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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 세상 읽기(92)-지진과 전쟁 그리고 북한 핵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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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2월 10일(금) 16:47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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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강성주
전 재경문경시향우회장
전 포항문화방송 사장 | ⓒ (주)문경사랑 | | 새해를 맞은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이다. 추위도 한결 덜하다. 2월은 짧은 달이라, 금방 3월이 오고, 개나리와 진달래에 이어 벚꽃이 섞여서 피기 시작하면 “봄이 왔구나!”라면서 올 해는 반가움이 더할 것 같다. 지난 겨울이 좀 길게 추웠던 탓도 있고, 나라 안팎에서 들리는 소식이 우중중한 탓도 있을 것이다.
튀르키예[터키]에 강진
우리의 “형제 국가“라는 튀르키예[Türkiye, 옛 터키] 남부 지역에서 지난 6일 새벽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사망자가 5천명을 넘어섰다. 아직도 건물 잔해에 깔려있는 주민이 많아, 2~3만명 이상의 희생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한다. 지진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 위치한 나라로서 숙명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피해는 피해고 슬픔은 슬픔이다. 안타깝기 그지없다.
지진 피해는 튀르키예 남동부와 시리아 북부 지역에서 넓게 발생하고 있다. 튀르키예는 피해가 커도 여러 우방국이나 자체의 수습능력으로 지진 피해를 극복할 여건이 되지만, 아래쪽의 시리아는 오랜 내전(2011년 시작)으로 시달리고 있는데다가, 외교적으로도 고립돼 있는 나라여서 걱정이 많아 보인다.
북반구는 아직 겨울이 남아있다. 우리는 ‘집도 절도 없고, 춥고 배고픈’ 시절에 대한 기억이 남아있어, 없고 불쌍한 시리아의 지진 피해자에 대해 더욱 애틋한 마음을 갖는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6․25전쟁 이후로 인명 피해가 큰 전쟁이나 자연재해가 없어서, 잊고 살고 있지만, 비극과 희극이 번갈아 또 더불어서 발생하고 있는 곳이 이 세상이다. 지진이나 화산도 국내에서는 튀르키예와 같은 대형 자연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지만, 북한의 백두산이나 일본의 후지산을 보면서 대형 지진이나 화산활동 재개로 인한 피해를 머릿속으로 그려보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1년
이 튀르키예에서 흑해를 건너면 바로 우크라이나가 된다. 이스탄불(Istanbul)에서 비행기로 한 시간 남짓 가면 우크라이나의 오데사(Odessa)에 갈 수 있다. 여름이면 노란 해바라기 평원이나 밀밭이 끝없이 펼쳐지는 우크라이나에서 1년째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작년 2월 24일 특별 군사작전이라는 이름으로 15만명의 군을 동원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그 병력 가운데 3분의 2인 10만명이 죽거나 다쳐, 러시아는 모자라는 군 병력을 보충하기 위해 동원령까지 내렸다. 침략을 받은 우크라이나는 온 국민이 합심해 러시아를 막아 내고 있다.
그 동안 두 나라에서 20만명 이상의 군인들이 사망하거나 다치고, 우크라이나 민간인도 4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천만명 이상이 살던 곳을 떠나 외국이나 타 지역으로 이동했고, 아직도 수백만명이 임시 천막촌에서 난민으로 살아가고 있다. 봄에 고향을 떠난 우크라이나 난민들은 여름, 가을, 겨울을 다 보내고 다시 봄을 맞는다. 세상에 이런 비극이 없다. 지진도 비극이지만, 끝나지 않는 전쟁은 더 큰 비극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상적이지 않은 지도자의 오판이 전쟁이나 위기를 불러오는 경우를 우리는 역사에서 봤다. 히틀러가 그랬고, 일본 군국주의의 첨병인 군 지휘부가 그랬다. 공산주의 이념에 빠진 김일성이가 그랬고, 지금 푸틴이 그러고 있다. 그렇게 많은 생명을 앗아갈 만한 명분이 있고 절박한 전쟁인가, 러시아의 판단이 궁금하다.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는 유럽연합(EU)이나 미국도 더 이상의 전쟁 피해를 막기 위해 전쟁을 종식시키는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휴전을 모색해 보지만, 아직은 때가 아닌 탓인지, 러시아도 우크라이나도 미온적이다.
전쟁과 휴전은 우리가 겪어봐서 알지만, 하루라도 일찍 끝낼수록 좋다. 당사자들은 이런저런 조건이 많다. 그렇지만, 전쟁 1년을 맞아, 여러 가지 전쟁 종식 방안이 논의된다는 사실은 전쟁의 종말이 가까워졌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 같아, 그나마 안심이 된다.
북한 핵은 더 큰 위협
외국에서의 지진이나 전쟁 등을 생각하다 보면 우리의 현실적인 위협인 북한 핵무기에 생각이 미치게 된다.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게 되면 인접한 한국․일본․대만이 어쩔 수 없이 핵무장의 길을 밟게 된다는 것은 오래 전부터 예상돼 오던 시나리오였다.
비정상적이고 상식적이지 않은 나라로부터 핵위협을 받고 있는데, 해당 국가의 지도자가 가만히 있다면 그는 지도자도 아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최고 책임자의 임무는 그만큼 막중하다.
없는 위험을 부풀려서 국민들을 통제하고 위협하는 지도자도 쓸모없지만, 평화의 조건이 갖춰지지도 않은 상황에서 대화에만 집착하는 지도자도 모자라기가 매일반이다. 딴 나라로부터 ‘편집증 환자’라는 말을 듣게 된다. 쉬운 말로 ‘미친 놈’이라는 말이다.
미국은 현재 자국의 핵우산을 펼쳐서 한국 일본 대만 등을 지키겠다고 국방장관을 보내 설득하고 있지만, 해당 국가들은 미국의 이 약속에 찜찜해 하고 있다. 아니, 초조하게 마음 속으로 계산하고 있을 것이다. ‘미국의 헛약속을 믿다가 우리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고 있을 것이다.
근본적으로는 북한 핵을 제거해야 이 문제는 해결될 것이다. 이 문제가 어디 그래 쉬운가? 몇십 년째 노력하고 있지만, 북한 핵은 점점 늘어나고 고도화 돼 가고 있을 뿐이다. 중간에 문재인 같은 ‘비겁하고 무능한’ 지도자가 나오면 해결책은 또 헝클어지게 된다. 북한 핵 문제는 아무래도 한국이 야무지게 나서야 해결의 실마리가 잡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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