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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멸위험지수 전국 2위 문경시

협력생태계 구축과 디지털과 지역 자원 융합 등 대책 시급
전문가 긴급 지면 대담 마련

2025년 06월 02일(월) 11:58 [주간문경]

 

↑↑ 문경 시가지 전경.

ⓒ (주)문경사랑

지방 도시의 초고령화로 대부분 지역소멸위기에 처한 가운데 문경시가 전국에서 소멸위험지수가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알려져 대책이 시급하다.

최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한국고용정보원의 전국 시·군·구의 소멸위험지수 발표에서 문경시는 인구소멸위험지수 0.179로 상주시에 이어 두 번째로 소멸 기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74년 16만 명이었던 인구가 1994년 10만 명 붕괴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2025년 기준 인구수는 총 6만6000명이며 특히 청년층의 유출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소멸위험지수는 해당 지역의 20~39세 여성 인구를 65세 이상 고령 인구로 나눈 값으로, 이 지수가 낮을수록 해당 지역의 소멸 위험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2024년 기준 전국 228개 시군구 가운데 절반이 넘는 130곳이 소멸 위기다.

가장 심각한 곳으로 꼽힌 상주시의 인구소멸위험지수는 0.164로 2020년 총 인구수 10만명 붕괴 이후 9만명 초반까지 급감한 상태다. 2017년에서 5년간의 변화를 보면, 출생아 수가 455명에서 326명으로 줄어든 반면, 사망자 수는 1216명에서 1478명으로 증가했다.

5위는 영천시, 8위는 영주시로 경북의 도시가 10곳 중 4곳을 차지했다. 3위는 밀양시, 4위는 태백시, 6위는 김제시, 7위는 남원시, 9위는 보령시, 10위는 정읍시로 보도됐다.

주간문경은 이러한 상황에 맞춰 ‘문경, 소멸 위기 어떻게 막을 것인가?’라는 주제로 지역 발전과 소멸대응에 관심을 쏟아온 문경출신 교수들에게 긴급 대담형식의 자리를 마련했다.

몇 년 전부터 지역소멸 문제를 고민해 왔던 정연모 교수(경희대 전자공학)와 권혁인 교수(중앙대 경영학)는 3년 전 주간문경 주최의 ‘지역소멸위기 돌파구를 위한 좌담회’를 이끌기도 했다.

↑↑ 권혁인 교수.

ⓒ (주)문경사랑

권혁인 교수(이하 ‘권’)=당시 ‘협력생태계전략’으로 특산물, 대학, 문화관광자원 등을 연계하자고 제안했다. 문경새재 같은 관광 명소와 사과, 오미자, 약돌돼지 같은 지역 특산물은 물론, 문경대학을 통한 산학협력의 기반도 있다. 이 좋은 자원들을 연결해 시너지를 내는 체계가 부족하니, 지역경제 활력이 떨어지고 인구 유출이 가속되는 형국이다.

↑↑ 정연모 교수.

ⓒ (주)문경사랑

정연모 교수(이하 ‘정’)=문경은 대한민국의 중심부에 위치해 물류·관광·교통 측면에서 잠재력이 크지만, 디지털 시대에는 위치적 이점만으론 부족하다. 이제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같은 기술을 이용해 지역산업을 고도화해야 한다. 문경대학을 중심으로 스마트 농업(정밀 재배, 온라인 직거래), 지역 축제의 디지털 홍보, 문화관광 VR콘텐츠 등을 연계할 수 있다.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디지털 활용 플랫폼을 구축해, 지역 농가와 청년 창업가, 그리고 관광지
운영자가 데이터와 자원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도록 해야 하고 새로운 부가가치와 일자리가 생겨야 청년들이 떠나지 않는다.

권=협력생태계전략은 다양한 주체, 예컨대 문경시, 문경대학, 중소기업, 농가, 문화예술인, 시민단체가 공동의 장(場)에서 아이디어, 재원, 기술을 결합해 문경시가 잘 할 수 있는 분야에서 타 지방을 압도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과, 오미자, 한우, 약돌돼지 같은 특산물에 문경새재 관광, 지역 문화공연이나 힐링산업을 결합하면, 단순 농산물 판매에서 벗어나 체험형 관광이나 지역브랜드를 강화할 수 있다.

정=디지털을 활용한 지역 혁신을 선도적으로 추진한다면, 문경은 ‘청년들의 새로운 실험 무대’가 될 수 있다.

권=현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기업 유치 vs. 정부 보조금 의존’ 같은 단순 해법만 바라보지 않고, 지역 내 자원을 효율적으로 연계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산학협력, 관광, 문화가 하나로 연결되고, 지역민·청년·기업이 공생할 길을 열어야 한다.

정=우선, ‘문경 특산물 + 디지털 플랫폼’ 결합이 중요하다. 오미자나 사과 같은 농산물의 이력관리를 블록체인·IoT로 진행해,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고품질 상품으로 만들고, 직거래 플랫폼을 운영해 소비자와 직접 연결하는 방법이나 문경새재 관광을 VR 콘텐츠와 결합해 오프라인 방문객뿐 아니라 온라인 체험객도 유치할 수 있다.

권=힐링산업 측면에서는 ‘문경새재 힐링 마라톤, 약돌돼지 요리 체험, 오미자 스파’ 같은 웰니스 프로그램을 기획할 수 있다. 문경대학 학생들이 서비스 디자인에 참여하고, 지역 예술가들은 체험 프로그램에 문화예술 요소를 더하고, 지역기업은 판매와 홍보를 담당하며, 지자체는 전반적 거버넌스를 조정하고 관련 규제나 행정적 지원을 제공하는 그림이 이상적이다.

정=지방정부가 정치적 계산이나 단기 성과만을 우선한다면, 여전히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소멸위험지수 2위라는 데서 알 수 있듯이, 이제 더는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 청년층과 각종 전문인력이 빠져나가면 도시의 존립 자체가 위험해진다. 문경시와 시의회가 장기적 비전을 세워서 적극 지원해야 한다.

권=협력생태계전략은 한두 명의 노력만으로는 어렵다. 정책·예산 우선순위를 조정해, 산학협력·관광인프라 구축·문화콘텐츠 개발 등에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 특히 인허가 절차 간소화, 창업 보조금, 세제 지원 등이 뒷받침될 때, 지역사회에서 창의적 시도가 활발해진다.

정:이제 정말 디지털 기반 협력생태계가 아니면 지역 미래가 어둡다. 문경은 지리적 이점과 전통자원, 대학 인프라를 모두 갖췄으니, 조금만 더 열어두고 결합한다면 새로운 성장 모델이 될 수 있다.

권=협력생태계전략은 지역 특산물, 관광·문화 자원, 대학·기업·시민이 함께 움직여야 완성된다. 이 과정을 통해 문경이 단순 농·관광 도시가 아닌 혁신의 테스트베드가 될 수도 있다. ‘함께 발전한다’는 원칙이 지켜진다면, 소멸 위험 2위라는 오명을 벗어나, 오히려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로 도약할 수 있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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