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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청년이 귀(貴)하다 2

정창식의 '창이 있는 덕승재'

2025년 09월 09일(화) 17:08 [주간문경]

 

 

↑↑ 정창식
문경문화원 부원장
갤러리 문경공간-아름다운선물101 대표
법무사

ⓒ 주간문경

 

문경시민 가운데 22세에서 41세에 이르는 인구(2025년 7월말 기준)는 전체 66,032명 중 9,042명이다. 그렇지만 청년 인구에 대한 정확한 통계라고는 할 수 없다. 일반적으로 청년기본법에 명시된 청년은 19세에서 35세까지인데 지방자치단체에서 조례로 상향조정이 가능하다고 되어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 문경시의 경우는 45세인 듯하다. 이는 청년센터의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기준 연령에서 짐작할 수 있다. 어찌했던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통계로 산출된 우리 문경시의 위 연령대의 비율은 13.7%이며, 45세일 경우에는 이보다 더 많은 10,000여 명이 조금 넘을 수 있겠다.

살펴보면, 우리 지역의 청년 인구는 다른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통계가 인구소멸위험지수이다. 이는 21세에서 39세의 여성가임여성과 65세 이상의 고령인구와의 비율로 구분하는데 전국에서 상주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그래서, 청년인구의 감소와 청년들이 문경에 머무르고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일이 필요하다.

이에 대해서 황지은 청년센터장은 ‘일자리’와 ‘자녀’, ‘정주여건’이 필요충분조건이라고 했다. 일자리는 경제이고 자녀는 교육과 연관되어 있다. 정주 여건은 의료, 문화 등 제반 사항이 뒤따른다. 그러나, 이는 상대적인 것으로 전체적인 공감을 이끌기에는 쉽지 않은 부분이다.

그때, 황 센터장과 윤효근 도시재생센터장, 양재필 전 오미자 청년몰 대표는 공통적으로 청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첫걸음으로 ‘소통’을 말했다. 청년들이 앞서서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기성세대와 정책 입안 및 집행기관과의 상호이해는 그들에게 격려와 힘이 된다고 했다. 그래서, 그들은 청년의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를 바라고 있다. 언젠가 그들이 원하는 것처럼 세대 간 소통공감하는 자리가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렇다면, 청년들과 연계된 방안에 대해서 그들의 생각은 어떤 것일지 궁금하다.

“문경대학교의 학생들과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좀 더 실질적으로 가졌으면 해요.”

윤 센터장은 문경대학교에서 강의를 맡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학교 측에 지역의 특화된 산업인 농산업과 관련된 학과 개설의 필요성을 건의했다고 한다. 이에 학과의 필요성을 인정한 대학에서 농산업마케팅과를 개설하고 금년 9월부터 모집에 들어간다고 한다. 이는 국내 최초로 6차산업시대를 맞아 로컬크리에이터 전문가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 것이고, 지역특성 및 지역자원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지역가치를 재창조하는 지역활동가를 양성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한다.

이에 더하여, 양 전 대표는 학과와 관련된 지역산업을 육성하여 학생들이 지역에 머물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학교는 보수적인 운영을 하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에 지역사회에서 대학의 야간 강의를 시내에서 할 수 있도록 제안하는 것이 어떨까요. 축제도 마찬가지고요.”

사실, 문경대학교의 운영과 현재의 상황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다만, 언젠가부터 지리적 거리감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시민들과의 정서적 괴리감이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우리 지역에서 청년들이 가장 많이 모여있는 곳이 대학교이다. 늦었지만 가닥을 잡아 꼬여진 실타래를 풀어야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시민자본은 일종의 크라우딩 펀드와 유사하나 차이가 있어요.”

윤 센터장은 지역의 현안을 기관에만 맡기지 말고 시민들이 참여하는 자본으로 풀어내는 ‘시민자본’에 대해 설명했다. 예를 들면, 최근 문경YMCA와 사단법인 운강기념관에서 주관한 ‘개역 100주년 기념사업’과 ‘광복절 기념행사’ 등이 그것이다.

아마도 주민들의 힘으로도 청년 문제를 도와줬으면 하는 바람에서 꺼낸 말인 듯했다. 이에 대해서 양 전 대표는 주민참여예산을 언급했다.

그랬다. 이제는 단순히 청년을 존중하는 차원을 넘어 지역의 지속적인 미래를 위해 우리 문경의 청년을 바라보아야 할 때인 것이 분명하다.

“문경, 청년이 정말 귀(貴)하다.”

주간문경 기자  
“주간문경을 읽으면 문경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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