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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생애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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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6월 24일(금) 16:56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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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김 안 제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문경대학교 석좌교수
한국자치발전연구원 원장 | ⓒ (주)문경사랑 | | 어떤 기준에 의해 일정하게 반복되는 기간을 주기(週期)라 한다. 즉, 한 바퀴 도는 시기이다. 사람은 누구나 한 평생 사는 동안 몇 가지 주기를 갖게 된다. 그 가운데 가장 일반적인 것은 출생주기라고 할 수 있으며, 생일기준의 1년 주기로 계산한다. 따라서 만(滿)으로 이야기하는 연령과 같다. 그리고 1년 주기는 우리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 주기를 말한다.
다음은 결혼주기로서 결혼일을 기준으로 1년 주기로 계산한다. 또 하나는 10년을 주기로 하는 것으로 영어로는 데케이드(decade)라 하며, 보통 때보다 조금 더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고, 개인의 생일과 결혼기념일 및 기관의 창립기념일 등에서 보다 큰 행사를 개최하게 된다. 그리고 30년을 기준으로 하는 세대주기(世代週期)와 50년을 기준으로 한 반세기주기(半世紀週期) 및 100년을 기준으로 한 세기 주기가 있다. 끝으로 사망 후 1년을 주기로 한 주기(周忌)가 있다.
오랫동안 한자(漢字)를 써 온 동양에서는 특수한 굴절(屈折)의 주기에 별명을 부여하여 적절히 사용하고 있다.
먼저 생일기준의 주기에 있어, 15주기=15세: 성동(成童)․지학(志學), 20세: 이순(二旬)․약관(弱冠), 30세: 삼순(三旬)․입년(立年)․세대년(世代年), 32세: 이모년(二毛年), 40세: 사순(四旬)․불혹(不惑), 50세: 오순(五旬)․지천명(知天命)․반세기년(半世紀年), 60세 이상: 기년(嗜年), 60세: 육순(六旬)․이순(耳順)․회갑(回甲)․환갑(還甲)․화갑(華甲)․주갑(週甲)․환력(還曆)․화갑(花甲), 62세: 진갑(進甲), 70세: 칠순(七旬)․고희(古稀)․희수(稀壽)․종심(從心)․망팔(望八), 77세: 희수(喜壽), 80세: 팔순(八旬)․산수(傘壽)․팔질(八秩), 88세: 미수(米壽), 90세: 구순(九旬)․졸수(卒壽)․모기(暮期)․망백(望百), 99세: 백수(白壽), 100세: 백순(百旬)․백수(百壽)․기년(期年)․세기년(世紀年), 108세: 다수(茶壽), 111세: 황수(皇壽), 125세: 천수(天壽) 등으로 불리우고 있다.
다음의 결혼 기념주기의 호칭은 다음과 같다. 1주년: 지혼식(紙婚式), 2주년: 고혼식(藁婚式), 3주년: 과혼식(菓婚式)․당과혼식(糖菓婚式), 4주년: 초혼식(草婚式), 5주년: 목혼식(木婚式), 7주년: 화혼식(花婚式), 10주년: 석혼식(錫婚式)․주석혼식(朱錫婚式), 12주년: 마혼식(麻婚式)․아마혼식(亞麻婚式), 15주년: 동혼식(銅婚式)․수정혼식(水晶婚式), 20주년: 도혼식(陶婚式)․도기혼식(陶器婚式), 25주년: 은혼식(銀婚式), 30주년: 진주혼식(眞珠婚式)․상아혼식(象牙婚式), 35주년: 산호혼식(珊瑚婚式)․비취혼식(翡翠婚式), 40주년: 녹옥혼식(綠玉婚式)․모직혼식(毛織婚式), 45주년: 홍옥혼식(紅玉婚式)․명주혼식(明珠婚式), 50주년: 금혼식(金婚式), 60주년: 회혼식(回婚式), 75주년: 금강혼식(金剛婚式). 결혼하고 75년 이상을 해로(偕老)하고 사는 사람이 없어서인지 그 이상에 대해서는 어떤 별칭을 아예 부여하고 있지 않다.
인간의 생애주기는 1년을 단위로 하여 표시하고 있지만, 그 1년 안에는 달이 지구를 한 바퀴 도는 월(月)이 12회 있고, 지구가 혼자 스스로 자전하는 일(日)이 365.25회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주기가 쌓여짐에 비례하여 연륜이 증가하고 늙어가게 되며, 지식과 정보와 경험이 쌓여가게 된다. 아울러 가계(家計)가 늘고 자산이 증가하며, 가족수가 늘어난다. 그리고 업적과 공로가 쌓이고, 이에 따라 지위와 명성이 올라가게 된다.
개인의 경우 생애주기가 있듯이 단체나 기관, 국가나 국제조직도 존립의 주기가 있어 왔다. 예컨대 한국의 경우 기원전 2333년 10월 3일을 기점으로 한 개천절(開天節) 주기가 있고, 1446년 10월 9일을 기점으로 한 한글날 주기가 있으며, 1948년 8월 15일을 기점으로 한 정부수립 주기가 있으니, 이들은 바로 국가주기인 것이다. 국가는 국가주기에 기념식을 하고 새로운 결의를 다짐한다. 개인의 경우도 생애의 주기가 되면 그 날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 현재의 건강과 재정과 활동상황을 점검해보는 계기를 삼아야 할 것이다. 봄풀은 해마다 푸르른데 왕손은 한 번 가서 다시 오지 않는구나. 춘초연년록 왕손귀불귀(春草年年綠 王孫歸不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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