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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단위와 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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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7월 20일(화) 16:37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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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김 안 제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문경대학교 석좌교수
한국자치발전연구원 원장 | ⓒ (주)문경사랑 | | 시간(時間)은 어느 한 시점의 시각을 말하기도 하고, 시점과 시점 사이의 길이를 말하기도 한다. 시각, 또는 시간은 인간이 두뇌가 발달하면서 생활의 편의를 위하여 만들어졌으며, 그 원천은 천체의 운행기록에 근거하였다. 즉, 지구가 혼자 한 바퀴 도는 자전(自轉) 시간을 하루, 즉 1일이라 하고, 이를 24시간으로 나누었으며 1시간을 60분으로, 1분을 60초로 나누었다. 그리고 달이 지구를 한 바퀴 도는 공전(公轉) 시간을 한 달, 즉 1월이라 하고 지구 자전의 일자로 계산하면 30.4375일, 시간으로 730.5시간이 된다. 다음에 지구가 태양을 일주 하는 공전주기는 한 해, 즉 1년이 되며, 달 수로는 12개월, 일 수로는 365.25일이 된다.
우주나 인류의 긴 역사는 연(年)을 단위로 표시하고 있으니, 기준의 시점은 나라 별로 어떤 역사적 계기로 결정되며 우리나라 단기(檀紀)는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건국한 해로부터의 연수이며, 세계적으로 공용되고 있는 서기(西紀)는 예수 그리스도의 출생신고 일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그리하여 금년은 단기로 4354년이고 서기로 2021년이다. 그리고 경과기간도 연, 월, 일, 시로 표시하며, 지금까지 가장 오랜 기간의 사건은 우주창생의 빅뱅(Big Bang)으로서 거금 150억년전이다.
그리고 은하계가 형성된 것이 143억년 전이고, 지구를 위시한 우리 태양계가 출현되고 45억년이 흘렀으며, 지구상에 직립원인(直立猿人)이 처음 나타난 것이 400만년전이다. 긴 시간을 나타내는 불교의 단어로 겁(劫, kalpa)이라는 것이 있는 데, 이는 개벽(開闢)과 개벽 사이를 나타내는 기간으로서 43억 2천만년에 이른다. 그리고 대겁(大劫)이란 시간단위가 있는 데, 이는 성(成)․주(住)․괴(壞)․공(空)의 사겁을 합친 것으로 세계의 성립에서 파멸에 이르기까지의 오랜 세월을 가르킨다.
한 편 짧은 시간의 단위는 보다 더 많고 복잡하다. 우리가 아주 짧은 시간을 표현할 때 눈 깜빡할 사이라고 하여 순간(瞬間), 순식(瞬息)이라고 한다. 이 순식의 1억분의 1이 1탄지(彈指)이고 탄지의 1억분의 1이 1찰나(刹那)이며 찰나의 1억분의 1이 1육덕(六德)의 지극히 짧은 시간이다. 그리고 그보다 더 짧은 시간 단위로 허(虛), 공(空), 청(淸), 정(淨) 등의 소단위가 있다. 대단히 짧은 시간이 모이면 긴 시간이 되고, 그것이 더 축적되면 무한의 시간대에 이른다. 이 우주내의 모든 천체와 만물은 자기 중심의 시각과 경과시간을 갖게 되지만 우주공간을 흐르는 시간은 처음도 끝도 없이 무한하다.
시간은 무한하지만 그 속에 살고 있는 동식물들은 유한하다. 영장유(靈長類)라고 하는 인간도 100년 이상을 살기가 어렵다. 그래서 125세를 천수(天壽)로 보고 그 때까지 살기 위해 무진 애를 쓰고 있다. 조물주의 섭리이던 자연의 법칙이던 모든 동물은 성장기간의 5배 만큼의 수명을 갖도록 했으며, 인간의 성장기간은 25세로 되어 있으므로, 그의 천수는 125세가 된 것이다.
사람이 한 생애를 살아감에 한 해 한 해가 중요하므로 10년을 살 때마다 그 나이에 유의한 어떤 명칭을 붙여 애용해왔다. 10세를 충년(沖年), 20세를 성년(成年), 30세를 입년(立年), 40세를 불혹(不惑), 50세를 지명(知命), 60세를 이순(耳順), 70세를 고희(古稀), 80세를 산수(傘壽), 90세를 졸수(卒壽), 100세를 백수(百壽), 108세를 다수(茶壽), 111세를 황수(皇壽)라 하고, 그 다음이 125세의 천수에 이른다.
설혹 천수까지 살았다 해도 운명시에는 초로(草露)같은 인생을 한탄하고 짧은 생애를 원망하게 될 것이다. 천년을 살고 만년을 살아도 이승을 하직할 때는 살아온 천년도, 길었던 만년도 수유(須臾)일 뿐이다. 자연이 주고 하늘이 점지한 이승에서의 향유시간을 귀중히 여기고 아껴 써서 인간이 만든 시간의 구조와 틀 속에서 가장 유효하고 가치 있는 삶을 영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歲月不待人, Time and tide wait for no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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