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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협회 문경지부 창립 및 기념 공연 열려

문경 미디어아트홀에서 연극 ‘늘근 도둑 이야기’ 선보여

2026년 02월 02일(월) 11:41 [주간문경]

 

ⓒ 주간문경

연극 불모지였던 문경에 연극을 뿌리내리기 위해 7년여의 노력 끝에 한국연극협회 문경지부가 지난해 12월 29일 공식 인준을 받고 1월 30일 지부장 취임식과 기념공연이 열렸다.

문경 미디어아트홀에서 열린 연극 ‘늘근 도둑 이야기’는 출연 배우와 스탭 등 온전하게 문경 사람들의 힘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그동안 문경 연극협회 출범을 위해 몇 차례 공연을 했으나 배우와 기술진 등에서 부분적으로 다른 지역의 지원을 받았었다.

블랙코미디인 이번 작품은 연출 이상헌 씨, 늙은 도둑역의 주재훈 씨, 젊은 도둑역의 강민수 씨, 수사관 역의 장덕원 씨 등 모두 문경에서 활동하고 있는 끼 많은 연극인들이다.

30일 저녁 7시 초대 남우성 지부장의 취임식이 열렸고 이어 30분 뒤 첫 공연이 펼쳐졌다.

31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다시 한번 공연 무대가 마련됐다.

연극협회 문경지부 설립은 연극인 부부 남우성 씨와 안선영 씨의 노력이 뒷받침했다.

서울에서 극단 나마스떼를 만들어 운영하던 남우성 지부장이 연극에 대한 열정을 살려 10여년 전 문경으로 귀촌하면서 자비를 들여 연극협회를 만들고 단원들을 발굴했다.

극단 나마스떼가 2018년 ‘새재아리랑’ 공연을 계기로 시작된 문경의 연극 역사는 발굴한 배우들의 무대공포증으로 작품을 무대에 올리지 못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고 드디어 연극협회의 인준과 작품을 문경시민들에게 선보이게 된 것이다.

남우성 지부장은 “AI와 자동화의 시대에 대체 불가능한 예술이 바로 연극”이라며 “인간의 몸으로 인간의 이야기를 살아 있는 언어로 전달하는 사실성과 즉각성이 연극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주간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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