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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에서 탄을 캐는 광부들의 생생한 모습을 담았다!

전제훈 작가의 광부사진전 다음달 4일 문경 갤러리카페 피코

2021년 08월 31일(화) 18:16 [주간문경]

 

ⓒ (주)문경사랑

'광부사진가' 전제훈 작가의 광부사진전이 9월 4일부터 문경시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전국 4개 탄광 도시에서 순회전으로 열린다.

강원도 도계의 경동탄광에서 30년 넘게 갱내 화약 관리기사로 일하고 있는 현직 광부인 전제훈 작가는 지난 10여 년간 석탄 산업 기록에 대한 소명 의식을 갖고 광부들의 삶과 애환을 카메라에 담아왔다.

이번 전시회는 우리나라 '무연탄 4대 메카' 였던 경북 문경, 충남 보령, 전남 화순, 강원 태백에서 '증산보국(増産報国)'이라는 이름으로 순회 전시를 한다.

첫 번째 전시는 문경시 문경읍 문경새재 초입의 갤러리카페 피코에서 9월4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문경은 1926년 남한 최초로 광업권이 설정돼 탄광이 개발된 곳으로 1980년대까지 60여 개의 크고 작은 탄광이 우리나라 무연탄의 30%를 생산했던 곳이다.

ⓒ (주)문경사랑

전제훈 작가는 캄캄한 막장에서 빛을 캐는 사진가로 평가받는 인물로 직접 석탄을 캐지는 않지만 막장 광부들과 같은 위험에 노출돼 있다.

그는 지열과 습기로 가만히 있어도 등줄기에 땀이 줄줄 흘러내리는 어두운 막장에서 헤드랜턴의 빛 한 줄기에 의지한 채 위험을 무릅쓰고 탄을 캐는 광부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기록했다. 땀과 시꺼먼 탄가루로 뒤범벅된 얼굴에 치열하게 살아가는 광부들의 강인한 모습이 투영돼 있다.

그는 "산업화의 원동력이었던 석탄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기 전에 기록으로 남길 수 있는 역할을 하게 된 것은 나에게 운명이자 행운"이라고 말한다. 작가 노트를 통해 "탄광이 첫 직장인 사람들이 이제 정년이 얼마 남지 않았을 정도로 세월이 지나버렸다. 깊은 탄광 속에 묻혀 살던 사람들의 모습이 이제 세상 밖으로 드러나야 하고 우리의 삶은 충분히 기록돼야 할 만큼의 가치가 있다"라고 말했다.

전제훈 작가는 2016년 개인전 Starry Night & Milkky Way, 2017년 동강 국제사진제 강원도 작가선정 전시, 2017 개인전 Black Maskla, 2018 강원국제비엔날레, 2021년 금보성아트센터 초대전 등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열었다.

2차 전시는 충남 보령시의 갤러리카페 갱스커피에서 10월 4~31일, 3차는 전남 화순군의 소아르미술관에서 11월 23일~12월 8일, 4차는 강원도 태백시의 철암탄광역사촌에서 12월 12일~31일 열린다.

ⓒ (주)문경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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