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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 세상읽기(44)-중국공산당 창건 100년을 맞으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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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7월 30일(금) 17:10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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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강성주
전 재경문경시향우회장
전 포항문화방송 사장 | ⓒ (주)문경사랑 | | (계속) 100년 전 중국공산당은 53명의 당원을 대표한 13명이 모여서 창당했는데, 지금은 9,200만명의 당원이 활동하고 있어,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있는 집권 인민당(BJP)의 당원 1억 8,000만명에 이은 세계에서 두 번째 큰 집권당이 됐다. 중공당은 14억 인구와 960만㎢의 중화인민공화국(PRC)를 다스리고 있다.
중국공산당이나 인민의 입장에서는 진짜 천지개벽이 일어난 것이다. 개혁개방 이후로 경제발전도 순조롭게 진행돼, 머지않아(2028) 미국을 제칠 기세이다. 군사력도 막강하고 달과 화성 등 우주 개발에도 앞서 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1978년 개혁개방 이후 경제발전에 성공하면서 공산당 100년 집권도 가능했다고 분석한다. 중국은 현재 건국 100주년이 되는 2049년에 세계 최강국이 된다고 기염을 토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현재 겉으로는 경제문제로 다투면서 으르렁거리고 있지만 그 바탕은 세계 최강국의 자리를 노리는 중국에 대한 마국의 견제라는 것을 다 알고 있다. 두 나라가 다투는 분야는 또 있다. “인권(人權)” 문제다. 미국은 중국의 소수 민족에 대한 차별이나 강제수용소 감금 등을 비난하고 또 특정 지역이나 종교의 자유 등을 놓고 중국을 몰아 부친다. 이에 대해 중국은 “미국은 자국 내에서 차별 받는 흑인과 유색인종의 인권이나 개선하지, 왜 남의 나라 일에 나서느냐?”고 반박한다.
“미국, 흑인 수감해 사회안전 유지”
미국은 196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남부에서는 흑인 전용 식당, 호텔, 대학, 화장실 등이 있었고 이를 어기면 처벌을 받았다.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사실 미국은 교도소 천국이다. 연방(聯邦), 주(州), 카운티(county) 교도소 등 미국 전역에 4,575개 각급 교도소가 있고 230만명이 넘는 재소자가 있다(2016년).
그리고 그 교도소 안 상황은 아주 열악하다. 성폭행이 빈번하고 살인, 폭력 사건도 자주 일어난다. 인구 10만명 당 수감자는 미국이 730명으로 세계 최고다. 그 다음은 아프리카의 르완다 527명, 쿠바 510명이다. 미국의 인구 구성은 백인 64%, 흑인 12%이지만, 수감자는 흑인 40%, 백인 36%로 교도소 안에서는 흑인이 백인보다 많다. 그래서 중국은 미국이 흑인 남성을 마구잡이로 잡아들여서 사회의 안전을 유지한다고 비난한다.
티베트. 신장의 독립 움직임
그 대신 중국의 약점은 신장(新疆)의 위구르(Ügur)족 등 이슬람을 신봉하는 소수민족과 티베트(Tibet)의 티베트족[장족(藏族)]이다. 미국과 유럽 나라들은 중국이 티베트족의 종교와 거주의 자유를 훼손하는데 대해 거론하고, 특히 신장 지역의 위구르족을 강제수용소에 감금하면서 혹독하게 통제하는 것을 비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인권탄압이 없다며 “내정간섭을 하지 말라”고 반발한다.
미국의 흑인들은 아직도 차별에 시달리지만 독립국 건설을 꿈꾸지 않는다. 그러나 중국은 상황이 다르다. 중국의 소수민족이 55개라고 말하나, 티베트족(600만명)과 위구르족(1,200만명)은 정치적 정체성이나 문화가 한족이나 다른 소수민족과 크게 다르다. 조선족(朝鮮族)을 비롯한 55개의 소수민족들은 한족(漢族)과 그냥 섞여서 살지만 위구르족과 장족은 고향 땅을 떠나려 하지 않고, 아직도 과거의 역사(歷史)와 영화(榮華)를 기억하면서, ‘독립의 꿈’을 버리지 않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티베트는 1950년 중국이 무력으로 합병하기 전에는 준독립적인 위치를 유지하며 티베트불교 지도자 달라이라마(Dalai Lama)를 중심으로 신앙공동체를 이루며 자치를 이루어왔다. 청(淸)나라 말에는 영국과 몇 나라가 티베트를 외교적으로 승인하기도 했다. 공산당이 지배하는 중국을 탈출한 티베트인 수십만명은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1959년 인도 북부 다람살라에 <티베트망명정부>를 수립했고, 달라이라마14세(1935년생)가 이들을 대표하고 있다. 우리는 중국의 압력에 눌려 달라이라마를 입에 올리지도 못하지만, 미국이나 유럽은 그를 인정하고, 1989년 노벨평화상도 수여했다.
또 신장의 위구르족은 청나라에 정복(1755) 되기 전, 넓은 땅에서 유목민으로 자유롭게 살아왔고, 국공내전(國共內戰)의 권력 공백기인 1944년부터 1949년까지 <동투르키스탄공화국(East Turkistan)>을 세워 독립국의 지위도 맛봤다. 그리고 이웃에는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등 <-스탄>이라는 이름으로 끝나는 형제국가들이 많다.
미군 아프간 철수, 중국 고민 커져
최근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위해 지난 2001년부터 아프가니스탄에 주둔 중인 미군을 올 8월까지 완전 철수하겠다고 발표하자, 중국이 큰 고민에 빠졌다. 미군이 철수하면 아프가니스탄은 탈레반 같은 원리주의 이슬람주의자들 손에 주도권이 넘어가고, 이들은 국경(중국과 아프간은 90km정도 접경함)을 넘어, 같은 회교도로서 중국 정부로부터 박해받고 있는 위구르족 형제들을 도와 독립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걱정하고 있다.
미국이 전쟁 비용을 아끼기 위해서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하는지, 아니면 중국의 서쪽 지역을 ‘이슬람의 땅’으로 되돌리기 위한 고도의 전략인지 궁금해진다. 그래서 중국은 미국을 대신해 아프가니스탄에 중국군 중심으로 구성된 평화유지군 파견까지 검토하고 있다. 즉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이 중국 신장 지역으로 넘어오지 못하게 자신들이 군대를 보내 현 아프간의 평화와 재건을 책임지겠다는 구상이다.
서기 전 알렉산더 대왕 이래 아프가니스탄은 ‘제국(帝國)의 무덤’이라고 불린다. 영국, 소련, 미국이 다 패배하고 물러난 땅이다. 대국을 꿈꾸는 중국은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 궁금하다. 중국 역사에 나타난 60개 왕조(王朝)의 평균 수명은 65년이다. 창당 100주년을 맞은 중국공산당이 말은 하지 않고 있지만, 속으로는 나라가 쪼개지는 시나리오를 가장 두려워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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