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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이렇게 피곤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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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27일(금) 16:54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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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김정호
신한대 행정학과 명예교수
정부업무(부처) 평가위원 | ⓒ (주)문경사랑 | | 지난 8월 19일과 20일 양일간 경주시청에서 합동평가 컨설팅을 진행하기로 하여 이른 아침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KTX 열차표를 끊었다.
65세가 넘으니 평일에는 운임도 30%가 할인되고, 경주역으로 시청에서 차량까지 제공해 준다니 편안히 내려갈 맘으로 잠자리에 들려 하는데, 무더위에 KTX 열차 바퀴가 퍼졌는지, 전날 오후 동대구역과 경주역 사이에서 열차가 궤도 이탈하였다는 뉴스에 제대로 자지도 못하고 출발일 당일인 19일 새벽 5시에 열차 앱을 확인하니 아직도 정상 운행이 불가하다고하여 부랴부랴 의정부에서 경주시청까지 4시간 동안 운전해 내려가니, 몸은 천근 만근, 샷 추가한 커피의 카페인 힘을 빌려 종일 컨설팅을 진행하고, 그날 저녁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근무하는 후배들과 한잔하기로 하였으나 좋지 않은 컨디션에 한잔까지 걸치게 되면 다음 날 일정에 지장이 있을 것 같아, 전화로 양해를 구하니, 간밤의 뉴스에 자기 주위에는 열차 궤도 이탈의 피해자가 없을 줄 알았더니만 선배님이 계셨네요라며, 편히 쉬어야 된다고 위로해 주었다.
통화를 끝내고 생각해보니, 평생 약속을 잘 지키며 살자는 내 신조가 흔들렸고, 과음을 하면, 전처럼 이겨내기가 힘들며, 적게 먹어도 살은 안 빠지고, 집중력은 갈수록 떨어지니, 피로가 내 삶을 지배하는 걸 느낀다.
그 시기 서점에 들러 보니 베스트셀러 코너에 ‘나는 도대체 왜 피곤할까?’(에이미 샤 지음, 김잔디 옮김, 북 플레저 발행. ′24년 7월)라는 책이 눈에 띄었다. 저자는 컬럼비아와 코넬, 하버드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공부한 면역학 의사이자 영양 전문가였다.
‘당신의 삶은 너무 바쁘고, 하루가 너무 짧고, 과로하고, 스트레스받고 있지 않은가? 의사에게 도움을 요청해도 나이나 업무량 때문이라고 하거나, 혹은 이게 정상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라는 책의 뒷 표지에 이야기는 나의 상황을 설명하는 듯했다. 궁금함을 못 참으니 책을 구입해 집에 와서 하루 만에 다 읽어 내려간다.
이 책의 요점은 우리 몸의 호르몬과 면역계, 그리고 장 건강은 밀접히 연결되어 있으며, 자주 균형이 어그러진다는 것이다. 우리 몸에는 다양한 호르몬이 신호체계로 작용하면서 기본적인 기능을 대부분 조절하는데, 에스트로겐이나 코르티솔(스트레스 호르몬) 같은 일반적인 호르몬에 익숙하겠지만 그 밖에도 온갖 절묘한 복잡한 역할로 신체 기능을 매끄럽게 조절하는 다양한 호르몬이 많다.
이 호르몬은 모두 뇌의 호르몬 신호에 반응하여 다른 호르몬 분비샘의 상황에 따라 끊임없이 움직이고 변화하며 서로 영향을 주고 뇌와 이어진다. 면역계는 우리 몸에서 바이러스나 질병 같은 침입자를 막아내는 방어막이다.
독감이나 일반 감기와 싸울 때 이 면역계가 일하는데 바이러스나 세균이 몸을 위협하면 면역세포가 용감한 보병처럼 반사적으로 전투에 나선다. 이런 염증 반응이 끝나면 군인들은 다시 기지로 돌아가고 경보체계를 꺼야 한다.
하지만 오늘날 낯선 음식이나 독소의 형태로 계속 위협이 들어 온다. 결국 해로운 만성 염증으로 이어지고, 이런 염증 반응은 뇌와 신체에 위험 신호를 보내고 피곤을 가져오게 된다.
장 건강은 소화관의 미생물의 균형을 가르킨다. 또한 호르몬과 장은 공생 관계를 이룬다. 호르몬은 장에 영향을 미치고, 장 세균은 호르몬을 조절하고 분비하지만 과잉 호르몬을 조절하거나 배출을 방해하기도 한다.
소화기가 고장 나면 영양 흡수에 문제가 생기면서, 영양 실조를 일으키고, 위산 역류나 소화 불량, 과민 대장 증후군 등 수많은 만성문제와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저자는 활기찬 삶을 살기 위해서는 호르몬, 면역계 장 건강 3가지의 체계가 균형 잡혀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 에너지 3요소를 최적화하기 위해서는 음식 조절과 운동을 제시하고, 풍부한 식이 섬유 섭취, 생체 시계에 맞춘 간헐적 단식, 7~9시간의 충분한 수면 시간과 같은 키워드를 계속해서 제시한다.
이 책을 읽으며 생체 리듬을 되돌려 피로와의 전쟁에서 승리해야겠다는 결심을 해 본다. 이제 피로야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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