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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P RE:Mind 2022"

2022년 01월 21일(금) 16:07 [주간문경]

 

 

↑↑ 정창식
아름다운선물101
문경문화원 이사

ⓒ (주)문경사랑

 

얼마 전 문경시의 인사가 있었다. 평소 가깝게 지내던 후배가 승진하여 우리 동(洞)으로 왔다. 축하인사를 전화로 하였더니 그가 정색하며 말했다.

“연초에 우리 문경시 인구가 7만 명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사실, 지역 언론을 통해서 막연하나마 인구감소의 문제를 알고 있었지만 그와 같은 이야기를 직접 들으니 문제의 심각성이 적지 않음이 느껴졌다.

한때 우리 문경의 인구는 10만을 거뜬히 넘겼다. 올해 사업 공정율 60%로 2023년도에 완공예정인 도시재생뉴딜사업의 모토가 “점촌C RE:Mind 1975”이다. 이는 우리 지역의 인구가 16만5천여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정점이었던 1975년으로 돌아가자는 염원이 담긴 구호다.

지난 해 말 기준으로 우리 문경시의 인구는 7만1천여 명이다. 그때로부터 지금 우리 문경시의 인구는 반 이상이 줄어들었다. 그런데, 매년 연초에 가장 많은 인구가 줄어든다고 한다. 새학기와 취업 등이 이때에 집중되기 때문인 듯 하다.

그렇다면, 우리가 지금 무엇보다 인구감소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대책에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

인구감소는 우리 지역만의 문제는 아니다. 국가적이면서 세계적인 문제다. 특히 유럽 등 선진국에서의 인구감소는 생산인구의 감소로 직결되면서 경제문제와 같은 절박한 상황과 닿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프랑스는 무슬림을 이민으로 받아들였고 독일은 2000년대에 외국으로부터 난민을 받아들여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 있다고 한다. 물론 이러한 정책으로 야기되는 종교와 인종간 갈등 문제는 별개로 남아 있다.

사실, 인구증가를 해결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출산율의 증가이다.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2020년 기준 0.84명이라고 한다. 경제개발협력기구인 OECD 국가 중 출산율 1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최하위에 해당된다고 한다. 그러한 상황에서 기초지방자치단체에 불과한 우리 문경시가 자체적으로 출산율을 증가시키는 일은 여간 쉽지 않은 일임에는 분명하다.

더구나, 우리 문경시는 전국 228개 시군구 가운데 105곳에 해당되는 인구소멸위험지역에 해당된다. 특히, 경북의 23개 시군 중 우리 문경시의 소멸위험지수는 0.255%로써 위험지역으로 분류된다. 위험지수 0.133%인 군위군과 같은 고위험지역의 위험지수가 0.2%이하라고 할 때 그 경계에서 얼마 남지 않은 절박한 지경임에 틀림없다.

“아빠~~”

며칠 전 우리 집에 아들 내외가 찾아왔다. 그리고 손녀도 데려왔다. 그동안 부정확한 발음으로 “엄마”만 찾던 아이가 제 아빠를 부르는 것을 보았다. 그 모습을 보며 아이가 곧 우리를 “할비~”, “할미~”라고 부를 날이 얼마 남지 않음을 직감했다. 그리고 언젠가 우리 아이들이 그랬던 것처럼 가까운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가고 제 엄마와 할머니의 모교인 여중과 여고를 다닐 것이다. 아니, 그렇게 해야 한다.

그러나, 몇 년 뒤에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고 경제 등 모든 상황에서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어 다시 도시재생뉴딜사업의 구호인 “점촌C RE:Mind 1975”를 외치게 된다면 그때도 우리의 손자손녀들이 여기 문경시에 있을 수 있을까.

그럼 인구증가를 위한 현실적인 대안은 무엇일까. 출산율의 증가가 국가적이고 세계적인 과제로 불가능에 가깝다면 다른 지역에서의 인구(Population)유입이 현실적이고 유효한 대책이 될 수 있을 듯하다. 프랑스와 독일 등 선진유럽의 선택처럼 말이다.

지금, 문경시에서는 “문경사랑 주소갖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인구(Population) 증가를 위한 비상하고 비장한 여러 대책들을 강구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 가장 어려운 때에 우리가 대안없이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실행하지 않는다면 언젠가 문경시 인구(Population)감소의 기점으로 오늘을 되돌아볼 날이 올지 모른다.

그래서는 안된다. 아니, 미래에 문경시 인구증가의 기점으로 지금, 올해를 돌아보도록 해야 한다. “문경P RE:Mind 2022”라고 말이다. 정말 그렇게 되어야겠다.

*문경P(= 문경시 인구 : Popu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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