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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공예인 협회 창립전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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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9월 27일(화) 16:19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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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정창식
아름다운선물101
문경문화원 이사 | ⓒ (주)문경사랑 | | “물건을 만드는 기술에 관한 재주”
국어사전에서 정의한 공예(工藝)의 의미다. 그러나, 생활이 다변화되고 하나의 의미로써 전체를 표현하기 어려운 복잡한 현대에서 조금 부족한 설명인 듯하다.
그래서, 또 하나의 정의를 찾아보았다.
“기능과 장식의 양면을 조화시켜 직물, 염직, 칠기, 도자기 등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만드는 일”
좀 더 구체적이고 현대적인 풀이다. 이는 공예를 단순히 특별한 손재주 또는 좋은 솜씨가 아니라 공예가 갖추어야 할 구체적인 조건까지를 포함하고 있다.
여기에서 공예가 갖추어야 할 요건은 기능과 장식의 양면을 조화시키는 일이다. 기능과 달리 외관의 치장이 지나치거나 반대로 기능에 따르는 외관의 치장이 소홀하다면 조화롭지 못한 모양을 하게 된다.
즉, 공예품으로서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뛰어난 공예는 기능과 장식의 양면을 조화시켜 아름다운 물건을 만드는 일이다. 그리고 아름다운 공예품을 보는 일은 정말 즐겁다.
2022. 9. 17.(토)부터 문경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문경공예인협회 창립전’이 열리고 있었다. 지난 일요일 시간을 내어 기쁜 마음으로 공예품을 보러 갔다.
“목공예와 천연염색, 종이, 수예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설촌 심재연 작가. 그는 ‘솟대’를 주제로 한 목공예 작업에 진력하여 대한민국 솟대명장이 되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하고 개인전과 회원전 등을 60여 회 한 중견 작가이다.
지난 해, 우리지역 최초의 사설 갤러리 소창다명(관장 현한근)에서 초대전을 성황리에 마쳤었다. 그와 반갑게 인사하고 안내를 받으며 관람을 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공예는 종이였다. 국가무형문화재 한지장 김삼식 선생의 전수생이면서 아들이기도 한 김춘호 작가를 비롯하여, 종이로 꽃을 장식한 작품과 종이로 책장을 장식한 듯한 작품 등이 눈길을 끌었다.
작품의 퀄러티를 감히 평가할 수는 없지만 고전적인 소재와 주제에서 벗어나 새로운 소재를 찾는 노력이 남다른 듯 했다.
가장 많은 작품들이 전시된 공예는 염색과 자수였다. 모두가 자신들의 작품세계를 형성하고 있는 듯한 훌륭한 작품들이었다. 그 가운데 염색만으로 산(山)의 풍경을 묘사한 작품이 있었다. 마치 한 폭의 수묵화처럼 보였다. 한 분야에 오랫동안 정진하면 나름의 표현기법을 터득할 수 있는 듯 했다.
손뜨개, 자수, 퀄트 등으로 표현되는 소품분과의 작품들은 여성만의 섬세하고 세밀함이 돋보이는 공예이다. 대부분의 작가들이 오랜 경력으로 강사 자격을 갖추어 작품의 퀄러티는 수준급인 듯 했다. 안내를 하는 설촌 작가도 작품 중 하나를 구입했다고 귀띔하였다.
마지막으로 목공예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관심 있는 분야다. 나무의 모양과 결 그리고 색에서 전해오는 감각은 사뭇 다르다. 그 가운데 라탄(rattan)공예가 눈에 들어왔다.
라탄은 특정 나무줄기에서 채취한 가볍고 매우 거친 섬유를 말하는데, 최근 등(燈)과 바구니, 의자 등의 재료에 사용되고 있다. 옛날 대나무 또는 짚으로 만든 바구니들이 최근 라탄 공예로 부활하는 듯 보였다. 여성 작가의 섬세한 솜씨와 아늑한 감성이 돋보여 보기 좋았다.
관람을 마치면서 우리 지역에 훌륭한 공예인들이 오랜 시간 동안 스스로를 연마하면서 뛰어난 예술적 작품을 잉태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훌륭한 작품들을 전시를 통해 볼 수 있다는 기대에 또 한 번 감사했다. 문경공예인협회 창립전을 축하하며 협회의 더없는 발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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