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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의 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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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10일(금) 17:08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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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김 안 제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문경대학교 석좌교수
한국자치발전연구원 원장 | ⓒ (주)문경사랑 | | 한 나라의 역사를 그 나라의 국사(國史)라 한다. 각국의 국사를 보면 일반적으로 그 나라의 왕조사(王朝史)와 정치사(政治史) 및 공식기록사로 되어 있으며, 족보․가계(家系)․일지․가계부 등의 개인사나 지역사(地域史)․기관사․단체사 등은 제외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국사 중 정사(正史)는 ≪삼국사기(三國史記)≫이고 야사(野史)로서 대표적인 것은 ≪삼국유사(三國遺事)≫이다. 둘 다 고려 시대에 지어진 책자로서, 고조선부터 백제․고구려․신라, 즉 3국의 멸망까지를 다루고 있다.
앞의 것은 고려 인종(仁宗) 때의 학자이자 정치가이며 묘청(妙淸)의 난을 평정한 공신인 김부식(金富軾, 1075~1151)이 지은 우리나라 최고 사서이다. 자를 입지(立之) 호를 뇌천(雷川)이라 한 경주김씨인 저자는 왕실 중심의 정사를 기전체(紀傳體)로 기술하여 인종 25년인 1145년에 50권 10책으로 발표하였다.
뒤의 책은 속성이 김(金)이고 고종(高宗) 때 보각국존(普覺國尊)의 지위에까지 오른 스님 일연(一然, 1206~1289)께서 지은 야사로서 충열왕(忠烈王) 12년인 1285년에 5권 3책으로 발간한 것이다.
한국사에서 공식적인 개국은 단군왕검(檀君王儉)이 고조선을 건국한 기원전 2333년 10월 3일 개천절(開天節)을 그 시작으로 삼고 있다. 서기 2021년을 기준으로 하면 지금부터 5,354년 전이니 비교적 긴 역사를 가진 국가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환단고기(桓檀古記)≫라는 아주 오래된 역사서에 의하면,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는 환국(桓國)이고 개국은 기원전 7197년에 이루어졌으며, 개국왕은 안파견(安巴堅)이고 수도는 시베리아 동남부에 있는 바이칼호(Baikal 湖) 동쪽의 파내류산(波奈留山)이었다.
이 나라는 7대 왕에 의해 3,299년간 존속하다가 기원전 3,898년에 배달국(倍達國)에 의해 계승되었고, 백두산 신시(神市)에 도읍을 정하여 1,248년간 14대 왕에 의해 통치되었다. 기원전 2650년에 중국 양자강 무한(武漢) 지역의 진류(陳留)에서 개국한 청구국(靑邱國)에서 이를 이어받았고, 5대에 걸쳐 317년간 존속하다가 기원전 2333년 고조선에 흡수되었던 것이다.
≪환단고기≫에 의한 한국사의 시작은 기원전 7197년이므로 거금 9,200여 년에 이르며, 이는 세계 4대 문명 발생 시기보다 3,000여 년 앞서고 중국 역사를 훨씬 능가하게 된다. 매우 흥분되고 크게 기대되는 이야기이다. 역사 고서에 나와 있는 기록이므로 관련학계, 특히 국사학계의 깊이 있는 전문적 탐구가 절실히 요청되는 바다.
그러나 아직은 그러한 노력의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으니, 아마도 ≪환단고기≫의 기록을 신뢰할 만한 근거가 약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일 것이다. 오늘날 영토확장을 위해 역사를 왜곡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함을 고려한다면 우리의 역사 확장을 위한 탐색의 노력은 조금도 지나치다는 비난을 받을 대상이 결코 아니다.
보다 철저하게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연구에 의해 대한민국의 역사는 시간적으로 5천 년에서 1만 년으로 연장되고 공간적으로 시베리아에서 중국을 거쳐 한반도에 잇는 광활한 대륙에까지 확장된다면 우리의 후손들은 내 역사 내 영토에 대해 얼마나 큰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될 것인가? 민족의 가슴 속에 꽉 차는 훌륭하고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영국의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Arnold Joseph Toynbee, 1889~1975)는 그의 명저 ≪역사의 연구(A Study of History)≫에서 역사는 한마디로 요약하면 ‘도전(挑戰)과 대응(對應)(Challenge and Response)’이라고 피력했다.
최근에 중국은 역사 확장을 위해 동북공정(東北工程)에 열을 올리고, 일본은 한국․중국․러시아와 영토확장을 위한 국토분쟁을 서슴지 않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는 이들의 도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우리 역사의 범위를 재정립하기 위한 적절한 도전을 주저해서는 안 될 것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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