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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아름다운선물 - 어반스케치(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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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09일(화) 17:17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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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정창식
아름다운선물101
법무사 정창식사무소 대표 | ⓒ (주)문경사랑 | | “이틀에 한 점씩 그렸어요.”
이소영 작가, 그이는 우리 지역에서 수채화를 전업으로 하는 화가이며 지도강사이다. 2022년도에 대한민국 수채화 공모대전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하였다. 두 번의 입선 후에 얻은 결과였다. 그러나 그것은 저절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다.
작가는 젊은 시절 그림과 잠시 인연이 있었다. 그러나 그림을 정식으로 배우기 시작한 것은 불과 5년 전이었다. 우연히 지역 단체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접하고 한 해 동안 열심히 그렸다.
그때 일주일에 서너 점씩, 새벽 다섯시까지 작업을 했다고 한다. 지도선생은 제자의 열정에 남들이 3~5년 동안 그리는 양을 한해에 다했다며 혀를 찼다고 한다.
그리고 바로 작업실을 마련했다. 함창읍에 있는 버스정류장 앞 카페 근처였다.
“그림을 그리면 엔돌핀이 솟는 것 같아요. 그냥 행복해요.”
작가는 그 당시 체력향상을 위해 1년간 매일 5㎞ 달리기를 했는데, 그때 생기는 행복감을 그림에서도 느꼈다고 한다. 정말인지 궁금했다.
“제 그림의 대상은 풍경과 정물이 아니라 사람이 대부분이에요.”
사실이었다. 어느 날 찾아간 작가의 작업실에는 인물 그림들이 많았다. 처음에는 그것이 낯설었다. 사람들의 얼굴과 신체에서는 익숙함에서 오는 어떤 거리감이 느껴지기 때문이었다.
대한민국 수채화 공모대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작품이 문경장날의 풍경을 그린 ‘2021년 봄, 문경’임을 알고 고개가 끄떡여졌다. 그렇다면, 작가가 저토록 천착하는 인물 그림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듯했다.
“서울의 인사동에 있는 전시회를 가면 인물 그림은 거의 없어요.”
그 무렵 작가는 인사동을 자주 갔다고 한다. 보는 만큼 배울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였을까. 그때부터 작가는 자신만의 그림을 그리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고 한다. 자연보다는 사람이 있는 풍경, 시장의 모습, 노모차를 끄는 할머니에게서 살아 있는 생동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작가가 그림에서 느끼는 행복은 어떤 걸까.
“사람들마다 손, 어깨, 허리 등에는 저마다의 표정이 보여요….”
그렇다. 젊음을 뒤로 한 노년들의 표정에는 아픔과 함께 그 모습을 풍경처럼 남기고 싶은 아련함이 있을 듯 하다. 더하여 아이들의 팽팽한 볼에서는 삶의 근원적인 에너지가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서 작가는 행복해지고 싶을 때는 의도적으로 인물그림을 그린다고 한다. 그리고 물감과 붓을 챙겨 낯선 골목들을 찾는다.
“어반스케치는 수채화로 그릴 수 있는 가장 효율성이 높은 분야에요.”
작가는 수채화와 함께 어반스케치(Urvan Sketch)도 가르친다.
어반 스케치(Urban Sketch)는 도시의 건물이나 풍경을 현장에서 그리는 것을 의미한다. 도시의 실내외 모습을 직접 보고 그려내는 스케치 형식이다 보니 일상이나 여행지에서 부담없이 가볍게 그리는 장점이 있어 일반에게 대중화되어 있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어반스케치의 소재는 오래되고 익숙하면서 그리고 사라져가는 도시의 풍경들이다.
우리 지역에서도 어반스케치 열풍이 불고 있다. 향수와 함께 묵혀둔 이야기를 전달해주는 특징이 있다. 어쩌면 도시의 이미지를 새롭게 하는 매개이기도 하다.
“어반스케치의 바탕인 수채화는 초등학교때 배운 거잖아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번지는 투명한 맛과 멋이 있어요.”
이소영 작가의 첫 어반스케치 개인전이 갤러리 「문경공간-아름다운선물101」에서 4월8일(월)부터 17일(수)까지 열린다.
수익금은 좋은 일에 사용하겠다니 작가는 진정으로 행복의 의미를 아는 이인 듯하다. 오래되어 익숙한 그러나 잊혀가는 우리 문경을 만나보자. 이 봄, 어반스케치전(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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