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04-17 오후 06:02:50

종합행정정치출향인사회/복지/여성산업문경대학·교육문화/체육/관광사람들길 따라 맛 따라다문화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독자투고

직거래장터

자유게시판

결혼

부음

뉴스 > 독자란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린(隣)

2021년 10월 29일(금) 16:12 [주간문경]

 

 

↑↑ 정창식
아름다운선물101
문경문화원 이사

ⓒ (주)문경사랑

 

' “린(隣)은 우리 이웃의 모티브이자 내 그림의 화두다.”

이웃은 따뜻한 정(情)을 근간으로 하는 존재이면서 원만한 생활의 공동체를 상징하고 있다. 우리가 이웃에게서 평화와 안식의 상태에 머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화가는 이웃을 뜻하는 한자어 린(隣)을 그림의 화두로 삼아왔다. 그리고 그의 고향 우리 문경 산북면 읍실마을의 초가(草家)를 그림의 소재로 선택했다. 어쩌면 그것은 본능이고 필연이었는지 모른다.

초가는 실사화하지 않고 둥근 지붕을 크게 그려 화가의 생각과 이상을 양식화함으로써 보다 친근하고 단순하게 표현하였다. 그래서, 작가는 린(隣)을 곡선공동체미학이라는 전문용어로 대변하기도 한다.

지난 해 이맘때쯤 갤러리 문화공감 소창다명(小窓多明)에서 개관기념 초대전을 가졌던 임무상 화백, 그가 근 일 년 만에 우리에게 소식을 전해왔다.

그동안 그려왔던 1,000여점이 넘는 작품집(화집)을 발간한 것이다. 지난 해부터 시작한 지난했던 작업은 1년여가 소요되었다. 그것은 혼자만의 힘으로서는 어려운 작업이었다. 큰아들의 지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공군장교인 큰아들이 정년퇴직 후 작품 관리 등을 해주기로 했는데 이번에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그의 작품집을 펼쳐보았다. 3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양이었다. 익숙한 그의 역작들과 낯선 다른 장르의 그림들로 꾸며졌다. 그의 영혼의 족적(足跡)들이 고스란히 수록된 그림들이었다.

그가 그리는 그림의 소재는 대체로 세 가지로 집약된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산에서 자생하는 소나무를 주 소재로 그린 “산, 소나무, 달 그리고” 시리즈와 2008년 신미년 백두산 그림을 비롯한 여러 모습의 “금강산과 백두산” 시리즈 그리고 어린 시절 고향마을의 초가를 모티브로 린(隣)이라는 상징어를 이끌어내면서 그가 그림의 화두로 삼은 초가그림 시리즈 등이다.

이농(離農)으로 피폐해져 가는 농촌의 현실들을 그린 풍경과 국내외 특히 제주, 몽골과 미국 및 유럽 등을 여행하면서 그만의 필법으로 그려낸 그림들도 담겨 있었다. 눈길을 끄는 것은 그가 천연물그림을 그릴 때 한지에 먹과 천연채색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의 그림은 문인화처럼 고아미를 느끼게 하는 담백함이 있다.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특별한 그림들이 눈에 띈다는 것이다. 평소 그로부터 중학생시절 부터 그림일기를 그려왔다는 말을 들어왔었다. 그는 중학교 입학하고부터 간단한 메모형식의 일기를 쓰기 시작하였다고 했다. 그러다가 1957년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일기를 썼는데 여기에 그림을 곁들였다고 했다.

그 그림들을 부록집에서 볼 수 있었다. 소년의 치기가 엿보였지만 그의 재능을 짐작하는 그림들임에 분명했다. 그 가운데 1968년도 일기 화(畵)는 구상, 반구상, 추상 등으로 회화적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어 수 년 전에 캔버스에 옮기는 작업을 하였다고 한다. 그는 언젠가 그 그림들을 고향에서 일기장과 함께 전시회를 열고 싶은 소망을 품고 있다.

그의 그림은 지금 유럽 등에서 “자연의 놀라운 신비로움을 너무도 명백하게 표현해내고 있다”는 호평을 받으며 한국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그의 작품집을 보면서, 어쩌면 그림의 모티브요 화두라고 했던 “린(隣)”, 즉 이웃은 그의 고향 산북면 읍실마을 나아가 우리 문경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자료집을 엮으면서 이렇게 소망하고 있었다. “나의 작품들이 사회에 환원되어 귀하게 쓰여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미술관 박물관 기증은 물론 장학금을 비롯하여 자선사업 등 유익한 일에 활용하여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받게 되기를 소망한다.”

그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해본다. 린(隣)은 “원융(圓融)한 것이어서 하나가 모두요 모두가 하나됨을 뜻한다”라는 그의 명제를 믿고 있음에.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주간문경을 읽으면 문경이 보인다.”
- Copyrights ⓒ주간문경.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간문경 기사목록  |  기사제공 : 주간문경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더 새롭게 아름답게 찾아온 ‘2

문경시 베트남 까마우성 계절근로

문경시 점촌점빵길 빵 축제 특별

점촌 원도심에서 제2회 점촌점빵

문경시장애인주간이용시설 장애인

영순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정기회

문경시보건소 찾아가는 감염병 예

문경교육지원청 중등 신규 및 저

문경시보건소 심뇌혈관질환 예방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문경사무소

창간사 - 연혁 - 조직도 - 광고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구독신청 - 원격

 상호: 주간문경 / 사업자등록번호: 511-81-13552 / 주소: 경상북도 문경시 점촌2길 38(점촌동) / 대표이사: 남정현 / 발행인 : 남정현/ 편집인: 남정현 / 청소년보호책임자 : 남정현
제호: 인터넷주간문경 / 등록번호: 경북 아00151 / 종별: 인터넷신문 / 등록일 2010.10.28 / mail: imgnews@naver.com / Tel: 054-556-7700 / Fax : 054-556-9500
Copyright ⓒ (주)문경사랑.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