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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백과 강남풍월

2022년 10월 27일(목) 11:13 [주간문경]

 

 

↑↑ 김안제 박사.

ⓒ (주)문경사랑

 

중국 당나라 제6대 황제인 현종조(玄宗朝, 재위 712~756)때 두 사람의 위대한 시인(詩人)이 활동하였으니, 이백(李白, 701~761)과 두보(杜甫, 712~770)가 그들이다. 이백은 시선(詩仙)이라 불리우고 두보는 시성(詩聖)이라 불리울 정도였다.

이백은 자가 태백(太白)이고 호가 청련(淸蓮)이며, 성격이 호방하고 술을 좋아하였으며, 시에는 천재적 소질이 있어 시종(詩宗)이란 이름까지 얻었으며, 하늘에서 지상으로 유배 온 신선과 같다하여 적선(謫仙)이란 별명도 가졌다. 그는 옛 촉(蜀)나라 땅의 사천(四川)에서 태어났으나 후일에는 양자강 이남의 강남(江南) 지역에서 활동하였다.

이태백은 술을 마시며 바람과 달에 부쳐 시가를 지었으니 가히 음풍농월(吟風弄月)의 대가였으며, 달 아래 혼자 술을 마시는 월하독작(月下獨酌)의 기분에서 머리를 들어 밝은 달을 바라보고 나무에 기대어 흐르는 물소리를 들었다.

‘거두망명월(擧頭望明月) 의수청유천(倚樹聽流泉).’ 그의 시집은 30권이나 되고, 현재까지 전해지는 시만도 1,100여편에 이르며, 그 가운데 대표적인 작품이 양귀비(楊貴妃)를 칭찬한 시로서 ‘청평조사(淸平調詞)’ 삼수이다.

달과 함께 살다가 간 이태백을 생각하여 만들어진 우리나라 민요가 있으니, 바로 ‘달아 달아 밝은 달아’이다.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이태백이 놀던 달아/ 저기 저기 저 달 속에 계수나무 박혔으니/ 옥도끼로 찍어내어 금도끼로 다듬어서/ 초가삼간 집을 짓고 양친부모 모셔다가 천년만년 살고지고.”

이태백이 장강(長江) 하류의 강남에 있는 안휘성(安徽省)의 당도(當塗)에서 서거하시니 기원 761년이었고 향년 61세였다.

그의 벗들과 세인(世人)들이 그의 죽음을 애석하게 생각하고 당분간은 그러한 인물이 출현하지 않을 것이라 하여 ‘이백기경비상천 강남풍월한다년(李白騎鯨飛上天 江南風月閑多年)’, 즉 이태백이 고래를 타고 하늘로 날라 올라가니 강남 땅의 풍월이 여러 해 동안 한가할 것이라고 하였다.

하늘은 비슷하게 위대한 인물을 동시대에 같은 공간에 내보내지는 않는 것 같다. 중국 삼국시대 때 위(魏)의 중달(仲達) 사마의(司馬懿, 179~251)는 촉(蜀)의 공명(孔明) 제갈량(諸葛亮, 181~234)의 전략에 항상 패하고 나서 위를 쳐다보며, “하늘이시여! 이 중달이를 내보냈으면 되었지 어찌 또 공명을 보내셨습니까?” 하고 한탄하였다고 한다.

불교의 교주인 석가모니(釋迦牟尼, 560~480 B.C.)는 인도에서 기원전 560년에 탄생하였고, 유학의 창시자인 공자(孔子, 552~479 B.C.)는 조금 짧지만 8년 뒤에 중국에서 탄생하였고, 철학의 아버지인 소크라테스(Socrates, 470~399 B.C.)는 이로부터 82년 뒤에 그리스에서 탄생하였고, 기독교 교주인 그리스도(Jesus Christ, 4B.C.~30)는 다시 이로부터 466년 후에 이스라엘서 탄생하였으며, 이슬람교의 개조(開祖)인 마호메트(Mahomet, 571~632)는 다시 575년 뒤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탄생하였다.

그리고 어떤 분야에 혁혁한 업적을 남긴 인물의 전후에는 유사한 그런 인물이 존재하지 아니했다.

동양의 모든 바다를 해적으로부터 보호하여 해신(海神)이라 불리 운 신라의 장보고(張保皐, ?~846), 인도와도 바꿀 수 없다는 위대한 작가 영국의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1564~1616), 만유인력(萬有引力)을 위시한 자연현상의 많은 원리를 발견한 영국의 뉴턴(Isaac Newton, 1643~1616), 악성(樂聖)이라 불리 울 정도의 천재적인 독일 작곡가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상대성이론을 위시한 미시적 및 거시적 물리분야에서 수많은 원리와 법칙을 발견한 20세기의 천재인 독일 태생의 유태인이자 미국 시민이었던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 1879~1955), 입체주의 미술양식을 창조하고 20세기 회화(繪畵)에 심대한 영향을 준 스페인 출생의 프랑스 화가인 피카소(Pablo Ruizy Picasso, 1881~1973), 일제와 한국에 걸쳐 정의로운 협객이자 애국자였던 조선의 김두한(金斗漢, 1918~1972) 등이 그러한 실례이다.

나는 세상을 떠난 뒤, 나를 아는 사람들로부터 ‘초범종신입선경 강남담소한다년(草凡從神入仙境 江南談笑閑多年)’, 즉 초범 김안제가 신선을 따라 선경에 들어가니 강남의 말과 웃음이 한참동안 조용하더라 하는 말을 들었으면 여한이 없을 것 같다.

※알립니다.

그동안 주간문경에 귀한 글을 보내주셔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고(故) 김안제 박사의 기고문 ‘수상(随想)’이 이번 회를 마지막으로 13년간의 연재를 마칩니다.
고인의 철학과 삶의 지혜, 문경사랑과 인류애가 절절히 넘치던 글을 더 이상 보지 못하게 된 점 독자 여러분과 함께 애석하게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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