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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리아 전기(Gallia 戰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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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19일(금) 16:45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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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문경대학교 석좌교수
한국자치발전연구원 원장 | ⓒ (주)문경사랑 | | 로마의 군인 겸 정치가인 케사르(Gaius Julius Caesar, 100~44 B.C.)가 당시 ‘갈리아 전기(원명: Commentarii de bello Gallico)’라는 유명한 책을 지었다. 갈리아는 기원전 1000년경 이래 켈트인(Celt人)이 거주한 서유럽지역의 총칭으로서 현재의 프랑스․벨기에․북이탈리아에 걸친 지역의 고대 이름이다. 케사르는 그의 나이 42세였던 기원전 58년부터 갈리아 원정(遠征)에 참여하여 수년간 전 전선을 헤매고 다녔으며, 그 때 이 전기를 집필했던 것이다.
모두 8권으로 되어 있는데 마지막 제8권만 그의 부하인 히르티우스(Hirtius)가 지었다. 이 전기는 당시의 갈리아와 게르마니아(Gerimania, 현 독일)의 연구에 중요한 사료가 되며, 문체가 간결하여 문학작품으로도 높이 평가되고 있다. 이와 같이 ‘갈리아 전기’는 라틴 문학의 뛰어난 걸작으로서의 문학작품으로도 높이 평가되고 있다. 또한 그것은 귀중한 사료이자 역사서라고 할 수 있다.
1901년에 창제된 노벨상이 이 무렵에 만들어졌더라면 아마 노벨문학상이 수여되었을 것이다. 영국 수상인 처칠(Winston Leonard Spencer Churchill, 1874~1965)은 1․2차 대전에 대해 쓴 ‘회고록(Memoir))’으로 1953년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던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전쟁에 관한 기록이나 사료가 많이 있으며, 특히 임진왜란(壬辰倭亂)의 경우에 많이 있었다. 먼저 이순신(李舜臣, 1545~1598)장군은 임진왜란시 수군통제사로서 남해에서 일군을 소탕한 위대한 전적을 올린 세계 해전사에서 빛나는 영웅이다.
그는 임진왜란이 발발하던 선조(宣祖) 25년(1592년) 5월 1일부터 그가 전사하던 선조 31년(1598년) 9월 17일까지를 기록한 ‘난중일기(亂中日記)’를 전 9권으로 발표했으며, 이는 현재 국보 제76호로 지정되어 있다. 언제 목숨을 잃을지 모르는 처절한 전쟁의 현장에서 겪은 일들을 7년에 걸쳐 빠짐없이 일기체로 기록했다는 것은 매우 놀랍고도 존경스러운 일이라 아니 할 수 없다.
그리고 또한 사람의 훌륭한 전사(戰史)가 있으니, 당시 영의정이었던 유성룡(柳成龍, 1542~1607)의 ‘징비록(懲毖錄)’이 그것이다. 전란이 끝나고 관직에서 물러나 고향인 안동(安東) 하회(河回)마을에 은거하면서 몸소 겪은 임란사를 후생들을 위해 경고의 교훈으로 기록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임란의 수난상(受難相)을 수기(手記)한 것으로 임진란사를 연구함에 있어서 가장 대표적인 기본 사료가 되며, 모두 16권 7책으로 되어 있고, 국보 제132호로 지정되어 있다.
별로 이름 없는 분이 쓴 전쟁기록집이 있으니 ‘난중잡록(亂中雜錄)’이 그것이다. 전라북도 남원(南原)의 학자이자 임란시 의병장(義兵將)이던 조경남(趙慶男, 1570~1641) 장군이 임진왜란에서 병자호란(丙子胡亂)까지의 57년간을 일기체로 기록했으며, 문장에 이두(吏讀)문자를 사용한 것이 특색이며, 필사본 11권으로 되어 있다.
옛날의 인류사는 거의가 전쟁사였다. 그것은 생존경쟁이 격심했던 고대에 있어서는 남의 것은 빼앗고 나의 것은 뺏기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약육강식의 싸움이 다반사일 뿐이었던 것이다. 따라서 전쟁에 대한 생생한 기록과 이기고 지는 전술과 전략은 앞으로의 승리와 생존을 위해 매우 유용한 참고가 되고 교훈이 된다.
이집트와 그리스와 로마와 같은 고대 국가가 오랫동안 번창했던 것은 일찍부터 문자를 만들어 기록을 중시하였고, 기록에 나타난 경험과 교훈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언제나 적군을 제압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전쟁은 권장할 만한 미덕(美德)은 아니지만 불가피한 문제해결의 최후수단이다.
오랜 인류역사에서 보여준 수많은 전쟁과 전투를 보고 이를 기술하고 분석한 사료와 자료를 읽으면서, 우리는 어떻게 하면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가를 배우고 터득하기 보다는 처절하고 비참한 싸움을 일어나지 않게 하는 슬기와 방법을 찾는데 주력함이 현명한 인간이 취해야 할 올바른 자세일 것이다. 전쟁에서 승리를 이룬 위대한 영웅보다는 싸움 없이 평화를 가져온 온건한 인사가 더 추앙받는 세상을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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