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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달항아리에 담은 간절한 희망의 염원”

유태근 도예가 대구 수성아트피아에서 16일부터 달항아리 전시회

2024년 04월 11일(목) 12:26 [주간문경]

 

우리 민족과 희로애락을 같이 해 우리의 정체성이 가장 잘 표현된 작품으로 꼽히는 달항아리에 매달려온 문경 방문요 유태근 작가가 4월 16일부터 대구 수성아트피아에서 '천 개의 달항아리전'을 연다.

2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달항아리 10점과 한지에 먹과 옻칠 밀랍으로 그린 수묵화 10점, 설치 작품 4점 등 모두 24점이 선보인다.

천 개의 달항아리는 수묵화에 담긴 달항아리 숫자를 은유한 표현이다.

'검이불루 화이불치(検而不陋 華而不侈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 전시회는 유 작가가 40여 년간 만들어 온 달항아리의 정수를 보여준다.

특히 문경 전통 한지에 그린 달항아리 수묵화는 새로운 깨달음의 세계를 엿보는 듯하다.

정동주 차 살림 학자는 는 유태근 도예가의 작품세계를 '신비와 침묵의 선물, 달항아리'로 함축해 표현했다.

그는 "유 작가의 달항아리는 우리 민족의 아픈 수난사가 담백한 수채화 그늘에서 울고 있는 봉황의 곡조처럼 묻어난다"라고 평가했다.

문경대와 경일대 등에서 도예 강의를 했던 유 작가는 미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해외전 9회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3차례의 초대전과 경기도 화성의 통일 대성당에 한지 150장으로 가로 29m 세로 5.4m의 대형 벽화를 그리기도 했다.

유태근 도예가는 "천 개의 달항아리 전은 세계 곳곳의 힘들어하는 곳에 천 개의 달이 환하게 비춰 밝은 내일을 꿈꾸게 하기 위한 간절한 바람에서 마련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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