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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불모지 문경에 극단과 연극협회 만들었다!

극단 나마스떼 시민들이 만든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 공연
9월 8~9일 문경문화원 소극장

2023년 09월 01일(금) 18:31 [주간문경]

 

ⓒ (주)문경사랑

연극 극단이 하나도 없고 연극인도 없었던 연극 불모지 문경에 극단이 생기고 시민들이 만든 연극이 공연되는 등 연극이 본격 뿌리를 내리고 있다.

극단 나마스떼(대표 남우성)는 오는 9월 8일 저녁 7시 30분과 9일 오후 3시 등 문경문화원 소극장에서 시민 배우가 출연하는 ‘늙은 부부 이야기’라는 제목의 연극을 두 차례 공연한다.

객원 출연진과 시민 출연진이 각각 한 차례씩 공연한다. 극단 측은 이번 공연을 위해 두 달 전부터 연습을 해왔으며 연극 스탭은 외지 인사들의 손을 빌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로맨틱 코미디인 이 연극은 30년 전 사별해 혼자 사는 여성과 예전에 알고 지내던 노신사와의 사랑 이야기를 재미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극단 측은 2인극의 특성상 배우들의 속도감 있는 화술과 빠른 극 전개가 특징으로 경쾌한 음향효과와 조명기법이 극의 재미를 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극단 나마스떼는 남우성 대표.

ⓒ (주)문경사랑

극단 나마스떼는 남우성 대표가 2008년 서울에서 연극을 할 때 만든 것으로 남 대표가 10년 전 문경으로 귀촌하면서 이름만 유지됐다. 연극에 대한 꿈을 간직했던 남 대표는 문경에서 불씨를 살리기 위해 자비를 들여 연극협회를 만들고 단원들을 발굴했다.

본인이 예술 감독을 맡고 마을기업가, 도예가, 목사, 목공예 장인, 영상사업자 등으로 미술과 조명, 음향, 소품, 의상, 무대제작, 그래픽 디자인 등의 스탭을 꾸렸다. 또 전국의 연극계 지인들과 협조로 객원이나 협력 스탭 진을 구성했으며 지역에서 활동하는 음악인들로 협회 트레이너를 만들었다.

2018년 뮤지컬 새재아리랑을 제작하면서 문경연극협회 설립을 준비했다는 남 대표는 한국연극협회의 인준을 받아 문경지부를 만드는 것이 남은 과제라고 밝혔다.

서울연극협회와의 교류와 협력으로 문경 연극 문화의 수준을 끌어올릴 계획인 남 대표는 문경의 극단을 이끌고 대한민국 연극의 1번지인 서울 대학로에서 당당하게 공연을 하는 것이 꿈이다.

문경연극협회는 앞으로 ‘오늘 부는 바람’ ‘박열의 눈물’ ‘점촌 블루스’ 악극 ‘장씨 노인 가시는 날’ 등을 차기 공연작으로 준비하고 있다.

연극을 공연하기 위한 경비 마련에 대해 묻자 남우성 대표는 “이번 연극을 준비하면서 다소의 비용이 들었지만 누구에게도 손을 벌리지 않았다”라며 “연극에 뜻을 둔 시민은 극단 가입을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 (주)문경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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