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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베타

2023년 10월 27일(금) 17:08 [주간문경]

 

 

↑↑ 김정호
신한대학교 행정학과 명예교수
정부 업무(부처) 평가위원

ⓒ (주)문경사랑

 

200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뱅글라데시의 경제학자․은행가․사회운동가인 무함마드 유누스는 “모든 인간은 기업가이다. 우리는 동굴시절부터 스스로를 고용했다. 일용할 양식을 직접 찾아 스스로에게 공급했으며, 인류의 역사도 여기에서 시작했다.

하지만 문명시대에 접어들면서 우리는 우리 안의 기업가 기질을 억눌렀다. 통치자들이 ‘너는 노동자다’라고 낙인을 찍자마자 스스로 노동자를 자처했다. 그 결과 우리는 우리가 기업가라는 사실을 망각했다”고 했다.

이를 인용구로 지금은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된 세계 최대의 비즈니스 전문 소셜 미디어 ‘링크드인’의 창업자인 리드 호프먼과 실리콘 밸리 CEO 출신인 벤 카노스카의 공저 ‘The Start up of you(국내에서는 2015년 ’연결하는 인간’이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에서 ‘기업가들에게 완성이란 금기어다.

위대한 기업들은 언제나 발전한다. 끝이라는 말은 모두에게 금기어다. 당신은 변화에 적응하고 끝없이 발전해야 한다. 이것이 ‘영원한 베타’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원래 영원한 베타(Perpetul Beta)라는 말은 불완전하거나 완성이 안된 시제품(출시 전 시험판)을 끊임없이 수정 보완, 개선해 나가는 언제나 개발 중이거나 끝을 정해두지 않고, 좋은 것도 더 좋아질 수 있다는 생각 아래 끊임없이 좋은 제품으로 발전해 나가려는 시도를 의미한다.

모든 사람에게도 항상 자신을 개선하는데 투자하고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는 ‘영원한 베타’ 정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이 지난 7월에 같은 제목으로 출간(교육문화사 발행) 되었다.

저자 권두승은 현직 명지전문대 총장으로 문경에서 태어나 동로초등과 동로중(1회), 문경공고 전신인 종합고 인문과(25회)를 졸업하고 고려대 교육학과로 진학한 나의 고교 동기 친구이기도 하다.

우리가 자신을 ‘영원한 베타’ 상태로 유지한다는 것은 인간은 결점이 있는 존재이고, 그에 따라 항상 배울 것이 있다는 것, 언제나 새로운 것에 적용하고, 진화해야 할 필요가 있고, 그렇게 해야 오늘보다는 내일이 조금 더 나을 때 풍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에게 필요한 ‘영원한 베타’를 크게 4가지로 분류하였다. 학테크, 직테크, 육테크, 심테크의 구성을 통해 원하는 변화를 이루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제1부 학(學) 테크는 ‘인생은 영원한 베타일 때가 행복하다’는 전제하에 삶에 있어서 목표의 설정, 그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데 있어 맞이하는 선택의 문제, 그리고 학습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제2부는 ‘능력이 있는 곳에 자유가 있다’는 믿음 속에 직(職)테크를 중심으로 경험의 축적, 역량 개발, 그리고 인간관계 역량에 대해서 언급한다.

제3부 육(育) 테크는 사람을 움직이는 방법에도 왕도가 있다는 입장에서 사랑, 이해 그리고 만남의 중요성 대해 서술하고 있다.

제 4부 심(心) 테크는 인생은 끊임없이 자신을 재창조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망각, 긍정, 그리고 변화의 힘과 그 방법에 대해 논하고 있다.

저자는 재테크 못지않은 4가지 테크 중 학 테크는 공부머리, 직 테크는 일머리, 육 테크와 심 테크는 가각 타인 돌봄, 자기 돌봄을 합해서 인생 머리로도 표현될 수 있는데, 우리가 시도하는 인생 혁명의 주된 내용이자 방법으로 4 테크를 배우고 실천하자고 주장한다.

저자는 이 책의 에필로그에서 얘기하는 경북에서도 산골마을 문경 동로에서 태어나 인생의 역경 속에서도 대학 총장으로 연임을 하게 된 이야기를 읽으며, 본인이 ‘영원한 베타’의 자세를 실천한 결과가 오늘을 낳게 했다고 생각한다.

죽은 물고기는 흐르는 물길에 몸을 맡기지만, 산 물고기는 물길을 거슬러 올라간다는 BTS의 노랫말 ‘인생의 최고의 순간은 오지 않았다’라는 마음으로 어제보다는 나은 오늘로 만들어 가는 ‘영원한 베타’의 자세를 지니는 것이야말로 인간이 인간다움을 유지하는 가장 핵심 비법이라는 글을 읽으며, 훌륭한 책의 저자인 친구에게 배우며, 그를 더욱 존경하게 된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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