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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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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2월 04일(화) 17:53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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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정창식
아름다운선물101
법무사 정창식사무소 대표 | ⓒ (주)문경사랑 | | 새해가 오기 전, 인연있는 이들에게 인사를 했다. 그동안의 격려에 감사하고 새해의 건강과 행복을 소망하는 글 인사였다. 그때였다. 몇몇으로부터 답장이 왔다.
“올해는 아름다운 공간 발걸음을 해보겠습니다.”
인사와 더불어 갤러리 「문경공간-아름다운선물101」의 새해 계획에 대한 소회도 함께 알렸기 때문이었다.
갤러리 「문경공간-아름다운선물101」은 지난 해 여덟 차례의 전시회를 열었다. 무엇보다 가장 주목할 전시는 지역을 대표하는 서른 명의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었던 여시아견(如是我見) 전(展)이었다.
서양화가 지태섭, 신상국, 하명수, 박한 등과 한국화가 임무상, 권정찬, 문인화가 이상배, 박점숙, 수채화가 이소영 등 그리고 서예가 조용철, 김호식, 채순홍, 김영배, 박광모, 김순희, 황규욱 등, 자수장 김시인 선생은 우리 지역에서 명실상부 각 분야를 대표하는 작가들이다. 더하여 서각가인 박종덕, 생활문인화의 박종순, 사진에 김정미 작가 등도 훌륭한 작가임에 틀림없다.
평소에 우리들이 지역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는 쉽지 않다. 더구나 지역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것은 더욱 어렵다. 그때 관람했던 시민들의 반응은 여느 전시회의 그것과 달랐다. 우리 지역작가들의 수준과 다양성에 놀라워했고 늦게서야 알게 된 사실에 안타까워했다.
그래서, 새해에도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할 예정에 있다. 초대전은 미산 김연화 민화(民畵) 작가의 작품으로 준비했었다. 작가는 국제기로미술대전 초대작가로서 세밀한 묘사와 격조 있는 색감으로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고 했다. 시민들은 민화와 작가의 작품에 적지않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수채화를 전공한 이소영 작가는 2023년도에 이어 2024년도에도 개인전을 열었다. 대한민국수채화공모대전 대상과 대한민국예술문화대상전 예술문화 대상을 수상한 작가는 갤러리「문경공간-아름다운선물101」과의 인연이 적지 않은 듯 했다.
네 번째 개인전 ‘꽃과 사람’은 꽃과 사람이 주제였다. 작가는 우리지역 회화의 다양성을 수채화로써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적지 않은 이들을 공모전에 출품케 하여 재능을 키우고 있다.
특히, 작가와 지역민들의 관심분야가 집중된 어반스케치는 인기가 있다. 그래서, 어반스케치는 각종 단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갤러리 「문경공간-아름다운선물101」은 어반스케치 동호회에 도움을 주고자 전시회를 지원하고 있다.
새해에는 특별 기획전을 계획하고 있다. 산북면 웅창마을에 있는 주암정에 관한 전시이다. 주암(舟巖)은 배를 닮은 바위를 말한다. 그 위에 지은 정자가 주암정인데 우리 지역보다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우리 지역출신의 유명한 시인 민병찬 선생은 주암정을 이렇게 노래했다.
“월방산 팔 하나가 /슬금슬금 내려와서 /들과 마을 다독이며 /금천(錦川)까지 손이 닿자 /벼랑 끝 배바위 한 점 /장고 끝에 놓은 묘수 …”
그리고 시인은 능소화가 무성한 여름, 아름다운 연꽃 위에 노인과 아이를 채색한 주암정 한 점을 그렸다. 주암은 그 옛날 청초한 젊은 선비들이 노닐던 곳이었다. 이제 선비들은 어디로 가고 붉은 능소화와 연꽃만이 가득하다. 그래서 시인은 시의 마지막을 이렇게 노래하고 있다.
“… 까마득 세상 등진 곳에 눈부셔라 저 꽃잔치.”
그래, 꽃 피는 봄날이 지난 뒤에 늦지않게 주암정 꽃잔치를 벌일테다. 이렇게 말이다.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 위에 – 주암전(舟巖展)’
이곳 갤러리「문경공간-아름다운선물101」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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