르고 오르다 보니 800회가 됐네요”
|
|
오병옥 전 경찰관 문경의 진산 주흘산 800회 등산 대기록
|
|
2026년 05월 08일(금) 09:52 [주간문경] 
|
|
|
| 
| | ⓒ 주간문경 | |
전직 경찰관인 칠순 남자가 문경의 진산인 해발 1,106m의 주흘산을 800회나 올랐다. 문경사람이면 누구나 사랑하고 오르기를 좋아하는 주흘산이지만 해발 고도가 1천m가 넘는 탓에 등산은 4~5시간은 소요된다. 이러한 산을 수십 번도 아니고 800번이나 다녀왔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기록이다.
오병옥 전 문경경찰서 점촌파출소장(69)은 1999년 1월 1일 해맞이 산행을 시작으로 17년 만인 2016년 400회를 돌파했고 지난 3일 800회 등산의 대기록을 세웠다. 기록을 세기 전에도 여러 차례 주흘산을 등반했기에 사실 실제 이 산에 오른 것은 더 많은 횟수다.
이번 800회 등산은 특별한 것이어서 손녀 2명이 동행했다. 영주중앙초 5년 하경 양(12)과 2년 하랑 양(9)이 같이 가자고 청해 함께 등반했다. 평소에도 할아버지를 따라 태백산과 함백산 등 높직한 산을 자주 다녔던 터라 주흘산 산행은 무리없이 다녀왔다.
오 씨가 주흘산을 다니면서 담비나 산양, 고라니, 멧돼지. 너구리 등 희귀한 동물도 많이 봤고 곰취 등의 산나물과 야생화 서식지도 속속들이 알게 됐다. 주흘산 중턱에 대궐터에서 가파른 등산로에 설치되 계단이 903개라는 것도 저절로 머릿속에 담겼다.
오 씨의 등산 사랑은 1989년 시작됐다. 당초 테니스를 즐겼으나 승부에 너무 집착하는 모습이 싫어 등산으로 취미를 전환한 것이 산 사랑의 계기가 됐다. 1982년 경찰에 발을 디딘 후 수사와 정보 형사를 주로 역임했던 오 소장은 등산으로 다져진 체력이 경찰생활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회상했다. 범인을 좇거나 잠복근무를 할 때도 가장 중요한 것은 체력이었고 타고난 체질에 등산으로 다진 튼튼함은 늘 수훈을 세우도록 했다.
2007년 백두대간을 종주했던 그는 지난 5월 전국 100대 명산을 완등했다. 그는 문경지역과 인근의 웬만한 산은 30~50회 정도씩 다녀왔다.
몇 년간 문경지역 민간 봉사단체인 조령산악구조대에서 활동했던 오씨는 2007년 겨울 운달산에서 길을 잃은 70대 할머니 등 2명을 밤새 수색해 구조하는 등 구조활동도 많이 했다.
산을 오르내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것은 기본이다. 등산문화 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문경시장에게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현역 시절 업무에도 충실해 2011년 모범공무원으로 뽑혀 국무총리 표창을 받기도 했다.
“앞으로도 꾸준히 산을 오를 작정”이라는 오 씨는 “등산은 경쟁이 없는 자신과의 싸움이며 건강을 다지고 마음을 닦는 좋은 방법”이라며 등산 예찬을 아끼지 않았다.
|
|
|
|
주간문경 기자 “주간문경을 읽으면 문경이 보인다.” - Copyrights ⓒ주간문경.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주간문경
기사목록 | 기사제공 : 주간문경
|
|
|
|
|
|

|
|
|
|
실시간
많이본
뉴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