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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아견(如是我見) 전(展)

2024년 08월 09일(금) 17:10 [주간문경]

 

 

↑↑ 정창식
아름다운선물101
법무사 정창식사무소 대표

ⓒ (주)문경사랑

 

계절이 한여름의 절정에 있는 듯 싶더니 어느덧 절기는 입추(立秋)에 들어서고 있다. 이렇듯 찜통더위 한창인데, 여름의 틈을 비집고 들어온 입추에 대해 정연복 시인은 ‘한여름의 입추’에서 이렇게 표현했다.

“찜통더위/ 여전히 한창인데/ 도둑같이 /찾아온 입추立秋…”

그런데, 그 뒤의 시어적 이어짐이 묘하다.

“여름의 틈을/ 비집고 들어와/ 가까스로 마련되는/ 가을의 거점…”

시인은 한 여름에 들어온 입추라는 절기를 ‘가까스로 마련되는 가을의 거점’이라고 입추의 성격을 묘사했다.

우리의 삶이 그렇듯 모든 것은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바둑판에 포석을 두듯 상대방이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에 미리 한 점, 거점을 마련해 놓아야 한다. 그런 때에야 원하는 일을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봄, 내 마음에 바둑알 한 점을 두었다. 우리 지역 대표 작가 30인(三十人)의 작품들을 기획전시하는 일이었다.

그러나, 대표작가들의 훌륭한 작품들을 모으는 일은 쉽지 않았다. 그런데, 우연히 물꼬가 하나 둘 트이기 시작했다.

어느 날, 문경교육지원청 교육장이 갤러리 ‘문경공간-아름다운선물101’을 방문하였다. 전시된 작품들을 보면서 당신의 작품을 문경에서 재임하는 동안 내어주겠다고 하였다. 젊은 시절, 콜라쥬 기법으로 ‘무희(舞姬)’라는 작품을 직접 만들었다고 했다. 그래서 더욱 아끼는 작품이라고 하였다. 이번 전시에 주목받는 작품이 될듯하다.

문경예총회장을 지내고 새재 입구에서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는 서양화가 지태섭 선생은 후배들로부터 존경받고 있는 지역의 어른 같은 이다. 얼마 전, 석탄박물관 개관 25주년 ‘잊혀진 산업영웅을 기억하자!’ 기념 초대전을 연 바 있다. 선생은 선듯 20호 크기의 작품 ‘이화령에서’를 내어 주었다.

이소영 화가는 대한민국수채화공모대전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수채화만 전문으로 하는 화가이다. 어반스케치와 함께 수채화의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그이도 작품을 전시기간까지 내어주기로 했다.

우리 지역은 회화뿐 아니라 서예부분에서 상당한 수준을 이루고 있다. 고 황규욱 선생 등의 뒤를 잇고 있는 이가 연농 김순희 서예가이다.

작가는 자신의 작품 ‘법구경(法句經)’과 황규욱 선생의 글씨 ‘무공(無空’을 내어주었다. 정말,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드린다.

김용미 서예가는 ‘동행(同行)’이라는 한글 캘리그라피를 내어주었다. 작가는 기획전의 홍보를 위해 직접 글씨를 적어 주었다.

소여 박광모 서예가는 예천 출신이지만, 오랫동안 우리 지역에서 서예활동을 해오고 있다. 그는 서예와 회화와의 경계를 허물기 위해 실험적인 작품을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다. 이번에 전시되는 여시(如是)라는 작품도 마찬가지다. 문득, 그의 작품 여시(如是)를 보고 이번 전시가 우리가 지닌 기존의 문화적 인식의 경계를 넘어서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기획전의 이름을 이렇게 부치기로 했다.

『지역대표작가 30인, 여시아견(如是我見) 전(展)』, 부처가 열반하기 전, 제자에게 자신의 말을 전할 때, 여시아문(如是我聞)(나는 이렇게 들었다)이라고 하라 했듯이. 우리들 각자는 자신의 안목과 시선으로 작품을 대할 뿐이다.

이제 정연복 시인의 시로써 마무리하고자 한다.

“여름의 끝/ 아직 저만치 있어도/ 가을 또한/ 첫발을 내디뎠으니…(중략)…머잖아 아기같이/ 가을은 생겨나리”

입추 지난 뒤 가을이 오듯, 이제 곧 전시준비를 마쳤으니 많은 시민들이 기획전을 보러 올 것을 믿어야겠다. 참, 모락 권정찬 선생, 조선요의 김영식, 가은요의 박연태, 관문요의 김종필 도예가에게도 인사를 전한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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