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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경찰서 옛터에 표지석 제막… 70년 치안의 역사 기려

‘문경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역사 기록 사업 일환으로 설치

2025년 12월 10일(수) 14:17 [주간문경]

 

ⓒ 주간문경

문경 시민의 치안과 안전을 70여 년간 책임졌던 옛 문경경찰서 자리에 그 역사를 기리는 표지석이 세워졌다.

문경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문사회’)은 12월 1일 문경시 점촌동 251-4번지(현 시니어복지센터)에서 ‘문경경찰서 옛터 표지석’ 제막식을 열고 지역 치안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곳은 1937년 문경면 상리에서 청사를 이전해 신축한 뒤, 2007년 현 청사인 모전동으로 옮기기까지 약 70년간 문경경찰서가 자리를 지켰던 역사적 공간이다.

특히 국립경찰 창설 직후의 혼란기와 6·25전쟁 이후 공비의 위협 등 어려운 시기에도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경찰관들이 헌신했던 장소로 알려져 있다.

문사회는 이러한 역사를 시민과 후대에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2025년 3월 임시총회에서 표지석 설치를 ‘지역 정체성 확립 사업’으로 의결하며 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 주간문경

이후 경찰박물관 및 향토자료를 통한 고증, 문경시와의 설계·위치 협의, 비문 문구 검토 등을 거쳐 11월 설치를 마무리했다.

제막식에서 경과보고를 맡은 박현규 문사회 부회장은 “문경경찰서의 발자취를 정확히 기록하고, 시민이 기억할 수 있는 형태로 남기고자 추진한 사업”이라며 “공동체를 지킨 경찰관들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는 것이 이번 표지석의 가장 큰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비문 낭독에서는 박종훈 문사회 회원이 표지석에 새겨진 글을 소개하며 당시 경찰관들의 헌신을 되새겼다. 비문에는 1937년 청사 이전부터 2007년 현 청사로 이전하기까지의 경찰서 연혁이 함께 기록됐다.

문사회 박시복 회장은 “문경경찰서 옛터는 문경의 근현대사를 상징하는 중요한 공간”이라며 “지난해 ‘점촌역 옛터’, 올해 초 ‘문경군청 옛터’ 표지석에 이어 세 번째 기록 사업을 완성하게 되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문경의 잊힌 역사와 장소를 발굴해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제막식에는 김말수 문경경찰서장, 박경규 노인회장, 채원손 경우회장을 비롯한 관계자와 문사회 회원 등이 참석해 옛 경찰서 터가 지닌 역사적 의미를 함께 나눴다.

주간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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