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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소플라즈마(Toxoplasma gondii)

2025년 09월 30일(화) 17:28 [주간문경]

 

 

↑↑ 김정호
신한대학교 행정학과 명예교수
정부 업무(부처) 평가위원

ⓒ 주간문경

 

나의 어릴 적 요사이 같이 개의 관리가 안 되던 시절인 초등학교 2학년 때, 내가 살던 점촌1동에서 동네에 풀어 놓은 개에 다리가 물리는 사고가 있었다. 그런데 그 개가 침을 흘리며 미친개일 수도 있다는 동네 어른들의 말씀에 당시 응급조치로 하는 민간요법으로 그 개의 털을 깎아서 태워 참기름을 묻혀 재 기름을 물린 부위에 바른다는 주술 요법을 시행하였으나, 그 개의 상태가 이상하다고, 광견병은 일 주에서 일 년까지 잠복기가 있다고 하는 주위의 말씀은 나에게 공포였다.

광견병에 걸리면 음식이나 물을 보기만 해도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서 공수병이라고도 하며, 얼굴에 바람만 스치기만 해도 목 부위에 경련이 발생하고, 병이 진행되면서 경련, 마비, 혼수상태에 이르게 되고 호흡근 마비로 사망한다는 끔찍한 이야기를 듣게 되고, 당시 문경에서는 혈액 검사를 할 수 없던 시절 김천도립병원에 가서 피를 뽑고 결과를 보러 한 주 후에 다시 가게 되었다. 다행히 별 이상은 없었으나 그때의 공포는 내가 개를 보기만 하면 피하는 트라우마가 평생을 지배하게 되었다.

내 아이들이 어린 시절 집에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 아빠를 오랫동안 보챌때에도 개만은 키울 수 없다고, 타협한 게 고양이였다. 반려견, 반려묘가 대중화된 요사이, 유모차에도 내 눈에는 아기들보다 개를 태운 게 더 많이 눈에 띈다. 통계에서도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 비율은 2024년 말 기준 28.6%였다.

반려견 수는 499만 마리, 반려묘 수는 277만 마리로 추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025년 3월에 발표한 제 3차 동물 복지계획(2025~2029)에 담긴 내용이다. 2025년 8월 현재 주민등록 인구현황에서 0~9세 인구가 약 301만 명으로 추정되니 아이들 보다 반려견이나 묘의 수가 훨씬 많다.

지난 4월 정부합동평가와 연계된 경기도 시군평가 컨설팅으로 파주시에 나갔는데, 예비․신혼 부부를 대상으로 ‘톡소플라즈마’ 검사를 지원하는 모자보건 정책을 시행하는 것을 보고, 임신, 출산 환경조성 우수사례 정성평가에서 전국 최초의 사례로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전국적으로 확산하도록 하였다.

톡소플라즈마는 고양이나 개에 기생하는 기생충에 의해 발생하는 감영병으로, 임신 중 감염 시 태아에게 유산이나 선천성 기형의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따라 모자보건법 시행령 제15조 제3항에 풍진과 함께 인공임신중절수술이 허용되는 전염성 질환으로 명시되어 있으나 대부분의 보건소에는 풍진 검사만 시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파주시는 2025년 1분기에만 269명이 검사를 받아 5명(1.9%)이 양성으로 확인되어 조기 발견 및 예방 조치를 취했다. 톡소플라즈마 검사는 태아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감염병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중요 조치로, 임신 전 검사를 통해 경제적․신체적 피해를 줄이고 더 안전하고 건강한 임신을 준비할 수 있기에 문경시를 비롯 타 지자체에도 확산할 필요가 있는 사업이다.

내게는 2019년 11월에 결혼한 딸이 있다. 내가 손자녀를 볼 수 있으면 좋으련만 아직 소식이 없다. 집사람은 나의 마음을 알기에 딸에게 아이 낳으라고 절대 부담 주지 말라고 당부를 한다. 바쁜 딸 부부를 대신해 본인도 아이를 키워 줄 수 없으니 그리 알라고 한다. 그러나 지난 겨울 내가 담낭제거 수술시에 엄마와 교대로 나를 병원 입원실에서 간호할 때 딸에게 물어 보니 아이 낳을 생각이 없는 눈치이다.

그래서 딸에게 아빠는 네가 있어 갓난 애기 때부터 지금 까지 인생이 행복할 수 있었다며, 아빠 인생에서 너를 빼놓고는 설명할 수 있겠니? 라는 질문에 딸이 수긍을 하였다. 지금은 아이 양육을 생각하면 힘들겠지만 100세 인생에서 60년을 넘게 살아갈 딸 부부에게 몇 년의 고생이 평생을 행복하게 해줄거라 설득하고 아빠도 양육하는데 힘을 보탤거라 간곡히 설득하니 어릴 때부터 내 말을 잘 듣던 딸은 고민해 보겠다는 긍정적인 답을 주었다. 그런데 딸 집에 가면 아빠가 개를 싫어 하는 걸 알고 고양이를 키운다. 고양이는 톡소플라즈마 감염 위험성이 있으니 꼭 사전에 검사를 받으라는 당부도 함께 하였다.

주간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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