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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산업의 활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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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2월 17일(금) 16:51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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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취임한 문경도자기협동조합 이사장이 문경 도자산업의 변화를 꾀하는 말을 쏟아냈다.
문경찻사발축제에서의 저가 상품 위주 출품이나 생활도자기의 저변확대를 위한 문경지역 식당에의 문경도자기 그릇 사용, 숭실대 문경캠퍼스의 도자기학과 신설 움직임이 그것이다.
올해 25회째 열리지만 문경찻사발축제는 그동안 관광객이나 고객들에게 ‘문경 도자기는 비싸다’라는 인식이 강하다.
실제 일 만원으로는 제대로 된 작은 그릇 하나 구입하지 못한다.
다기세트 정도 되면 못해도 수십만 원을 호가한다.
경기가 호시절에도 쉽게 사지 못할 수준인데 여러 가지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구매 여건은 더 나빠졌다.
도예가들 가운데 상당수가 본업을 유지하지 못해 농사를 짓는 등 다른 일로 호구지책을 마련할 정도다.
이러한 현실을 탈피하기 위해 새로운 이사장은 혁신 카드를 꺼내든 것 같다.
문경도자기는 비싸다는 생각을 완전히 깨트리는 누구나 손쉽게 살 수 있을 정도의 저가 제품만으로 올해 찻사발축제를 치르겠다는 작정이다.
한 번의 축제만으로 도예가들의 생계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그래서 도자기협동조합 차원의 생활도자기 생산시설을 만들고 재능기부나 기술 협력을 통해 식당용 그릇 뿐 아니라 가로등이나 공공 장식물 등을 생산해 기본적인 생계유지 수단으로 만들자는 구상도 하고 있다.
문경시에 재정적 지원이나 행정적 뒷받침을 받아야 하지만 도자산업이 문경의 주요 문화자원이자 경제의 한 축을 맡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도예인들의 생존이 우선이겠지만 그동안 도예인과 지역사회와의 괴리 문제도 해소해야 한다.
적지 않은 예산으로 찻사발축제를 하는 것을 두고 “도예인 몇몇을 위해 막대한 돈을 쓴다”는 식의 왜곡된 시선이 있다.
소위 잘나가는 도예인들이 지역민과의 소통을 소홀히 했거나 사회환원 활동이 미흡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사회 활동을 하는 사람은 누구나 사회적 책무를 진다.
도예인도 예외는 아니다.
그래서 도예인들도 찻사발축제가 끝나면 장학금이나 이웃돕기 성금을 내고 있다.
어려운 형편이지만 좀더 힘든 사람들을 위해, 그리고 시민들에게 받은 고마움을 조금이나마 갚겠다는 의지의 발로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속담처럼 도예인들이 활로를 찾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할 때 시민이나 관광객들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함께 성장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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