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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태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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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7월 30일(금) 17:19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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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김 안 제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문경대학교 석좌교수
한국자치발전연구원 원장 | ⓒ (주)문경사랑 | | 내가 해방과 동시에 초등학교에 입학했는데 우리 마을에서는 내가 최고 학력이었다. 3학년이던 1947년도에 학교에서 배운대로 해가 지구를 돌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지구가 해의 주위를 돌고 있다고 저녁 동리 어른들 모임에 나가 이야기 했더니, 아무도 믿지 않고 오히려 나를 이상하게 보는 것 같았다. 우리 동리 사람들이 지구의 자전과 공전, 그리고 달의 공전 등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받아드리게 된 것은 내가 중학생이 되었던 1951년경이었다.
인간은 오랫동안 지구를 중심으로 회전한다는 천동설(天動說)을 믿어 왔으며 거의 모든 종교도 이 사상에 따랐다. 역사적으로 태양중심설, 즉 지동설(地動說)을 처음 제시한 사람은 그리스 천문학자 아리스타르쿠스(Aristarchus ho Samos, 310~230 B.C.)로서, 그는 기원전 280년경에 이를 발표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이 학설은 오랫동안 공인되지 못하다가 16세기경 폴란드의 코페르니쿠스(Nicolaus Copernicus, 1473~1543)에 의해 강력히 주장되었고, 이어 이탈리아의 갈릴레이(Galileo Galilei, 1564~1642)와 독일의 케플러(Johannes Kepler, 1571~1630) 등에 의해 확실히 증명되었던 것이다. 특히 갈릴레이는 지동설 주장으로 로마 법황국의 1633년 종교재판에 회부되어 파문(破門)을 당하고 사형이 선고되기 직전 ‘지구는 돌지 않는다’라는 말만 하면 사형은 면해준다는 재판관의 말을 따라 그렇게 하고 사면되어 석방되었다.
재판정 마당에 나와서 친구들에게 둘러싸인 그는 푸른 로마 하늘을 쳐다보면서 혼자서 다음과 같이 중얼거렸다. “그래도 지구는 돌고 있다(Eppur Si Muove).” 그의 파문이 해제되고 다시 복권이 된 것은 불과 몇 년 전의 일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태양계는 45억년 전에 출현하였고, 태양과 9개의 행성(行星)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태양으로부터 수성(水星), 금성(金星), 지구, 화성(火星), 목성(木星), 토성(土星), 천왕성(天王星), 해왕성(海王星), 명왕성(冥王星)의 순서로 위치하고서, 한쪽 초점에 있는 태양을 중심으로 타원형으로 회전하고 있다. 그런데 9개 행성 가운데 마지막의 명왕성은 여러 조건이 다른 행성과 많이 달라서 얼마 전에 행성군에서 제외됨으로써 8개의 행성으로만 구성되고 있다.
그리하여 우리 태양계는 항성(恒星)인 1개의 태양, 태양을 돌고 있는 8개의 행성, 행성을 돌고 있는 56개의 위성(衛星),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2,600개 이상의 소행성․혜성(彗星)․유성(遊星)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태양계의 반경은 타원형이어서 (7.5×1.46)×10^9km로서 그 둘레는 3.39×10^10km이고 표면적은 1.37×10^20km²이며, 체적은 1.21×10^27㎦이고 질량은 1.99×10^30kg이다.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행성인 수성은 5.79×10^7km이고 가장 먼 해왕성은 4.50×10^9km이며, 지구는 1.50×10^8km 떨어져 있다. 태양을 도는 공전속도는 태양에 가까울수록 빨라지고 있어 초속으로 수성은 48km이고 가장 먼 해왕성은 5.4km이며 지구는 29.8km이다. 그리하여 공전주기는 수성이 87.97일이고 해왕성은 164.8년이며 지구는 365.25일, 곧 1년이다.
그리고 거느리고 있는 위성의 수는 지구가 달 1개이고, 화성이 2개, 목성이 16개, 토성이 가장 많은 20개, 천왕성이 15개이며, 해왕성이 2개로 되어 있다. 우리 태양계 내에서 현재 생물이 살고 있는 곳은 지구뿐이며, 따라서 가장 지각 있는 동물인 인간이 서식하는 곳도 지구뿐이다.
이와 같이 태양계는 안으로 질서 있는 운행과 상호작용을 하면서 밖으로는 하나의 집합체를 이루어 (7.7×46.3)×10^17km의 반경을 가진 은하계(銀河系)의 중심 주위를 초속 225km의 속도로 회전하는 바, 그 1주기는 2억 3천만년이오 거리는 물경 1.63×10^18km이다.
지금부터 43억년 후면 태양 에너지의 소진과 함께 우리 태양계는 암흑의 세계로 바뀌고 모든 생물은 사라지고 만다고 한다. 그 때까지만도 천체의 운행과 만물의 생장이 안전하고 건강하며 질서 있게 유지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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