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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의 새바람인가 잘못된 인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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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5월 18일(화) 16:53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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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단행된 문경시의 사무관 승진 인사위원회 결과를 놓고 문경시청 직원들이 술렁임이 심상치 않다.
인사가 있을 때마다 다소의 반발이나 소요는 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이번의 인사는 조금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문경시청 공무원들이 꼽는 이번 인사의 결과의 두드러진 특징은 1970년대 생의 약진이다.
다수의 1960년대 생을 제치고 승진 인사에 발탁된 1970년대 생 직원 가운데 능력이 뛰어나거나 조직의 특성상 승진이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상당수 직원들은 퇴직을 몇 년 남겨놓지 않은 1960년대 생이 받게 될 허탈감과 조직 내의 불협화음을 걱정했다.
중앙정부나 광역자치단체와 달리 문경시 공무원은 대부분 지역 출신의 선후배로 이뤄졌고 조직 내부에서도 상당히 영향을 끼치고 있다.
선후배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20~30여년 공무원 생활을 해왔지만 10년이나 어린 후배가 과장이나 선임으로 근무하는 것은 선배 입장으로서는 분명 충격이고 좌절감을 느낄만한 요인이다.
그래서 문경시 정도의 자치단체에서는 능력만으로 인사를 하지 않고 선후배관계나 공무원 임용 시기 등 고참(?)을 배려하는 관행이 있다.
연공서열을 따지는 것이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니지만 이것을 무시했을 때 조직 내의 불화는 적지 않은 악영향을 끼친다.
이번 인사 결과에 대해 승진의 기회가 없다고 판단한 한 직원은 명예퇴직을 신청했다고 한다.
인사에 대한 반발이자 더이상 문경시청 공무원이라는 조직에 대한 애정이 사라져버렸다는 방증이다.
이러한 반발과 허탈감은 이 직원뿐이 아니라는 것이 문제다.
조직의 활력과 능률 향상을 위해 능력 있는 인물을 발탁해 승진시키는 것은 인사권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도리다.
하지만 조직의 융화나 화합 분위기를 고려하지 않는 것도 잘못된 인사권의 행사다.
인사가 만사라고 할 만큼 어려운 것이 인사다.
문재인 대통령도 청문회의 불필요성을 제기할 정도로 장관 인사에 어려움을 겪는다.
기초자치단체는 청문회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인사위원회만 거치면 자치단체장의 의지대로 인사를 할 수 있다.
인사는 크게 보면 적재적소의 인물 발탁으로 문경시의 발전과 연관되기도 하지만 공무원 개인으로서는 인생이 걸린 문제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기초자치단체의 인사에는 시민의 여론이나 조직 내 구성원들의 평판 등을 반드시 참고해야 하는 것이 현명하다.
어쨌든 이번 인사에 발탁된 젊은 사무관들의 분골쇄신을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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